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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일 단 설 기
오늘은 나의 생일날이였다. 나는 종전과 다름없이 출근하여 하루의 수업을 끝마치고 퇴근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생일날이라 몇몇 절친한 친구들과 친척들을 "박씨술집"에 모시기로 약속했기 때문이였다.
그런데 학급장이 방공실에 찾아왔다. 나는 학급장의 뒤를 따라 급급히 교실에 들어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학급학생들이 전체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것이 아닌가? 나는 얼떨결에 교탁에 올라섰다. 교탁우엔 어느새 준비하였는지 생일단설기가 놓여있고 초불이 눈부시게 활량거리고 있었다. 흑판은 고무풍선으로 곱게 단장되였고 그 가운데 " 쌤 ! 생일을 축하합니다."란 글발이 한눈에 안겨왔다. 어망결에 생일축하 노래선률에 맞추어 손벽을 치면서 교탁에 올라 학생들을 마주한 나는 학생들의 소행이 너무 기특하고 감사했다. 그리고 소원을 기탁하여 초불을 끄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우리 학급 전체학생들의 소원을 고이고이 담아 초불을 힘껏 불어서 껐다. 학생들의 박수갈채속에서 단설기를 나누어 한학생, 한학생 맛을 보게 하면서 학생들과 즐기였다. 비록 자그마한 생일단설기였지만 우리 학급전체 학생들이 모두 맛을 보게하였다. 학생들이 떠들석하며 즐겁게 한입씩 단설기맛을 보는 모습을 이윽히 지켜보는 나의 격동된 마음은 진정할수 없었다. 서로 믿고 서로 관심하고 서로 도와주는 학생자체 학급관리 리념을 잘 따라주는 학급학생들이 고마웠고 나같은 담임을 믿고 따라주는 우리 학급학생들이 너무 기특했다.
우리 학급학생들의 이런 믿음이 있어서 9월에 세상을 돌아가신 어머님한테도 아들로서의 효도를 제대로 못함에 자책하면서 삶을 반성도 많이 하였다. 모든 잡념을 집어치우고 "칼럼의 꽃향기"집필에 열중하였고 학급관리에 더욱 신경을 도사려 오고있었다. 짬짬이 시간을 리용하여 묵묵히 일하는 우수한 교원들의 사적과 학교의 각종활동을 길림신문, 연변일보, 중학생신문 등에 보도를 20여편을 발표하였고 학생글짓기 지도에 힘을 들여 30여편의 학생글을 중학생 유관간행물에 발표하였고 세계조선족사이버문화대광장에 우리 학생들을 회원으로 추천하고 그들의 작품 30여편을 선을 보였으며 그중 안련옥학생이 은상을 획득하여 상패와 상금을 타왔고 훈민정음 기념 백명백일장에서 허춘길학생이 대상을 안아왔고 전옥명학생이 과학기술대학에서 조직한 한글 한족학생 글짓기에서 금상을 않아왔는가하면 전 대회에서 유일한 지도교원상도 가져오게되였다. 이렇게 하고싶은 일에 집념해오니 다소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였다.
오늘 우리 학급학생들이 소망이 담긴 생일축하 단설기를 과분하게 받고보니 우리 학생들의 소망을 실현하는데 담임으로서 최선을 해야 함을 감안하게 되고 그애들한테 진정으로 인간다운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교량작용, 디딤돌이 되여야 겠다는 결의를 한층 더 다지게 된다.(되는대로 학급일지를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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