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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남춘연(룡정중학교 2-4)
진정한 우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아름다워진다. 함께하는 세월속에서 숱한 변화를 겪으면서 자라오고 다듬어지고 향기를 뿜는것이다.
오늘 하학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길에서 두 녀학생이 말다툼을 하고있었다. 얼핏 들어보니 별로 큰일도 아닌것 같았는데 옥신각신 말다툼을 하는것을 보니 왠지 리해되지 않았다.
하여 옆에 있는 친구보고 《뭐 저까짓 일로 친구끼리 싸우고 저러냐? 그저 리해하고 넘어가는것이지…》 하였다.
그러나 친구는 맞장구를 칠 대신 《그럴수도 있지. 싸우다 정든다는 말도 있듯이 싸우면서 더 두터워지는것이 우정이라고! 싸우지 않는 우정이라면 진정한 우정일수 없어…》 하였다.
그 당시 나는 나의 립장을 내세워 그렇지 않다고 우기기는 했지만 친구의 말에 큰 감촉을 받았다.
친구도 사람인 이상 항상 결함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나는 보통 친구와의 우정이 금이 갈가봐 굳이 끄집어내지 않고 리해하고 넘어가려고 애쓴다.
하지만 사람이 참고 넘어가는데도 한도가 있기에 그로 인하여 결국에는 오해가 생기고 친구를 나무라고 점점 멀어지게 되고 나중에는 실타래처럼 얼기설기 뭉치여 더이상 풀수 없게 된다.
서로의 결함을 덮어줄수 있는것이 친구라지만 친구와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친구의 결함을 모두 덮어만 주고 그것을 지적해주지 않는것은 그를 위한것이 아니라 단지 자기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보통 오래동안 쌓아온 우정이 한순간에 무너질가봐 친구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거나 결함을 지적해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알랭은 《벗의 결점을 보지 않는 사람은 그 벗을 진정으로 사랑할수 없다》고 하였다.
비록 이렇게 진실된 말을 친구에게 해준다면 그런 말이 조금은 귀에 거슬리여 일시적인 모순은 생겨날수 있지만 나중에는 가장 감미로운 음악으로 되여 친구의 마음을 적셔줄수 있을것이고 모순을 풀어나가고 리해해주는 과정에 친구의 진실한 마음을 알아볼수 있고 그에 따라 우정은 눈덩이 굴리듯 점점 커질수 있을것이다.
진정한 우정은 방울방울의 물방울들이 응집되여 큰 강물을 이루듯이 모순과 화해가 서로 융합되여야 이루어질수 있는것이다. 가장 훌륭한 벗이 되기 위해 오늘 친구에게 그동안 마음속에 맺혀두었던 말들을 털어놓는다면 우리의 우정은 삼각형 틀과도 같이 영원히 변하지 않을것이다.
지도교원: 김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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