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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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명절
2011년 04월 08일 11시 27분  조회:3749  추천:50  작성자: 백성호
4월5일. 오늘은 중국의 청명절이다. 중국어로는 '칭밍지에qing ming jie' 라고 읽고, 3일간 연휴이다.

청명절(淸明节)이란  24절기의 하나로 춘분(春分)과 곡우(穀雨)의 사이에 들며, 양력으로 4월 5일 무렵이다. 물론 이는 음력 절기인데 매년 그 날짜가 일정치 않고 대략 음력 3월경에 든다. 

청명절에는 봄빛이 완연하고 공기도 깨끗해지기 시작하는 때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이 날을 '청명절(淸明节)'이라 부르는 것이다.

중국은 청명절을 중요시한다. 왜냐하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농업국가이고 농업은 단연히 기후가 매우 중요하다. 
청명절은 기후가 변화하는 절기이기 때문에 중요시하는 것이다.   

청명절에는 조상의 묘에 성묘하고 돌아가신 조상들을 추모한다. 청명절에는  찬 음식 즉 한식(寒食)을 먹거나, 계란, 칭투안(青团) 등을 먹는다. 청명절을 쇠는 방법 내지 풍속은 지방마다 좀 다르다.

산동성을 비롯한 일부 지방에서는
지금도 청명절에 찬 음식(한식)을 먹는다. 또 계란을 먹으면 임신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계란을 먹는 사람도 있고, 성묘를 할 때 삶은 달걀을 묘비에 쳐서 깨뜨린 다음 껍질을 무덤 위에 얹기도 한다. 이는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듯이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고 자손이 널리 이름을 떨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다.  

상하이 사람들은 청명절을 전후하여 전통음식인 칭투안(青团)을 먹는다. 칭투안은 연맥초즙과 찹쌀을 함께 섞어 갈고 팥고물이나 대추를 으깨어 소를 넣고 갈대잎 위에 얹어 찜통에 찐 떡이다. 한국의 경단같은 떡이라고 보면 된다. 투안은 색깔이 곱고 향기가 좋은데 먹게 된 유래는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어느 청명절, 태평천국의 주역인 이수성(李秀成)의 한 부하가 청나라군에 쫓기게 되었는데
밭일을 하던 농민의 도움으로 몸을 숨길 수 있었다. 이에 청나라군은 숨은 태평군을 잡기 위해 마을을 통제하고 음식을 외부로 가져가지 못하도록 엄밀히 감시하였다.

그 농민은 음식을 가져갈 방도를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그만 쑥을 밟고 미끌어 넘어졌는데 일어나보니 손이랑 다리에 온통 녹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바로 이거다!" 농민은 쑥 즙을 내어 쌀가루와 함께 버무려 녹색떡을 빚은 후 풀잎 사이에 숨겨서 음식을 전달했다.

그 후 무사귀환한 부하에 의해 이 일을 전해들은 이수성은
크게 기뻐하며 태평군에 명해 칭투안을 빚는 방법을 배워 위기에 대비하도록 했다. 이 때로부터 청명절에 칭투안을 먹는 풍습이 전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기타 청명절의 음식으로는, 촨(四川) 일대에서는 채소와 밀가루, 고추 등을 넣어 만든 칭밍빙(清明饼)을 만들어 먹는데 향긋하고 맛있다고 한다. 꾸이조우(贵州) 안쒼툰바오(安顺屯堡) 일대에서는 청명절쯤에 나오는 채소인 칭밍차이(清明菜)와 밀가루를 섞어 고기와 채소 소를 넣은 칭밍차이빠(清明菜粑)를 만드는데 그 모양이나 만드는 방법이 독특하다.  

청명에 관한 속담도 있다.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이는 청명이나 한식이나 비슷한 시기니 별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또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거꾸로 꽂아도 산다"는 속담은, 청명절 무렵(4월초)은 생명력이 왕성한 시기이므로 웬만하면 다 산다는 뜻이다. 이래저래 청명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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