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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압침이 비수마냥 손톱밑을 찔러대고 알몸으로 엄동설한의 찬물세례를 견뎌야 했으며 소금 반근에 절여진 가지를 눈물과 함께 삼켜야 했던…이 끔찍한 일들은 얼마전 4명의 10대 소녀들이 당했던 참혹한 조우이다. 하남성 락양과 평정산에서 온 이 소녀들은 지옥같은 매음소굴에 팔려가 탈의무를 추고 매음을 하면서 갖은 학대에 시달려야 했다.
넷중 가장 나이 많은 소녀는 19살이고 가장 어린 소녀는 17살이다. 이들은 호북과 호남 등지의 KTV, 목욕중심과 호텔을 전전하면서 “순회공연”을 했는데 공연의 주요내용은 탈의무였고 더불어 매음까지 해야 했으며 약간의 반항기미만 보여도 참혹한 고문을 당해야 했다. 4월 23일 강서성 구강시공안부문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된 소녀들은 그제서야 악몽같은 매음소굴을 벗어날수 있었다.
초남(가명)의 이야기: 남자친구에게 속히워
올해 17살난 초남을 매음이라는 끔찍한 구렁텅이에 밀어넣은 장본인은 다름아닌 그의 남자친구였다. 2009년 초남은 락양으로 가 그곳 친구들과 함께 재미나는 시간을 보내던중 친구의 소개로 리모를 알게 되였다. 그번 만남을 계기로 리모와 초남은 급속도로 가까와졌다.
2009년 10월 16일, 리모와 함께 녀주시 온천에 놀러간 초남은 감기기운때문에 홀로 호텔방에 남았다. 밤 10시쯤, 리모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같이 병원으로 가자고 하면서 차를 보냈으니 타고 오라는 말만 남긴채 리모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초남은 아무 의심없이 자칭 리모의 사촌형이라 부르는 손모의 차에 올라탔다. 그뒤로 리모는 핸드폰을 꺼버린채 종적을 감추었다. 초남은 손모의 협박에 못이겨 호북으로 끌려갔고 호북에 도착하자마자 리모로부터 고분고분 말을 듣지 않으면 좋은 끝장이 없을거라는 협박전화를 받았다. 초남은 일이 상서롭지 못함을 눈치채고 도망치려 했으나 때는 이미 늦었다. 그렇게 초남은 악몽같은 매음소굴에 빠져들게 되였다.
양양(가명)의 이야기: 탈의무, 매음, 혹독한 매
양양은 매음굴에서 근 2년동안 사람취급을 받지도 못한채 뭇남성들에게 유린을 당했는바 4명의 소녀들중 가장 오랜 시일동안 매음소굴에 갇혀있었다. 2007년말, 이모와 함께 광동에서 막일을 하던 양양은 우연한 기회에 고향친구 황모를 만났다. 황모는 친구가 가무단에서 공연할 녀성들을 모집하고있는데 일해볼 의향이 없냐고 제안했다. 가무단에서 공연을 하고 한달에 2000원의 로임을 받을수 있다는 말에 두 사람은 곧장 황모를 따라 호북으로 갔다. 호북에 도착하자마다 그들은 신분증을 비롯한 소지품을 죄다 압수당한채 손모(초남을 호북으로 끌고갔던 손모)를 따라 호텔 2층에 올라가 “공연”을 관람했다. 놀랍게도 공연내용은 탈의무였다. 로골적인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지자 양양과 이모는 일이 상서롭지 못함을 눈치채고 자리를 뜨려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그렇게 그들은 손모 일당의 갖은 수모와 혹독한 매질에 견디지 못해 실 한오리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뭇사람들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다양한 자세를 취해야 했으며 손님의 요구에 따라 매음까지 해야했다. 탈의무를 추면서 손님을 단칸방으로 유혹해서 손님들이 요구하는 모든 사항을 만족시켜줘야 했는데 그렇게 번 50~60원의 수입중 정작 본인이 받을수 있는 금액은 고작 5원이였다. 나머지 돈은 죄다 손모가 압수해갔다. 기회를 봐 매음소굴을 탈출하기 위해 양양은 매번 매음해서 번 돈 5원을 꼬박꼬박 감추어두었지만 번마다 이들 일당에게 들키는 바람에 모아둔 돈을 죄다 압수당하군 했다. 어느 한번 양양은 한 손님을 상대로 매음을 한후 손님으로부터 300원의 화대와 몇십원의 팁까지 받았다. 양양은 손모일당에게 200원만 바친후 자신의 옷에 구멍을 내고 나머지 백여원을 깊숙이 감췄다. 하지만 이것마저 다른 매음녀에게 들키고말았다. 그 매음녀가 가차없이 손모에게 적발하는 바람에 양양은 또 한번 장시간동안의 몽둥이찜질을 당해야 했으며 한겨울 칼바람이 거침없이 뚫고드는 창가에서 밤새 알몸으로 벌을 서야 했다. 양양은 추위와 아픔과 두려움과 치욕에 온몸이 경련이라도 온듯 부들부들 떨렸다. 당장이라도 창문을 열고 뛰여내리고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꼈지만 꼭 다시 엄마를 만나고싶다는 간절한 욕망 하나만으로 그녀는 끝끝내 죽음의 문턱에서 자아를 되찾았다.
그뿐이 아니였다. 이들 일당은 반토막난 가지 한개에 소금 반근을 넣어 펄펄 끓인 뒤 이들에게 먹으라고 호통쳤다. 도저히 먹기 힘들어 남기기라도 하면 또한번 몽둥이로 두들겨 팼으며 울며겨자먹기로 다 먹은 뒤에는 물 한방울 마시지 못하게 했다. 어느 한번 양양은 머리방에 갔다가 자신을 감시하고있던 마모의 핸드폰으로 친구에게 메시지(短信)를 보냈다. 자신은 무사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부모님에게 전해달라는 내용이였다. 그런데 메시지를 받은 친구가 밤에 마모의 핸도폰에 확인전화를 하는 바람에 양양은 또한번 죽도록 얻어맞았다. 이렇게 양양은 자신의 일생에서 더없이 소중한 2년이라는 시간을 악몽같은 매음소굴에 고스란히 바치고말았다.
소여(가명)의 이야기: 압침, 온몸 전신을 괴롭혀
2009년 음력설즈음, 호남에 공연갔던 이들 일당은 경찰들의 조사를 받게 되였다. 간신히 풀려난 뒤 이들은 소여가 제보했다고 의심한 나머지 그에 대해 끔찍한 체벌을 가하기 시작했다. 몸에 상처가 나면 공연에 지장이 있을것을 고려해 이들은 결국 얼굴을 제외한 몸 구석구석을 압침으로 사정없이 찔러댔다. 순식간에 소여의 몸 구석구석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렸다. 그런데도 이들은 계속해서 찔렀고 아예 압침으로 소여의 손톱과 발톱밑을 마구 찔러댔다. 사후, 소여의 발톱은 혹독한 아픔을 견디지 못한채 죄다 문들어 떨어지고말았다.
연자(가명)의 이야기: 연극단을 미행해 동료들 구출
4월 22일, 구강시 경찰측에서는 양양 등 4명의 피해소녀들을 구출한 뒤 300원의 로비와 함께 이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로써 어린 나이에 너무 일찍 인생의 모진 시련을 겪은 4명의 10대 소녀들은 드디여 꿈에도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수 있게 되였다. 본 사건은 진일보 심사중에 있다.
《법률문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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