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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에게 사랑하는 녀자가 생기게 되였다. 하지만 녀자는 질투심이 강하여 자꾸만 남자에게 “당신은 내가 좋아? 아니면 당신 어머니가 좋아?”
라고 물어보았다. 그때마다 남자는 “그…글쎄…”하면서 냉큼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렸다. 두 녀인 모두 남자에겐 소중했기때문이다. 하지만 질투심 많은 녀자는 그냥 따지고들었다.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아…아냐…사랑해.”
“그럼 증명해봐!”
“어…어떻게?”
남자는 (이 녀자가 설마 무식하게 하늘의 별을 따오라고 하진 않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녀자는 더 무서운 말을 했다.
“날 더 사랑한다면 당신 어머니의 심장을 내게 가져와봐요!”
남자는 순간 갈등했다. 자기를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를 택하느냐, 아니면 자기의 인생을 같이 할 사랑하는 녀자를 택하느냐? 남자는 한참동안 갈등하다가 끝내 사랑하는 녀자를 선택하기로 했다. 남자는 어머니의 심장을 꺼내가지고 사랑하는 녀자에게로 달려갔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달려가다가 그만 돌뿌리에 걸려서 넘어지고말았다. 그러자 넘어지며 땅바닥에 나뒹굴어진 어머니의 심장이 아들을 보고 말했다.
“아가야! 어디 다친 곳은 없니?”
《도시생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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