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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시조(100수) 21 ㅡ40
2012년 12월 16일 10시 55분
조회:8920
추천:1
작성자: 최균선
( 21-40 )
21. 태없는 산봉인데 다가올리 있으랴
스승도 웅좌처럼 받을어 모시려면
천리길 마다할소냐 한달음에 뵈오라
22. 처처에 부글부글 거품의 시대로고
허위는 둥둥 뜨고 진실은 억눌리고
물거품 거품마다에 허황함만 요란타
23. 기회를 기다릴제 혜안은 밝혀두라
인내가 지혜이니 신념은 일관하고
충실을 쌓아간다면 때가 절로 오리라
24. 스스로 해부하여 아집을 내치거라
자존도 아닌것이 독선될가 저어되네
자기를 알고나서면 방향이야 외낄가
25. 인품은 관후하되 정의는 신장하소
仁자를 새겨가는 정의란 小义이고
단군님 홍익인간을 大义라고 하니라
26. 사랑의 상록수는 믿음이 옥토거늘
리해의 해볕아래 성실로 맺혀지면
주렁진 행복의 열매 새콤달콤 하리라
27. 사랑해 포용하면 세상을 얻을테요
공연히 미워하면 모두를 잃으리라
사람의 爱爱憎憎은 그토록이 무서워
28. 진실에 눈을 뜨면 세상사 시끄럽고
진리를 지키려면 고통이 따르리라
백년도 못사는 인생 대바르게 살잔다
29. 타인을 진솔하게 착하게 대하리라
덕이란 쌓은데로 간다고 일렀거늘
리기에 아득바득은 고달파서 못살리
30. 류수는 순리대로 낮은곳 좇아가고
일월은 륜환하고 별무리 오손도손
억겁의 운행법칙에 위배됨이 없더라
31. 운명이 얄궂어도 부디나 절망마라
불행은 단골인즉 락심하면 바보니라
험난한 가시밭길도 끝날날이 있나니
32. 알차서 고개숙인 조이삭 숙연한데
저보아 허수아비 가라질 웃는구나
속비고 으시대는꼴 보기조차 싫에라
33. 동장군 눈날리며 만리를 호령한들
오려는 양춘가절 당할줄이 있으랴
세사도 이같을진저 순리대로 하리라
34. 실실히 내리는비 방울방울 감로수라
새움이 푸릇푸릇 봄잔치 흐드럽다.
호시절 구십춘광에 록음방초 승화시
35. 오고파 오는봄도 갈때는 미련없고
제멋에 피던꽃도 질때면 락화인데
권좌에 련련하시니 섭리마저 모르셔
36. 토선생 낮잠잘때 거부기는 일심불란
사람도 분발하여 일구월심 진취해야
유치를 갈아번지고 성공일랑 꽃피듸
37. 시작은 유예말고 내밀손에 확 밀어라
관둬야 할때이면 애석할일 없을진저
설자리 앉을자리를 못가리여 욕볼라
38. 천리마 한번굴러 백리를 뛴다더냐
첫걸음 떼였다면 뗀김에 내처가소
황소도 걸음다그쳐 천리길을 가느니
39. 준비도 요긴타만 시작이 절반이요
배움에 때있어도 그칠날 없노매라
아희야, 평생배우며 스스로를 가꿔라
40. 어두워 우왕좌왕 갈길몰라 당황하면
별빛에 길을 물어 믿음따라 그냥가라
밤새워 걸은 사람을 아침해가 반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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