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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에 생각이 따라 (71-75)저 군자씨네들 외 4수
2015년 03월 13일 08시 40분
조회:4686
추천:0
작성자: 최균선
(71) 저 군자씨네들
야 조
났노라, 저저이 제 잘나서
내노라하는 저 군자씨네들
손톱눈 곪아 아우성치면서
허리 동강나 반신불수인데
제욕심만 챙기느라 쿵쟈쿵
황새는 조개를 짓쫗아대고
조개는 황새부리 덥석물고
지쳐버린 싸움 헐떡이는데
저어옹 너털웃음 찢기누나
어부지리 좋아서 신명났제
저저의 일세영달 달아매고
북산남산 제산으로 리념을
올리끌고 내리끌고 할때에
강국들 비린침에 웃음녹고
보나니 군자씨들 멋스럽다
(72) 나혼자의 사연
나혼자 애모쁘게 생각한 사람
끝끝내 마음닫고 떠나간 당신
눈물로 슬픈사연 헹구던 일을
세월이 흘러간들 잊을수 있나
두번을 다시못할 내사랑 당신
나몰래 혼자떠난 무정한 님아
아픔에 찢기여도 가슴을 치며
혼자서 당신만을 그리던 나야
아직도 소원하나 있으라 하면
두몸이 하나되여 사랑을 하며
당신을 보듬다가 죽어갈 때에
내곁을 지켜줄이 당신이 하나
다시는 찾지못할 내사람 그대
그리워 가슴곳곳 피멍이 들고
가슴타 재되여도 몾잊을 당신
세월도 씻어가지 못하는 녀자
(73) 송죽을 찬미하기전
소나무의 창창한 사연을
부끄러워 칭송할수 없네
불측한 풍운의 조화속에
나는 그냥 칠면조였기에…
참대는 굳세다 니르기에
입가볍게 찬미하나 나는
마음에 옮겨심지 못했네
굽히면 굽혀질 약자길래
2010년 11월 12일
(74) 황금신 뇌까리되
암석에 혈맥으로 뻗었는데
파내여 녹여만든 금속으로
내이름 어마어마 황금이라
지구촌 주재자로 되였노라
부귀를 자랑하는 주인된듯
거꾸로 노예되니 꿈밖이라
군자도 위인들도 무릎꿇어
하명을 기다리니 가련토다
(75 ) 석탄의 호소
야 조
몇억년 몇백억년 땅속에
묻히고 억눌리여 죽었다
세상에 나와서야 석탄요
활활활 타오르기 전에는
제몸이 뜨거운줄 몰랐네
싸늘한 석탄재로 부서져
길바닥 웅덩이나 메워도
고귀한 사람들아 늬들은
제한몸 불태운적 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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