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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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력을 상실한 시대
2015년 09월 08일 13시 10분  조회:5185  추천:0  작성자: 최균선
        약속력을 상실한 시대
 
      우리가 비리앞에서 기죽어있고 진실이 허위의 도포자락밑에서 숨이 넘어가고있고 성실이 어리숙함의 대명사로 되는 페단의 근원은 약속력의 결핍에서 온것이라고 생각하고싶다.
    인간은 자신의 능력증장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자연적자유를 얻는다. 원시인들이 거대한 자연의 힘과 각 방면에서 오는 생존압력을 물리친 력사가 바로 인류의 진화과 정이였다. 바꾸어말하면 대자연의 약속력을 타파하고 자유행위를 획득한것이다. 그러 나 인간은 자연과의 약속에서 해탈됨과 동시에 사회군체를 조성했고 정체능력을 제고 함과 동시에 스스로 매우 많은 사회약속이라는 올가미를 쓰게 되였다.
    자연의 약속은 자연이 인류의 행위에 준 약속으로서 인류는 영원히 자연의 일부 분이 되였으며 영원히 자연의 존재임을 초월할수 없게 되였다. 그러나 약속을 어긴것은 사악한 인간이였다.인류의 지극히 리기적이고 거리낌 없는 불량한 행위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철저히 파괴해버렸다. 새롭게 맺은 자연과의 약속은 인류발전을 저애 하였으며 심지어 자기가 생존할 조건마저 여지없이 파괴하였다.
    리성약속은 인류의 인식수준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약속이다. 리성사유는 인류가 어떻게 기타 생물과 다른가를 알게 하였는바 리성사유가 있었기에 다른 생물보다 더 자유로울수 있었다. 리성사유는 인간으로 하여금 더욱 가급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하 였을뿐만아니라 재난도 자초하게 하였다.
    인류의 리성약속은 인류 자신의 력사의 필연성이다. 우리가 희망하는 리성사회의 기초는 정당과 비정당한 약속을 구별하는 사회기초이다. 리성약속이 없다면 사람은 흔히 극단에로 나갈수 있다. 사회약속은 우리가 가장 관심하는 인소이자 역시 변수가 가장 큰 인소로서 그는 완전히 우리 자신의 리념, 제도와 행위가 조성한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쟁취하려는 자유란 곧 사회약속에 대한 상대적자유이다. 사회약속에는 정당한 약속과 부정당한 약속이 있다.
    자유란 개인이 자기 의지에 의해 행상할수 있는것를 가리킨다. 자유와 약속은 상대적개념이다. 약속은 개인에 대한 자연, 자기 혹은 사회의 제한과 제약을 가리킨다. 약속된 자유는 장상상태로서 약속없는 자유란 세상에 없다. 자유와 약속은 상대적이 다. 약속이 적으면 자유가 많아지고 자유가 많아지면 약속이 적어진다. 환경의 부동한 변화에 따라 약속도 달라진다.
    만약 자유를 분류한다면 사상적자유, 언론자유, 행위자유로 나눌수 있다. 사람마 다 법을 준수하고 사회질서에 책임을 앞세울것을 약속하는것은 정당한 약속이고 언론, 출판자유가 가혹하게 탄압된다면 부정당한 약속이 된다. 행위자유에는 사상과 언어행 위 등 많은 자유가 포괄된다. 인간행위의 자유는 제도와 법률과 도덕의 약속력을 법서나면 곧 비인간적행위가 된다.
    한때 사람들은 “계급투쟁”을 인류사회발전의 근본동력이고 혁명은 손님을 청하는 일이 아니다.”, “계급의 적은 타도하지 않으면 거꾸러지지 않는다. 하늘과 투쟁하 고 땅과 투쟁하고 사람과 투쟁하는 즐거움은 무궁하다.”라는 구호들을 추호의 의심 도 없이 신봉하였다. 결과 안해가 남편을 팔아먹고 아들이 아버지를 때리는 패륜의 동란세월이 십년을 헤아리였다.
    이렇게 투쟁론을 믿던데로부터 오늘(화해론)이 고창되는 시대에 들어섰다. 사람도 그 사람이고 나라도 그 나라로서 아무것도 근본적으로 변한것이 없다. 다만 사 람들의 관념이 변했을뿐이다. 화해라는 말은 아름다운 단어이고 또한 아름다운 념원 이다.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바람새 부드럽고 따스한 환경을 바라지 폭풍취우를 바라 지 않는다.
    물론 고대에도 화해사회에 대한 념원이 있었다. 공자의 “인서화위귀(仁恕 和为贵)”라든가 맹자의 “후덕재물, 왕도(厚德载物王道)”은 모두 마음속에 리상적인문환경 을 표현한것인데 이것이 바로 “화해”이다. 력사상 진영정이나 수양제같은 폭군들이 화해와 반대곡조를 불렀지만 대다수 황제들은 “천도화해, 인서충용(天道和谐 仁恕忠勇)”을 표방하였다.
     근대사회가 추구하는것은 민주사회이다. 루쏘의《참회록》에는 평민계층을 위하는 사상이 관통되고있는데 경원파 (经院派)들에 의해 이단으로 명명되였다. 루쏘는 프랑스의 철학가이다. 그는 탁월한 계몽학자였고 민족주의자였으며 사상가였다. 로작 “사람들의 불평등의 기원 및 근거에 관한 보고”에서 루쏘는 봉건신분제적인 제관계를 날카롭게 비판하하고 나섰으며 사적소유의 출현과 발전을 불평등의 원인이라고 언명 하였다.
     루쏘는 “사회계약”에서 사람들간의 협약의 결과로 국가가 창건되였다는 사상을 전개하여 인민이 국가권력을 장악할수 있다고 인정하였다.“인민들이 국왕을 옹립한것은 자기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이지 자유를 훼멸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것은 쟁론할 여지가 없는 사실로서 이는 국가의 기본원칙 이다.”루쏘는 사람은 날때부터 자유롭다고 인정하였던것이다.
    그러나 문명이 진보함에 따라 사유제가 산생되여 소수인이 다수인을 부려먹으며 이런 제도를 합법적행위로 정당화하기 위해 다수인을 강박하는 “법률과 법규”를 세웠는바 그에 따라 산생된것은 인민들의 목에 걸린 쇠사슬이였다. 그리하여 낡은 정권을 뒤엎는 폭동이 무수히 일어났는바 최종목적은 자유와 평등이였다. 그러나 현재도 불평등은 날로 확연하게 드러나 사람들을 실망시킨다.
    인생철리속에는 왕왕 상대론의 그림자가 비껴있다. 이 시점에서 보면 세상에는 절대적평등이 있을수 없다. 아인슈타인의 세계를 진감시킨 상대론은 과학발전의 리정 비였다. 인생에도 상대론이 존재하기때문이다. 인생도 역시 상대론이라 할수 있다. 인생은 절대적이 아니다.
    무릇 모든 사물은 량면성을 가지고있다. 이를테면 높은 담장은 겨울에 방풍이 되고 여름엔 그늘을 지울수 있으며 외부적침입을 막을수도 있고 자기를 격리시킬수도 있다. 복잡다단한 인성에도 정면은 고상하여 남을 리롭게 할수 있고 반면은 죄악적이 여서 남을 해치고 자기 리익만을 챙길수 있다.
    어떤 사람이면 절대적성인인가? 누가 18층지옥에 처넣을 극악무도한자인가? 아무도 한두마디로 단언을 내릴수 없을것이다. 아무리 간교하고 음험한 인간이라도, 아무리 음험한 인간이라도, 아무리 비렬하고 악착한 인간이라도 자기 상대에 따라 인성적적으로 사랑스러운 점이 있기마련이다.
    백사람이면 백사람 다 손가락질하고 저주하는 인간이라도 그에게 량지를 압살할 수는 없다. 범도 제새끼를 잡아먹지 않는다거늘 세상에 절대적으로 좋은것도 없고 절대적으로 나쁜것도 없다. 선량함에 선생이 따르지 않으면 근근히 명사로만 남고만다. 어떤 약속이든 성실을 전제로 한다.
     신의를 기저에 깔지 않은 약속은 약속이 아니다.
 
                         2007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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