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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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신살”을 소개함
2016년 03월 18일 07시 59분  조회:5170  추천:1  작성자: 최균선
                                                   “망신살”을 소개함
 
                                                                진 언
 
    사람은 자그마한 얼굴때문에 죽음 버금으로 제일 두려워하는게 뜻밖에 원치않은 망신을 당하는것이라 말해도 틀리지 않을게다. 그래서 망신당하면 “제길, 망신살이 뻗쳤나?”하고 두덜거린다. 망신에 왜 살(煞)이 붙는가? 살(煞)은 원래 류성(流星)이란 뜻으로서 미신에서 사람을 해치거나 물건을 깨치는 나쁜 기운을 일컫는다.
    이른바 “12신살 (神杀)”에는 겁살(劫煞), 재살(災煞), 천살(天煞), 지살 (地煞), 년살(年煞ㅡ일명 함지살(咸池煞), 도화살(桃花煞)). 월살(月煞), 망신살 (亡身 煞),장성(將星)살, 반안(攀鞍)살, 역마(驛馬)살, 육해(六害)살,화개살(華蓋)있는데 그중 “망신살 (亡身煞), 일명 파군살(破军殺)”은 글자 그대로 망신을 당한다는 살이다.
    하지만 망신살은 일반적인 의미로서 망신을 당하는 봉변이나 운수를 뜻하고있다. 즉 몸을 다치거나 체면을 깎일 사나운 운수이다.“뻗치다”는 타력의 작용이 강함을 나타낸다. 조소가 담긴 표현으로서“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등으로 쓴다. 흔히 말하는“망신당했다”를“챙피당하다.”로 쓸수도 있다. 망신살을 소개하려면 그것의 래원, 출산지, 내속 등에 대해 자상히 소개해야 할것이다.
    인간은 기쁨, 분노, 탐심, 진심, 악심, 애심 등 마음의 변화에 의하여 자기 속심을 표출한다. 그런데 그것을 드러내는데서 분촌을 모르면 망신당하기는 당연하다. 망신은 앉을자리, 설자리를 모르는 푼수대가리, 칠푼이들은 물론 정상인이라도 스스로 취하는 그릇된 행동(추태)에서도 야기되지만 보다는 성정이 고약하고 충동적이고 치졸하고 무식해서 실수, 실언, 망언, 사기, 협잡하는데서 망신당할 때가 더많다.
    사람은 덕망을 쌓기는 어려워도 망신당하기는 여반장이다. 그러므로 돈도 들지 않거니와 별 지력이 수요되지 않는다. 우선, 가장 힘들이지 않고 자초할수 있는 망신살은 잘난 충동성에 힘입어 혀바닥이 돌아가는대로 너스레를 떨거나 얼굴 한번 붉히지 않고 금방 들통이 날 거짓말을 줴치는것이다.
    원치않은 망신을 당하게 된 사람에게는 동정이 가지만 자청해서 당하는 망신은 쌍통이다. 만약 어느 집에서 형제간에 두드려박죽 하기를 밥먹듯 한다면 그 집안망신 일뿐만아니라 조상망신이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고 마을에 “꼴뚜기”가 있으면 동네까지 망신살이 뻗게 된다.
    큰 범위에서 말한다면 령혼이 썩은 “꼴뚜기” 위정자들도 나라망신, 민족망신을 자초한다. 례하여 리완용을 비롯한 “을사오적”이 바로 가증스러운 “꼴뚜기” 들로서 나라를 팔아먹어 세계적인 망신을 당하게 하지 않았던가? 현시대에는 그 의발을 계승하여 나라를 망치고 민족으 망신시키는“꼴뚜기”들이 없는가? 답은 긍정적임!한 국가의 통치집단의 유,무능,도덕성 수준에 따라 국가가 흥하기도 망신당하기도 한다.
    제눈으로 본것도 아닌데 마치 본것처럼, 사실인것처럼 제멋대로 떠들어치다가 뒤미처 아닌것으로 드러나면 “아니면 말구, 쳇”하며 똥싼년 두두벌거리듯 뇌까리면 곁에서들 망신살을 거저 안겨준다. 그런 망신살이 호박넝쿨이 뻗듯 기세좋게 뻗어서 국제무대에까지 이를수 있는데 력사와 현실이 이를 증명하고있다.
    질투심이 생기면 곧 지는것인줄은 어찌 알아서 남의 약점을 들춰내려고 쌍심지를 켜고 자기의 우점을 내흔들며 비교하는 비틀린 심보도 망신살의 진원지가 된다. 마치 길줄도 모르면서 걷는 아이를 나무리듯. 렬등생이 우등생을 짓씹어대듯 대방을 흠지잡기에 열을 올리면 남들이 제꺽 그 저의를 알아보고 망신살을 한아름 안길수도 있다. 멀지 않은 어느 동네에 그런 영재들이 많이 어정거리고있다. 그네들은 뱁새가 황새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도 감감인가?
    미우면 밉다하는것이 인지상정이나 잘한것은 잘했다고 하고 자기보다 월등한것은 인정해줘야 정상심리를 가진 인간일텐데 고자쟁이 ×자랑하듯 자랑질에 침을 튕기거나 도토리 키재기로 그냥 거물인듯 으시대면 망신살이 축하의 꽃다발을 들고 왕림할것이다. 그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편견과 무지를 앞세우고 보배찾기나 하듯 무슨무슨 어떤어떤 가능성을 찾기에 피눈이 되면 곧 국제적인 망신살이 얼씨구나 좋다하고 방방곡곡에서 내달아올것이다. 그리고 호들갑떨면 그냥 망신살을 업고 살것이고…
    남들은 다 인정하는 존재물을 용납하지 않는다는둥 혼자부르고 쓰고 북치고 장구치면서 쇠코도 제코라고 우기듯 부정의 몽둥이를 휘두르며 고집부리지만 고집은 주견이 아니며 더구나 의지가 아니다. 더러운 속창만 드러내는 추태이다. 된장을 똥이라고 할 바보야 있으랴만 자기의 호악에 따라 콩을 팥이라고 우겨대는 도착증환자들은 많다. 이런 팔등신들이 민족의 얼굴에 먹칠한다.
    밥먹고 정 할일이 없으면 처가집에 가서 닭모이나 쫗던지 하면 좋을것을 리념상 절치부심하는 대상이라고 사사건건 흠집을 찾아내려 앙탈부리며 콩이야 팥이야 하면서 곁에서 보기에도 너무 치사하게 놀면 그게  돈주고 자초한 망신살이 아니겠냐? 그리고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내편을 찾다가 코방먹으면 국제망신이다.
    세상에는 어느 선진국도 하루에 지구를 열다섯고패씩 도는 “미사일”을 발명하지 못하였는데도 그렇게 내리깎다가 결국 최첨단 기술로 광고해버렸다. 500키로그람 내지는 1000키로그람은 돼야 명실상부한 인공위성이라고 고아댔는데 자신들의것은 100키로그람으로서 대방의것에 절반무게이니 어찌 해석해야 하나?
    남의 불에 게를 구워놓고 냠냠하면서 뛸데없는 반쪽짜리 “미사일”이였다고 제풀에 폭로했으니 남을 끌어내리느라 제바지가 벗겨지여 밑이 드러난것을 모르는 그런 망신도 또 있냐?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그냥 불륜이라며 남을 헐뜯어도 론리상식은 좀 있어야 한다. 그런데 푼수를 모르면 망신당했는지도 모른다.
    잔뜩 격동되여서 입에서 구렝이 나가는지 뱀이 나가는지도 모르다가 “앗차!” 이다 싶으면 그런것이 아니라 원래는 무슨무슨 뜻이였다고 변명에 해석을 덧얹는 언동도 망신살을 절로 업는게다. 호가호위하며 거센체 한 여우는 경이로울진대 한껏 깔보다가 작은 주먹에 너부러진 머리큰 아이처럼 되는것은 참으로 너절한 망신살이다.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게 스스로 이길수 없는 상대를 두고 남의 힘을 빌어 이겨보겠다고 날뛰는 짓이다. 체질적으로 남을 깔보고싶다면 망신살이 뻗치기는 다반사이다.
    마냥 “옳소국”을 마신것처럼 쫑대없이 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옮겼다가 말썽이 생길라치면 “내 말한게 아임다. 형니미 먼저 그래 말했슴다 난 그저…”하는 코흘리개로 충당되는 어른이 있다면 특급의 망신을 선사받은 기재이다. 주어가 없이 자기도 무슨 말을 했던지 잊고 변명을 늘여놓으면 제혀를 씹는 아픈 망신살이 되는것이고…
    언론이 요란해도 절반을 삭감하고 듣거나 그 반대로 해석하면 스스로도 감촉할 망신살이다. 자신이 분발해서 대방을 따라잡을 궁리는 못내니까 무작정 헐뜯느라고 열을 올리는데 세인들이 “제까닥” 알아맞춘다. 다만 그 본인이 모르니 역시 망신살로는 한심한 망신살이라 할것이다. 사촌이 기외집 짓는다니까 배아파하는 식으로 질투, 편견부터 앞세우고 설쳐대면 망신살은 처처에서 환영리에 마중올것이다.    
    망신살은 타력이 아니라 자기 마음가짐에 있다. 거짓말을 황통으로 덮으려다가 더구나 개꼴망신당할수도 있다. 한국에 거짓말하다의 뜻으로서“구라친다”는 말이 류행되던데 망신살을 좋아하면 구라를 잘 쳐라. 돌아가며 망신당할 일만 하고 엉터리 잡설을 내뱉아서 줄창 망신살을 등에 업고 살고싶다면 뜨겁게 축하함!!!     

                                                    2016년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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