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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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강좌] 천개의 고원 (새물결) - 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2016년 07월 26일 06시 31분  조회:1450  추천:1  작성자: 최룡관

제가 올린 글을 보는 독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천개의 고원>>을 올린다. 이 글은 후기 구조주의에 대한 해설이라고 할수 있고 하이퍼시총론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이  글은 문학과 철학의  위대한 걸작으로서 까다로운 글이다. 까다로운것만큼 새롭다. 숙독하면 엄청난 수확을 거둘것이며 하이퍼시를  잘 알것이라고 믿는다.

 

천개의 고원 (새물결)

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명사해석
이것임-주체없는 객체화
무의식- 무의식은 극장이 아니라 공장처럼 기능한다. (따라서 재현이 아니라 생산이 문제이다)
리좀ㅡ 리좀은 계층도 중심도 없고, 초월적인 통일도 또 이항대립이나 대칭적인 규칙도 없으며, 단지 끝없이 련결되고 도약하여 일탈하는 요소의 련쇄이다.981

카오스ㅡ 카오스는 무질서982

고원- 표면적땅밑줄기를 통해 서로 연결접속되여 리좀을 형성하고 확장해 가는 모든 다양체를 우리는 고원이라 부른다.

집단적행위-다양체
고른판=리좀증식.

<이것임>은 리좀499

입자-기호들-미립자들
지층은 사슬이며 집게이다305

CsO는 이행의 성분인것이다. 303

고른판은 기관없는 몸체이다.512

 

                       리좀
다양체는 현실이며, 어떠한 통일도 전제하지 않으며, 결코 총체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며 절대 주체로 돌아가지도 않는다. 총체화, 전체화, 통일화는 다양체속에서 생산되고 출현하는 과정들일뿐이다. 다양체들의 주요 특징은 독자성이라는 다양체의 요소들, 되기의 방식인 다양체의 관계들, <이것임>(즉 주체 없는 개체화)이라는 다양체의 사건들, 매끈한 공간과 시간이라는 다양체의 시-공간, 다양체의 현실화 모델인(나무형모델과 반대 되는) 리좀, 고원들을 형성하는 다양체의 조성판 (연속적인 강렬함의 지대들), 그리고 고원을 가로 지르고 영토들과 탈영토화의 단계들을 형성하는 벡터들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5

 

문학은 하나의 배치물이다. 그것은 이데올로기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이데올로기는 있지도 않고 있어본적도 없다.14

 

책의 첫번째 유형은 뿌리- 책이다... 예술이 자연을 모방하듯이 책은 세계를 모방한다. 책만이 가진 기법들을 통해서. 이 기법들은 자연이 할수 없거나 더 이상할수 없게 된것들을 훌륭히 해낸다. 책의 법칙은 반사의 법칙이다.14-15

 

우리가 말하는건 다름아니라 다양체, 선, 지층과 절편성, 도주선과 강렬함, 기계적 배치물과 그 상이한 류형들, 기관없는 몸체와 그것의 구성 및 선별, 고른판 그 각 경우에 있어서의 측정단위들이다. 지층측정기들, 파괴 측정기들, 밀도의 CsO단위들, 수렴의 CsO단위들- 이것들은 글을 량화할뿐만아니라 글을 언제나 어떤 다른것의 척도로 정의한다.14

 

버로스의 잘라 붙이기 기법을 보자. …다양체를 구조안에서 파악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다양체의 증대를 조합의 법칙으로 환원시켜 상쇄相杀시키고만다. 17

 

리좀- 땅밑줄기인 다른 말인 리좀은 뿌리나 수염뿌리와 완전히 다르다. 구근(球根)이나 덩이줄기는 리좀이다.18

 

다양체는 주체도 객체도 없다. 다양체가 가질수 있는것은 규정, 크기, 차원들 뿐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다양체의 본성이 변할 때 증가할수 있다.21

 

도주선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첫째, 다양체가 실제로 채우고있는 유한한 차원들의 수가 실재한다. 둘째, 다양체가 이 선에 따라 변형되지 않는다면 그어떤 보완적인 차원도 존재불가능하다. 세째, 이 차원들이 어떤 차원이건간에 이 모든 다양체들은 단일한 고른판 또는 외부서의 판위에서 판판하게 만들수 있고 또 만들어야 한다… n차원에 있는 판판한 다양체들은 탈기표작용적이며 탈주체적이다22-23

 

‘변용’은 변용된 몸체의 상태를 가리키며 변용시키는 몸체의 존재도 함축하는 반면, ‘변용태’는 변용을 주고 받는 몸체들의 상호 변이를 고려하기 때문에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에로의 몸체의 이행을 기리킨다
                  클라이스트 23(주해에서.)

 

원리4. 탈기표작용적인 단절의 원리: 이것은 구조들을 분리시키는 절단, 하나의 구조를 가로 지르며 너무 많은 의미를 만들어내는 절단에 대항한다. 하나의 리좀은 어떤곳에서는 끊어지거나 깨질수 있으며, 자신의 특정한 선들을 따라 혹은 다른 새로운 선들을 따라 복구된다. 개미떼를 죽여도 계속 나오는 이유는 그놈들이 가장 큰 부분이 파괴되더라도 끊임없이 복구될수 있는 동물리좀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모든 리좀은 분할선들을 포함하는데, 이 선들에 따라 리좀은 지층화되고 영토화되고 조직되고 의미화되고 귀속된다. 하지만 모든 리좀은 또한 탈영토화의 선들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선들을 따라 리좀은 끊임없이 도주한다.24

 

리좀은 하나의 반계보이다…항상 단절을 통해 리좀을 따라가라, 도주선을 늘이고 연장시키고 연계하라. 그것을 변주시켜라. n(하나가 아니라 여러개)차원에서 방향이 꺾인, 아마도 가장 추상적이면서 가장 꼬여있는 선을 생산할 때까지. 탈영토화된 흐름들을 결합시켜라… 글을 써라 리좀을 형성하라, 탈영토화를 통해 너의 영토를 넓혀라. 도주선이 하나의 추상적인 기계가 되여 고른판 전체를 덮을 때까지 늘려라.27-28

 

리좀은 … 사본이 아니라 지도이다. … 지도는 무의식을 구성해낸다. 지도는 장场들의 련결접속에 공헌하고, 기관없는 몸체들의 봉쇄- 해제에 공헌하며, 그것들을 고른판위로 최대한 열어놓는데 공헌한다. 지도는 그자체로 리좀에 속한다. 지도는 열려있다. 지도는 모든 차원들안에서 연결접속될수 있다. 지도는 분해될수 있고, 뒤집을수 있으며, 끝없이 변형될수 있다. 지도는 찢을수 있고, 뒤집을수 있고, 온갖 몽타주를 허용하며, 개인이나 집단이나 사회구성체에 의해 작성될수 있다. 지도는 벽에 그릴수도 있고, 예술작품처럼 착상해낼수도 있으며, 정치행위나 명상처럼 구성해낼수도 있다. 언제나 많은 입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아마도 리좀의 가장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일것이다.30

 

짧은 기억은,,, 항상 불연속성, 단절, 다양체를 전제한다.36

 

문제는 무의식을 생산하는 일이며, 그와 더불어 새로운 언표, 다른 욕망을 생산하는 일이다. 리좀은 이러한 무의식의 생산 그자체이다41

 

중요한것은 끊임없이 건립되고 파산하는 모델. 끈임없이 확장되고 파괴되고 재건되는 과정이다. 46

 

리좀의 주요한 특성: 리좀의 특질들 각각이 반드시 자신과 동일한 본성을 가진 특질들과 연결접속되는것은 아니다. 리좀은 아주 상이한 기호체제들 심지어는 비-기호들의 상태들을 작동시킨다. 리좀은 <나로> 여럿으로도 환원될수 없다. 리좀은 둘이 되는 <하나>도 아니며 심지어는 곧바로 세, 넷, 다섯등이 되는 <하나>도 아니다. 리좀은 <하나>로부터 파생되여 나오는 여럿도 아니고 <하나>가 더해지는 여럿(n+1)도 아니다. 리좀은 단위들로 이루어지지 않고, 차원들 또는 차라리 움직이는 방향들로 이루어져 있다. 리좀은 시작도 끝도 갖지 않고 언제나 중간을 가지며, 중간을 통해 자라고 넘쳐난다. 리좀은 n차원에서 주체도 대상도 없이 고른판위에서 펼쳐질수 있는 선형线型적 다양체들을 구성하는데, 그 다양체들로부터는 언제나 하나가 빼내진다(n-1) 그러한 다양체는 자신의 차원들을 바꿀 때마다 본성이 변하고 변신한다. 리좀은 선들로만 이루어져있다. 반대로 구조나 점들과 위치들의 집합, 그리고 이 점들사이의 이항관계들과 이 위치들 사이의 일대일 대응관계들의 집합에 의해 정의된다. 분할선들, 심층작용의 선들이 여러차원을 이루고있을뿐만 아니라 최고 차원인 도주선 또는 탈영토와선도 있다. 다양체는 이 선을 따라, 이선을 따라가며 본성이 변하면서 변신한다.47

 

기억이 아니라 망각, 발전을 향한 진보가 아니라 저개발, 정주성이 아니라 유목, 사본이 아니라 지도로, 즉 리좀학-대중분석이다. … 기표작용을 하는 절단이 아니라, 지각할수 없는 단절을 행하라. 53

 

n에서, n-1에서 써라. 슬로건을 통해 써라.   뿌리 말고 리좀을 만들어라. 절대로 심지 말아라! 씨뿌리지 말고 꺾어꽂아라! 하나도 여럿도 되지 말아라, 다양체가 되여라! 선을 만들되, 절대로 점을 만들지 말아라! 속도가 점을 선으로 변형시킬것이다! 빨리 빨리, 비록 제자리에서라도! 행운선, 허리선, 도주선, 당신들 안에 있는 <장군>을 깨우지 마라! 올바른 관념들이 아니라, 단지 하나의 관념을 가져라! 사진이나 그림이 아니라 지도를 만들어라.53-54

강물은 감자를 심지 않네/목화도 심지 않네/심는 사람은 잊혀지지만/ 유장한 강물은 유유히 흘러갈뿐.

리좀은 시작하지도 않고 끝나지도 않는다. 리좀은 언제나 중간에 있으며 사물들 사이에 있고 사이 존재이고 간주곡이다.54

 

늑대는 한마리인가 여러마리인가(늑대는 프로이드한테서 치료를 받은 돈많은 로씨야 인)

 

대체물을 선택하는 기준은 지칭된 대상들 사이의 유사성이 아니라 언어표현의 동일성이다. 이처럼 사물속에는 동일성이 없지만 적어도 단어속에는 통일성과 동일성이 존재한다….프로이드에게는 사물이 폭발하여 동일성을 잃어버려도 단어는 여전히 사물의 동일성을 복원해주 거나 새로운 동일성을 만들어준다.62

 

l     내 털구멍 하나하나속에 아기가 자라고있다66

l     나는 털구멍이 아니라 정맥속에  작은 쇠막대기가 엄청나게 있어66

l     장뇌로 빚은 술 말고는 아무것도 주사하지 말아줘, 그렇지 않으면 내 털구멍 하나하나마다 젖가슴이 자라나와66

l     이들은 바닷가 모래사장위로 뛰여든다.67

l     벌떼는 줄무늬셔츠를 입은 축구선수들의 난투, 또는 투아레그족 무리로 바뀐다.68

l     질베르트를 발음할 때면 나는 내 입안에 그녀를 완전히 벌거벗은 채로 머금고있다는 인상을 가졌다.80

l     낙타가 하늘에서 키득거리는 천마리 낙타가 되는 사막의 시간, 지표면위에 천개의 구멍이 생겨나는 저녁시간80

l     늑대인간말-예일곱마리 늑대가 있어. 프로이트대답-뭐라고 아기염소들이라고? 거참 흥미롭군.아기염소들은 빼도록하지. 이제 늑대 한마리만 남지. 그러니까 그건 네 아빠야
 

기관없는 몸체는 기관들이 제거 된 텅빈 몸체가 아니다. 기관없는 몸체위에서 기관들 노릇을 하는것들(늑대, 늑대눈. 늑대턱?)은 무리 현상에 따라 브라운운동을 하면서 분자적다양체의 형태로 분배된다. 사막은 무언가 우글거리고있다. 따라서 기관없는 몸체는 기관들에 대립한다기보다 유기체를 이루는 기관들의 조직하에 대립한다. 기관없는 몸체는 죽은 몸체가 아니라 살아있는 몸체이며, 유기체와 조직화를 제거했다는 점에서 더욱더 생동하고 북적댄다. 이(虱)들은 바닷가 모래사장위로 뛰여든다.67

 

다양체들과 그 요소들의 본성이 나온다. 즉 리좀. 다양체의 꿈이 갖는 그 본질적 특성중의 하나는 그 각각의 요소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다른 요소들과의 거리를 변경시킨다는것이다. … 그 요소들은 본성이 바뀌게 된다. 벌떼는 줄무늬셔츠를 입은 축구선수의 난투.68

 

늑대들 그것은 강렬함이요 속도이며 온도이고 분해될수 없으나 끊임없이 변하는 거리이다. 그것은 득실거림이요 북적거림이다.

 

다양체는 나누어질 때마다 본성이 바뀌는 립자들로 이루어져 있고, 또 변할 때마다 다른 다양체속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거리들로 이루어져있다. 문턱에서 또는 문턱저편에서 또는 문턱 이편에서 소통하고 넘나들며 끊임없이 구성되고 해체되는 거리들로 이 후자의 다양체의 요소들은 입자이며 그것의 관계는 거리이고, 그것의 운동은 브라운 운동이며 그것의 량은 강렬함들, 강렬함의 차이들이다. 72

 

정신분석은 모든것을, 즉 군중과 무리를, 그램분자적기계와 분자적기계를, 모든 종류의 다양체를 으깨여 납작하게 만든다.75

 

모든 언표는 기계적배치물, 다시 말해 언표행위를 하는 집단적행위자의 산물이다(집단적행위자란 말은 사람들이나 사회가 아니라 다양체를 이미한다.) 고유명은 개인을 지칭하지 않는다… 고유명은 다양체에 대한 순간의 파악이다.80

 

도덕의 지질학
(지구는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성층작용의 표면은 두층사이에 있는 보다 밀집된 고른판이다. 층들이 바로 그 지층 그자체이다….. 사실상 기관 없는 몸체자체가 고른판을 형성하며, 고른판은 지층들이 형성되는 층위에서 밀집되거나 조밀해진다. 86

 

‘불안정한 입자-흐름’은 딱히 입자나 파동이라고 할수 없는, 세계를 이루는 기초인데 그것의 다른 이름이 질료 또는 물질이다. 실체는 질료로 형성(=형식화)된, 다시 말해 질료와 형상이 결합되여 이루어진 거의 안정적인 단위들이다. 형상 또는 형식은 실체에 부과되어있는 질서이다. 안티-오이디푸스에서 기계를 설명하는 대목이 여기서 대응한다. “기계는 절단의 체계로 정의 된다… 모든 기계는 무엇보다도 연속된 물질적흐름(질료)과 관계된다… 연합된 각각의 흐름은 관념적인 (형상적인)것으로 여겨져야 한다….사실상 질료는 물질이 관념안에 소유하고 있는 순수연속성을 가리킨다… 절단은 연속성에 대립되기는커녕 연속성의 조건이 되며, 그것이 절단하는것을 관념적연속성으로서 내포하거나 규정하고있다 ”87

 

실체는 형식을 부여받은 질료이외에 다른것이 아니다. 형식은 코드 및 코드화양식과 탈코드화양식을 내포한다. 형식을 부여받은 질료인 실체는 영토성 및 영토화의 정도와 탈영토화의 정도에 관련된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해서 각각의 분절마다 코드와 영토성이 둘 다 있으며 그 각각의 분절나름대로  형식과 실체를 갖고있다. 지금 우리가 말할수 있는것은 각각의 분절에 상이한 유형의 절편성이나 다양체가 대응한다는 점뿐이다.88

 

질료라고  불리는것은 고른판 또는 <기관없는 몸체>이다. 즉 형식을 부여받지 않았고 [유기적으로] 조직화되지 않았으며 지층화되지 않은 또는 탈지층화된 몸체이다. 또한 그런 몸체위를 흘러가는 모든것, 다시 말해서 분자나 원자아래의 입자들, 순수한 강렬함들, 물리학과 생물학의 대상이 되기이전의 자유로운 독자성들이다. 내용이라고 불리는것은 형식을 부여받은 질료이다. 92

 

실체는 형식을 부여받은 질료이기때문에 형식없이는 실체를 지각할수 없다. 비록 어떤 경우에는 실체없이 형식을 지각하는 것은 가능할지라도 말이다.

… 사실상 모든 분절은 이중적이기때문에 내용의 분절과 표현의 분절이 따로 있는것이 아니다. 내용의 분절은 내용안에서 그것의 상관물인 표현을 구성하기때문에 그자체로 이중적이며, 표현의 분절은 표현안에서 그것의 상관물인 내용을  구성하기때문에 그자체로 이중적이다. 이런 리유로 내용과 표현사이, 표현과 내용사이에는 매개상태들, 층위들, 평행상태들, 교환들이 존재하며 지층화된 체계는 이것들을 통과해 간다.94

 

 하나의 지층에는 도처에 이중구조, 이중구속, 가재가 있으며 도처에 모든 방향에 때로는 표현을 가로지르고 때로는 내용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이중분절이 있다. … 한지층안에서 분자들은
동일하지 않더라도 밑지층에서  차용한 분자적재료는 동일할수 있다. 모든 지층에 걸쳐 실체는 동일하지 않더라도 실체의 요소들은 동일할수 있다. 형식들은 동일하지 않으면서도 형식적관계들 또는 연결들은 동일할수 있다 95

 

충전과정을 통해 비슷한 입자들이 모여 원자나 분자가 되고 비슷한 분자들이 모여 더큰 분자가 되며 가장 큰 분자들이 모여 그램분자적 집합체가 된다. 이는 이중집게 또는 이중분절로서의 “유유상종의 인력”이다.96

 

중심고리는 주변과 따로 떨어져있지 않다. 주변은 새로운 중심을 형성하고, 원래의 중심은 위에서 반응하다가는 불연속적 겉지층으로 옮겨간다. 105

 

련합된 환경 또는 합병된 환경106

 

지층의 중심띠와 관련해서 매개환경들이나 매개 상태들은 서로 “겉지층”을 이루고, 새로운 주변들에 대해 새로운 중심들을 형성한다. 이 또 다른 방식, 즉 중심띠가 파편화되는 방식, 이쪽저쪽 지엽말단까지 환원불가능한 형식들 및 그 형식들에 연합된 환경으로 부서져나가는 이 방식을 “겉지층”이라고 부르도록 하자.107

 

도주는 또한 정복적이고 창조이다. 따라서 도주선들은 영토성안에 탈영토화와 재영토화의 운동들이 현존함을 증언 해주면서 영토성을 완전히 가로질러간다.113

 

표현과 내용 각각이 자신의 형식을 갖고있을 뿐만아니라 매개 상태들이 고유한 표현의 형식들을 내용에 도입하고 고유한 내용의 형식들을 표현에 도입하기때문이다.118

 

표현은 그자체로 독립적, 다시 말해 자율적인것이 된다.119

 

챌린저가 말했다. 이제 우리는 각각 나름의 형식과 실체를 갖고있는 내용과 표현의 새로운 조직화를 갖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기술이라는 내용과 기호 또는 상징이라는 표현이다. 내용은 손과 도구일뿐만 아니라 이것들에 앞서서 존재하며 힘의 상태들이나 권력구성체를 이루는 기술적-사회적 기계이기도 하다. 표현은 안면과 언어, 그리고 언어들일뿐만 아니라 이것들에 앞서서 존재하며 기호체제를 이루는 기호적-집단적 기계이기도 하다. 권력구성에는 도구이상의 그 무엇이며, 기호체제는 언어이상의 그 무엇이다. 오히려 권력구성체와 기호체제는 도구와 언어를 사용하도록, 그것들 상호간 또는 각각을 소통시키고 확산시키도록,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구성하도록 결정하고 선별하는 자로서 작용한다. 이 세번째지층과 함께, 이 지층에 완전히 속해있으면서도 동시에 몸을 세워올려 자신의 집게발을 다른 모든 지층들을 향해 모든 방향으로 뻗는 <기계들>이  출현하게 된다. 그것은 추상적인 기계의 두상태사이에 있는 매개상태와 같은것이 아닐까?127

 

표현의 형식이 기표가 아닌것과 마찬가지로 내용의 형식은 기의가 아니다. 이 점은 언어가 개입하는 지층들을 포함한 모든 지층들에서 진실이다.131=132

 

그어떤 경우에도 내용과 표현은 결코 기의-기표로 환원될수 없다. (여기에 두번째 문제가 있는데) 내용과 표현은 하부구조-상부구조로 환원될수 없다. 더이상 우리는 표현이 기표작용적이기때문에 우위에 있다고 주장할수도 없고, 내용이 결정하는 작용을 하기때문에 더우위에 있다고 주장할수도 없다. 표현에는 어느정도 독립성과 어느정도 반작용가능성을 허용해 준다고 할지라도 표현이 내용을 반영하는 형식이 될수는 없다.133

 

기호체제는 정확히 말해 권력조직들 또는 배치물들을 표현하는 것이지, 내용의 표현이라고 가정되는 이데올로기와 아무 상관이 없다. (이데올로기는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모든 사회적기계들을 감추는 가장 고약한 개념이다.)136`       

 

고른판은 모든 은유를 페기한다. 고르게 함께 있는 모든것은 <실재적>(질재란 자크 라캉이 말하는 부재)이다. 그것들은 몸소 나타난 전자들이고 진짜 검은 구멍들과 실제 세포소기관 들이고 진정한 기호들의 시퀀스(하나의 에피소드단위)들 이다. 그것들은 다만 자신의 지층에서 뽑혀나와 있고 탈지층화, 탈코드화, 탈영토화 되여 있는것일 뿐이다. 고른판위에서 자신들을 인접화시키고 상호침투를 허용하는것이다. 말없는 춤, 고른판은 층위의 차이, 크기의 차원, 거리를 모른다. 고른판은 형식과 형식을 부여받은 실체의 구분도 모르고 내용과 표현의 구분도 모른다. 이것들은 지층들을 통해서만, 지층들과 관련해서만 존재하기때문이다.138

 

정확히 말해서, 우리는 지층들과 지층에서 리탈한 고른판사이에 이원론이나 피상적대립을 설정하는것만으로는 만족할수 없다. 지층들자체가 상대적탈령토화의 속도에 의하여 활성화되고 정의되기때문이다. 더군다나 절대적탈령토화는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으며, 지층들은 어디에나 현존하고 가장  일차적이고 언제나 내재하는 고른판위에서 이루어진 부산물이자 집약이다. 또한 고른판은 <추상적기계>에 의해 점령되고 그려진다. 추상적기계는 자신이 그리는 탈지층화된 판위에 펼쳐져있다. 또는 그와 동시에 조성의 동일성을 정의하면서 각 지층안에 감싸인채로도 있고, 또 심지어는 포착의 형식을 정의하면서  어떤 지층들안에 반쯤 선채로 존재하기도 한다. 따라서 고른판위에서 풀려가거나 춤추는것은 제 지층의 분위기, 파동, 회상, 또는 긴장을 담고있다. 고른판은 지층들을 알맞게 보유하고있어서, 고른판안에서 자기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층들로부터 변수들을 추출해낼수 있다. 고른판 또는 평면에는 형식을 부여받지 않은 질료들의 무차별적 집합이 아니라 이런저런 형식을 부여받은 질료들의 카오스도 아니다. 정말이지 고른판위에서는 더 이상 형식도 실체도 없으며, 내용도 표현도 없고 상대적 탈령토화도 각각의 탈영토화도 없다. 하지만 지층들의 형식과 실체아래에서 고른판(또는 추상적인 기계)은 강렬함의 연속체들을 구성한다. 고른판은 서로 다른 형식들과 실체들로부터 추출해낸 강렬함들을 위해서 연속성을 창조한다. 내용과 표현아래에서 고른판(또는 추상적인 기계)은 기표작용과 아무런 관계없는 기호들을 가장 탈영토화된 입자들안에서 기능하게 하는 입자 –기호들(미립자들)을 방출하고 조합한다. 고른판 (또는 추상적인 기계)은 상대적 운동들 아래에서 각각의 지표들을 절대적가치로 변형시키는 탈영토화의 흐름들을 집합접속시킨다. 지층들은 형식들과 실체들안에서 취한 불연속적인 강렬함들만을 인식한다. 또한 지층들은 내용의 립자들과 표현의 항목들 안에 있는 나누어진 미립자만을 인식한다. 또한 지층들은 탈령토화된 흐름가운데서도 분리접속되고 재영토화된 흐름들만을 인식한다. 반면 강렬함의 련속체,  미립자들 또는 기호립자들로 조합된 방출, 탈영토화된 흐름들의 집합접속같은것들은 고른판에 고유한 세요소이며, 추상적인 기계에 의해 작동하고 탈지층화를 구성한다. 이 모든것중 어떤것도 카오스적인 하얀 밤이 아니고 무차별적인  검은 밤도 아니다. 규칙들, 즉 판짜기규칙들, 도표를 만드는 규칙들이 있다. 139
 

지층들의 체계는…강열한 련속체안에서 지층들은 형식을 재단하고 질료를 실체로 형성한다. 조합된 방출작용안에서 지층들은 표현과 내용을, 표현의 통일성과 내용의 통일성을, 예컨대 기호들과 립자들을 구분한다. 접합접속안에서 지층들은 흐름들을 분리해내고 그 흐름들에 상대적운동과 다양한 영토성, 상대적탈영토화와 보충적재영토화를 할당한다. 이렇게 지층들은 운동에 의해 활성화된 이중분절을 도처에 설치한다. 즉, 내용의 형식과 내용의 실체, 표현의 형식에서 절편적 다양체를 구성한다. 이것들은 지층들이였다. 각각의 지층들은 내용과 표현의 이중분절이었다. 내용과 표현은 실재적으로 구분되고 상호 전제상태에 있으며 서로 뒤섞인다. 내용과 표현과 함께 가는 머리 둘달린 기계적배치물들은 자신의 절편들과 관계를 맺고있다. 한지층에서 다른 지층으로 가면서 변이되는것은 내용과 표현사이의 실재적구분이 지닌 본성이며, 형식을 부여받은 질료인 실체의 본성이며, 상대적운동의 본성이다.

우리는 실재적구분의 세가지 커다란 유형을 요약하여 구분할수 있었다. 첫째, 형식적-실재적구분. 이것은 표현의 공명이 설립되는 크기의 질서들을 구분하기위한것이다. (유도) 둘째. 실재적-실재적구분. 이것은 표현의 선형성이 설립되는 상이한 주체들을 구분하기위한것이다(변환) 세째. 본질적-실재적구분. 이것은 표현의 초선형성이 설립되는 상이한 속성들 또는 범주들을 구분하기위한것이다. (번역)142
 

언어학의 기본전제들
 

은유와 환유는 단지 결과일뿐이며, 이미 간접화법을 가정하고 있는 경우에만 언어에 속한다.150

 

화행론은 언어정치학이다.161

 

형식을 부여받은 내용이라면 모두가 몸체이다… 표현의 형식은 표현된것이라는 날실을 통해 구성되며 내용의 형식은 물체들이라는 씨실을 통해 구성된다. 칼이 살에 박힐 때, 양분이나 독이 몸에 퍼져갈 때, 포도주방울이 물에 떨어질 때에는 몸체들의 혼합이 있다. 하지만 칼이 살을 벤다. 나는 먹는다 물이 붉어진다라는 언표는 이와는 본성상 아주 다른 비물체적변형(사건)을 표현한다…순간적변형이라는 날실은 늘 연속적변양이라는 씨실속으로 끼워넣어진다(스토아학파)169

 

내용과 표현은 서로 결합되고 연계되고 서로 촉진되기도 하고 반대로 재영토화하며 안정화되기도 한다.171

 

배치물의 본성은… 첫번째축인 수평축에 따르면 배치물은 두개의 절편을 포함하는데, 그 하나는 내용의 절편이고 다른 하나는 표현의 절편이다. 배치물은 능동작용이자 수용작용인 몸체들이라는 기계적배치물이며, 서로 반응하는 몸체들의 혼합물이다. 다른 한편으로 배치물은 행위들이자 언표들인 언표행위라는 집단적배치물이며, 몸체들이 귀속되는  비물체적변형들이다. 하지만 수직방향의 축에 따르면, 배치물은 한편으로는 자신을 안정화시키는 영토화의 측면들 또는 재영토화된 측면들을 갖고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을 실어나르는 탈영토화의 첨점들을 갖고있다.172

 

내용이 인과작용에 의해 표현을 결정한다고 믿는것은 오류이다. 한걸음 물러서서 표현이 내용을 반영하는 힘뿐만 아니라 내용에 능동적으로 반응할수 있는 힘을 갖는다해도 말이다.173

 

모든 언어는 본질적으로 이질적인것들이 섞여있는 실재이다. (촘쓰키)180

 

형식-질료라는 쌍은 힘들 –재료라는 짝짓기로 대체된다.185

 

우리는 비정형적인 표현이 옳바른 형식들을 거쳐서 생산된다고 믿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비정형적인 표현자체가 옳바른 형식들의 변주를 생산하고 형식들이 상수가 되지 못하게 한다. 비정형적표현은 랑그가 탈령토화되는 정점을 이루며, 텐서의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랑그를 랑그의 요소들, 형식들, 개념들의 극한으로 향하게 하며 랑그의 이편 또는 저편을 향하게 한다. 텐서는 말하자면 문장을 타동사구문으로 만들며, 뒤의 항이 앞의 향에 거꾸로 힘을 미치게 하며 사슬전체를 거슬러 올라간다. 텐서는 언어를 강렬하게 그리고 반음계적으로 취급할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라는 단순한 표현도 언어전체를 가로지르는 텐서의 역활을 할수 있다. 그러나 그리고는 하나의 접속사라기보다는 자신의 연속적으로 변주시키는 모든 가능한 접속사들의 비정형적 표현이다. 또한 텐서는 상수로도 변수로도 환원되지 않으며 오히려 매번 상수의 값을 뺌으로써 (n-1)변수의 변주를 보장해준다. 텐서는 그어떤 언학적 범주와도 일치하지 않는다. 하지만 텐서는 간접화법에 대해서든 언표행위라는 배치물에 대해서든 본질적으로 화행론적인 값이다.192-193

 

텐서
텐서(Tensor). 변환 형식과 관련된 것으로 행렬로 표현하기도 한다. 물리적으로 텐서의 정의는 '좌표변환 하에서 특정한 변환법칙(transformation law)를 따르는 양'이다. 물론 수학적으로 들어가면 쌍대공간(

텐서[tensor]

삼차원 공간에 있어서 9개의 성분을 가지며, 좌표 변환에 의해 좌표 성분의 곱과 같은 형의 변환을 받는 양  더보

 

언어는 다질적인 가변적실재… 한 랑그의 통일성은 무엇보다도 정치적이다. 모국어란 없다. 단지 권력을 장악한 지배적인 언어가 있을뿐이다.195

 

각자는 소수어, 방언, 또는 나만의 말을 발견해야만 하며, 거기에서 출발해야 자기자신의 다수어를 소수어로 만들수 있다. 이것이 소수파라 불리는 작가들의 힘이며 이들이야 말로 가장 위대하고 유일하게 위대한 작가들이다.203

 

연속적변주는 만인의 소수파되기를 구성하며, <아무도 아닌자>의 다수적 <사실>과 대립된다. 의식의 보편적형상으로서의 소수파되기는 자율이라고 불린다. 확실히 방언같은 소수어를 사용하거나 게토나 지역주의를 만든다고 해서 우리가 혁명적으로 되는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많은 소수적요소들을 이용하고 연결접속시키고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자율적이고 돌발적인 특수한 생성을 발명하게 된다. 다수파양식(长调)과 소수파양식短调은 언어를 다루는 두가지 양식인데, 전자는 언어에서 상수들을 뽑아내는 방식이고 후자는 언어를 련속적변주로 만드는 방식이다. 205-206

 

실체들은 변형되고 형체들은 와해된다.210

 

몇가지 기호체제에 대하여
 

기호의 기표작용적체제(기표작용적기호)의 공식은 아주 일반적 인것이다. 즉 기호는 다른 기호를 지시하고 또한 다른 기호만을 지시하며 이런식으로 무한히 나아간다… 중요한것은 무정형의 대기(大氣)연속체에 자신의 그림자를 투영하는 시작도 끝도 없는 그물망을 형성하기 위해서 기호가 어떤 다른 기호들을 참조하는지, 어떤 다른 기호들이 그 기호에 덧붙여지는지를 아는 일이다. 바로 이 무정형의 연속체가 일단은 ‘기의’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무정형의 연속체는 기표아래에서 끊임없이 미끄러지며, 기표의 매체 또는 벽노릇을 할뿐이다. 모든 내용은 자신의 고유한 형식을 기의속에 용해시키게 된다. 내용의 대기화 또는 세속화. 그리하여 사람들은 내용을 추상화한다.218-219

 

탈령토화된 기호의 자기 잉여로서의 기표여, 장례식장같은 공포 가득한 세계여. 220

 

정확히 말해서 기표의 이런 순수형식적잉여는 특별한 표현의 실체 없이는 생각될수조차 없다.(기표가 기표를 참조한다)우리는 이 표현의 실체에 얼굴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 얼굴은 기표작용적체제에 고유한 <도상>이며, 체계내부에서 일어나는 재영토화이다. 기표는 얼굴위에서 재영토화 된다. 기표에 실체를 부여하는것은 바로 얼굴이다. 해석할 거리를 제공하는것은 바로 얼굴이다. … 기표는 항상 얼굴화된다.213-214(표현실체=얼굴)

 

기호의 기표작용적체제는 8개의 양상 또는 원리로 정의된다.

1,기호는 다른 기호를 제시한다. 그것도 무한히(기호를 탈영토화하는 의미생성의 무제한성)

2. 기호는 다른 기호에 의해 돌려보내지며 끊임없이 회귀한다(탈영토화된 기호의 순환성)

3. 기호는 한원에서 다른 원으로 건너뛰며, 끊임없이 중심에 의존하는 동시에 중심을 바꾸어놓는다(기호들의 은유 또는 기호들의 히스테리)

4. 원들의 확장은 기의를 주고는 다시 기표를 주는 해석들에 의해 항상 보충된다(시제의 해석병)

5.  기호들의 무한한 집합은 하나의 주요 기표를 가리키고있는데, 이 기표는 과잉인 동시에  결핍으로 나타난다.(전제군주적기표, 체계의 탈영토화의 극한)

6. 기표의 형식은 실체를 갖는다. 또는 기표는 얼굴이라는 몸체를 갖는다(재령토화를 구성하는 얼굴성의 특질들이라는 원리)

7. 체계의 도주선은 부정적가치를 부여받으며, 기표작용적체제 의 탈영토화역량을 넘어선다고 비난받는다 (희생양의 원리)

8. 그것은 보편적기만의 체제이다. 이 체제는 도약들속에, 규제된 원들속에, 점쟁이의 해석에 대한 규제들속에, 얼굴화된 중심의 광고속에, 도주선을 다루는 태도속에 동시에 들어있다.227

 

전-기표작용적요소(원시적기호계, 절편성은 계통들의 법칙)들은 항상 기표작용적체제안에서 작용하며, 반-기표작용적요소 (유목민들 기호계, 절편성이 아니라 산수와 숫자읽기) 들은 항상 기표작용적  체제안에서 작동하고 또 현존하며, 후-기표작용적요소(의미생산에 대립되고 주체화라는 특별한 기법을 통해 정의된다)들은 이미 기표작용적체제안에서 존재한다. 231

 

전기표적기호계. 여기서는 언어의 특권을 나타내는 “덧코드 화”가 널리 진행된다. 여기서 언표행위는 집단적이고, 언표들자체는 다의적이며, 표현의 실체는 다양하다.  또한 여기서 상대적탈영토화는 국가장치를 막아내는 절편적계통들과 영토성들이 대면함으로써 결정된다. 기표작용적 기호계. 여기서 덧코드화는 기표와 기표를 방출하는 국가장치에 의해 완벽하게 수행된다. 순환성의 체제안에서 언표행위는 획일화되고, 표현의 실체는 통일화되고, 언표들은 통제된다. 여기서 상대적탈영토화는 기호들 간의 영속적이고 잉여적인 지시에 의해 최고지점에 이르게 된다. 반-기표작용적기호계.여기서 덧코드화는 표현의 형식 또는 언표행위의 형식으로서 <수>에 의해 확보되고 또 그것이 의존하는 <전쟁기계>에 의해 확보된다. 또한 탈영토화는 능동적인 파괴선 또는 소멸의 선을 따른다.  후기표작용적 기호계. 여기서 덧코드화는 의식의 잉여에 의해 확보된다. 비록 여전히 부정적인 방식으로이기는 하지만, 권력을 내재적으로 조직화하고 탈영토화를 절대적인것으로 끌어올리는 정념적선위에서 언표행위의 주체화가 산출된다.260

 

우리는 의미생성의 리상적체제. 즉 해석적-편집증적체제와 의미생성의 주체적체제, 즉 후-기표작용적 정념적 체제를 대립시킬것이다. 첫번째 체제는 기만적인 시작에 의해, 하나의  관념주위에서 조직되는 내생적인 힘들을 증언하는 숨은 중심에 의해 규정된다. 또한 그것은 무형의 련속체에 의해, 가장 작은 사건일지라도 포착되는 미끄러지는 대기위에서 그물망모양의 전개에 의해 규정된다. 또 그것은 원형으로 반사되는 조직화에 의해, 원형방사를 통한 모든 방향으로의 팽창에 의해 규정된다. 여기에서 개인은 한점에서 다른점으로, 한원에서 다른 원으로 건너뛰고, 중심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며, 예견하고 회고하는 것이다.232

 

원형으로 퍼져나가는 그물망으로부터 하나의 기호나 기호다발이 떨어져 나온다. 이 기호는 스스로 작동하며, 마치 좁게 트인 길을 따라가듯 직선으로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미 기표작 용적 체계에는 도주선 또는 탈영토화의 선이 그어져있고 이 선은 탈영토화된 기호들의 고유한 지표를 넘어서있다. 235

 

신은 살해를 행하는 동물대신 살해된 동물이 되였다.237

 

예언자의 망상은 관념이나 상상의 망상이기보다 행동의 망상이다. 241

 

언표행위의 주체는 언표의 주체로 밀려난다. 언표의 주체가 자기 차례가 오면 다른 과정을 위해 언표행위의 주체를 공급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언표의 주체는 언표행위의 주체의 응답자가 되였다.251

 

주체화는 도주선에 긍정적기호를 강요하며, 탈영토화를 절대에까지 가져가며, 강렬함을 가장 높은 정도까지 가져가고, 잉여를 재귀적형식으로까지 가져간다. 257-258

 

코키토는 항상 다시 시작하며, 정념 또는 불평은 항상 되풀이 된다. 모든 의식은 제 나름의 죽음을 추구하고, 모든 열정-사랑은 제나름의 끝을 추구한다. 이것들은 검은 구멍에 끌려가며, 모든 검은 구멍들은 함께 공명한다. 이를 통해 주체화는 도주선에 끊임없이 그선을 부인하는 절편성을 강요하며, 절대적 탈영토화에 끊임없이 그것을 가로막고 우회시키는 소멸의 점을 강요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표현의 형식들 또는 기호체제들은 여전히 지층이기때문인것이다.258

·                  데카르트 코키토에서 랑그언어학, 구조주의까지
2012.07.22
된다. 결국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데카르트에 이르러 인간 중심적 주체 형성의 가능성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코키토 에르고 숨'이라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방법적 회의에 기반한 인간 중심의 주체...

nermic.tistory.com/204   ★ image or real
·                  라캉의 코키토 전복

2014.11.25
공간이라고도 볼수가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철학적 사유는 사유대상과 사유하는 주체와의 일치성들을 전제(코키토)로 하고 개념들이 이런 것들을 설명해주는데 비해 라캉의 진리가 드러나는 곳은 일치가 아닌 분열자체에서.

 

 

탈지층화해라, 새로운 기능위에, 도표적인 기능위에 자신을 개방시켜라.258

 

한 추상적인 기호계가 다른 기호계로 변형된다는 점이다. (비록 이 변형이 그자체로는 추상적이지 않다하더라도, 다시 말해 변형이 실체로 일어나며 순수한 학자로서의 “번역자”에 의해 수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말이다) 전-기표작용적 체제안에서 어떤 기호계를 생겨나게 하는 모든 변형을 유비적변형이라고 부를수 있다. 기표작용적체제안에서는 상징적변형. 반-기표작용적체제안에서는 논쟁적변형 또는 전략적변형, 후-기표작용적체제안에서는 의식적변형 또는 모방적변형이라고 각각 부를수 있다. 끝으로 도표적변형이 있는데 그것은 기호계들이나 기호체제들을 절대적이고 긍정적인 탈영토화의 고른판위에서 산산 조각내는 변형이다. 변형은 순수 기호계의 언표와 혼동되지 않는다. 또 한 변형은 자신이 어떤 기호계에 속하는지 알기위해 화행론적 분석을 해야만 하는 애매한 언표와도 혼동되지 않는다. 또한 그것은 혼합된 기호계에 속하는 언표와도 혼동되지 않는다(설사 변형이 그런 결과를 초래한다 할지라도 말이다). 변형적언표는 하나의 기호계가 다른데서 온 언표들을 자기자신을 위해 번역하는 방식을 표시해준다. 또한 그럼으로써 변형적언표는 언표들의 방향을 바꾸고 언표들의 변형불가능한 잔여물들은 남겨두며, 역변형에 능동적으로 저항한다. 더구나 변형들의 목록은 앞서 열거한것들에 한정되지 않는다. 새로운 기호계가 창조 되는것은 항상 변형을 통해서이다. 번역은 창조적일수 있다. 새로운 순수 기호체제들은 변형과 번역을 통해 만들어진다. 거기서도 일반 기호론은 없다. 오히려 기호계변환이 있을따름이다 262-263

 

화행론은 이미 두개의 성분을 제시한다. 첫번째것을 발생적 성분이라고 부를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여러 추상 적체제들이 어떻게 구체적인 혼합된 기호계들을 형성하는지, 어떤 변이를 갖는지, 그 체제들이 어떻게 조합되는지, 그리고 어떤 체제가 지배적인지를 보여주기때문이다, 두번째것은 변형적성분이다. 그것은 이 기호체제들이 어떻게 서로 번역되는지, 그리고 특히 그것들이 새롭게 창조되는지를 보여준다. 발생적화행론은 혼합된 기호를 본뜨는 반면, 변형적화행론은  변형의 지도를 만든다… 두번째 성분은 가장 심오하며. 첫번째 성분의 요소들을 측정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267

 

추상적인 기계자체는 물리학적이거나 물체적이지도 않고 기호적 이지도 않다. 그것은 도표적이다(그것은 인공과 자연의 구분을 알지 못한다). 추상적인 기계는 실체가 아니라 질료에 의해 작동하며, 형식이 아니라 기능에 의해 작동한다. 실체들과 형식들은 표현 “또는” 내용과 관련된다. 하지만 기능들은 아직 “기호계적으로” 형식화되여 있지않으며, 질료들은 아직 “물리학적으로” 형식화되여 있지않다. 추상적인 기계는 순수한 <질료>-<기능>, 즉 도표이며, 이 도표가 분배할 형식들과 실체들, 표현들과 내용들과 독립해 있다… 결과적으로 도표는 실체도 아니고 형식도 아니며, 내용도 아니고 표현도 아니다.271

 

화행론은 …[1] 발생적성분안에서 혼합된 기호계들의 사본만들기.[2] 체계가 번역되고 창조될 가능성 및 사본들위로 발아할 가능성과 더불어 체계의 변형적 지도 만들기. [3] 각 경우에 잠재적 또는 결과적도출로서 작동하고있는 추상적기계들의 도표만들기. [4] 집합을 나누고 운동(운동의 선택, 도약, 변이와 더불어)을 순환시키는 배치물들의 프로그럼 만들기.

 

기관없는 몸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배치물들은 결코 같은 류형의 기관없는 몸체를 갖고있지 않다. 내재성의 장 또는 고른판은 한조각한조각 구성되며, 다양한 장소, 조건, 기술등은 서로에게 환원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는 그 조각들이 서로 이어질수 있는가, 그리고 그렇게 하려면 어떤대가를 지불해야하는가를 아는것이다. 어쩔수 없이 괴물같은 잡종들이 나타나게 될것이다. 고른판은 모든 CsO들의 집합, 내재성의 순수한 다양체로서… 고른판은 일반화된 탈영토화의 운동속에 있다. 302

자신을 정점을 향해 가게 하지도 않고 외적인 종결에 의해 중단되게 하지도 않는 그런 방식으로 구성되는 연속적인 강렬함의 지역들을 베이트슨은 고원이라고 부른다. … CsO는 이행의 성분인것이다. 303

 

CsO의 적은 기관들이 아니다. 바로 유기체가 적인것이다. CsO는 기관들과 대립하는것이 아니라 유기체라고 불리는 기관 들의 이같은 조직화와 대립한다. …몸체는 몸체이다 몸체는 혼자이다. 또한 기관들을 필요로  하지만 않는다. 몸체는 결코 유기체가 아니다. 유기체는 몸체의 적이다.304-305

유기체[有機體]

유기물로 이루어진, 생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조직체

 

CsO를 너무 결렬한 동작으로 해방하거나 신중하지 못하게 지층들을 건너뛰면 판을 그려내기는커녕 당신자신을 죽이게 되고 검은 구멍에 빠지고 심지어 파국에 이르게 되는것이다. 308

 

련결접속하고 집합접속하고 연속시켜라… CsO는 바로 이런식으로만 욕망들의 연결접속, 흐름들의 집합접속, 강렬함들의 연속체로서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는것이다. 309

 

얼굴성
 

구체적인 얼굴들은 얼굴성이라는 추상적인 기계로부터 태여난다. 이 기계는 기표에 흰벽을 주고 주체화에 검은 구멍을 주는것과 동시에 얼굴들을 생산한다. 검은 구멍-흰 벽의 체계는 따라서 이미 얼굴이 아니라 톱니바퀴의 변형가능한 조합들에 따라 얼굴을 생산하는 추상적인 기계이다. 추상적인 기계가 그것이 생산하는것, 그것이 생산할것과 닮았으리라고 기대하지 말자.323

 

얼굴의 문헌에서 시선에 대한 싸르트의 텍스트와 거울에 대한 라캉의 텍스트는 현상학의 장에서 반성되거나 구조주의의 장에서 균열된 주체성인간성의 형식을 지시한다는 오류를 지니고있다. 그러나 시선은 시선없는 눈, 얼굴성의 검은 구멍에 비하면 이차적인것에 불과하다. 거울은 얼굴성의 흰 벽에 비하면 이차적인것에 불과하다.328

 

탈영토화의 정리들 또는 기계적명제들334

 

제1정리: 혼자서는 결코 탈영토화될수 없다. 적어도 두개의 항, 손-사용대상, 입-가슴, 얼굴-풍경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두개의 항들 각각은 다른 항위에서 재영토화된다. 따라서 재영토화와 초기의 더욱 이전의 영토성으로의 회귀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제2정리: 탈영토화의 두요소나 운동에서 가장 빠른것이 반드시 가장 강렬하거나 가장 탈영토화되여있는것은 아니다. 탈영토화의 강렬함은 운동이나 전개속도와 혼동되여서는 안된다. 따라서 가장 빠른것은 자신의 강렬함을 가장 느린것의 강렬함과 연결접속시키고, 강렬함으로서의 이 가장 느린것은 가장 빠른것을 뒤따라가는것이 아니라 다른 지층이나 다른 판위에서 동시에 작동한다. 바로 이런 방식으로 입-가슴의 관계는 이미 얼굴성의 판위로 인도된다.

제3정리: 가장 탈영토화되지 않은것은 가장 탈영토화된것위에서 재영토화된다고 결론을 내릴수 있다. 여기에서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수직적인 재영토화의 두번째체가 나타난다. 입뿐 아니라 가슴. 손 온몸, 도구자체도 “얼굴화”된것은 이러한 의미에서이다.

제4정리: 추상적인 기계는 그것이 생산하는 얼굴뿐만 아니라 몸체의 부분들, 그것이 (유사성이 조직화가 아니라)리성의 질서에 따라 얼굴화하는 대상들 안에서 다양한 정도로 실행된다.334-335

검은구멍-흰벽으로 구성되여있는 얼굴성이라는 추상적기계가 기능하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당위나 요소들과 관계되고 다른 하나는 그것들의 선택과 관계된다.338

 

모든 번역가능성의 조건으로서  단하나의 표현의 실체만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오직 기호론적스크린과 그 요소들을 보호하는 벽을 이용한다는 조건아래에서만 이산적이고 디지털화되고 탈영토화된 요소들을 통해 진행되는 기표작용적사슬들을 구성하고있다. 우리는 오직 외부의 그어떤 폭풍도 사슬들과 주체들을 끊어가지 않는다는 조건아래에만 두개의 사슬들 사이에서 또는 한사슬의 각점에서 주체적선택들을 이루고있다. 우리는 오직 중심의 눈을, 다시 말해 지배적인 기표작용들 못지 않게 지정된 변용태들을 초과하고 변형시키는 모든것을 포획하는 검은 구멍을 소유하는 한에서만 주체성들의 씨실을 형성할수 있다. 게다가 어떤 언어가 언어로서 메시지를 전달할수 있다고 믿는것은 부조리하다. 특정언어는 언제나 자신의 언표들을 고지하며 유통중인 기표들이 해당주체들과 관련해서 언표들을 가득 채우는 얼굴들안에 사로잡혀있다. 선택들이 인도되고 요소들이 조직되는것은 바로 얼굴들 위에서 이다.342

 

자신의 표현된 형식으로서 의미생성과 주체화를 강요하는것은 아주 특별한 권력배치물들이다. 독재적배치물이 없는 의미생성은 없고, 권위적배치물이 없는 주체화도 없으며, 정확히 기표들에 의해 작용하며 영혼들 또는 주체들에게 행사되는 권력배치물들이 없는 의미생성과 주체화의 혼합도 없다.345

 

주체성의 씨앗을 포함하고있지 않은 의미생성은 없다. 기표의 잔재들을 끌고 다니지 않는 주체화는 없다. 기표가 먼저 벽위에 튀여오른다 할지라도, 주체성이 먼저 구멍쪽으로 뻗어나간다 할지라도 기표의 벽은 이미 검은 구멍들을 포함하고 있고 주체성의 검은 구멍은 여전히 벽의 잔해들을 가지고 간다고 말해야 한다. 따라서 혼합체는 검은 구멍-흰 벽이라는 분리불가능한 기계에 기반하고있고, 이 두기호 계들은 마치 ‘히브리인과 파라오’사이에서처럼 교차, 재절단, 가지치기 등을 통해 끊임없이 서로 뒤섞인다.347

 

프랑스소설은 선들, 능동적도주선이나 긍정적 탈영토화의 선을 그리기보다는 점을 찍느라 시간을 보낸다. 영미 소설은 전혀 다르다, 떠나라, 떠나라, 나가라!...... 지평선을 가로 질러라…분리선을 찾고 그것을 따라가거나 창조하라, 그것을 배반하는 지점까지.355

 

예술은 목적이 아니다. 예술은 삶의 선들을 그리기위한 도구일 뿐이다.357

 

얼굴, 얼마나 소름끼치는가. 자연스럽게도 얼굴은 모공들, 평평한 부분들, 뿌연 부분들, 빛나는 부분들, 하얀 부분들, 구멍들을 가진 달의 풍경이다.

 

미시정치와 절편성

 

우리는 모든곳에서 모든 방향으로 절편화된다. 인간은 절편적 동물이다 절편성은 우리를 구성하는 모든 지층들에 속해있다. 거주하고, 왕래하기. 노동하기, 놀이하기 등 체험은 공간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절편화된다. 집은 방의 용도에 따라 절편화된다. 거리는 마을의 질서에 따라 절편화된다. 공장은 노동의 작업의 본성에 따라 절편화된다. 우리는 사회와 계급,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 등 거대한 이원적대립에 따라 이항적으로 절편화된다.397

 

이질적인 사회적절편들사이에는 커다란 소통가능성이 있어서, 한절편과 다른 절편이 이어짐이 다양한 방식으로 행해질수 있을것이다.398

 

중앙의 뇌 그자체는 뇌의 모든 대체기능들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러한 대체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다른것들보다 더 절편화된 하나의 벌레이다.399

 

절편성과 중앙집중을 대립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절편성의 두류형을 구분해야만 할것이다. 하나는 원시적이고 유연한 절편성이고, 다른 하나는 현대적이고 견고한 절편성이 다.400

 

절편들 각각은 나름의 측정당위를 가지고 있을 뿐만아니라 절편들 사이에는 단위들이 등가성과 번역가능성이 있다. 중앙의 눈은 그것이 자리바꿈을 하는 공간을 상관물로 갖고있으며, 이 자리바꿈과 관련해서는 그자체로 불변항으로 남아있다.403

 

견고한 양태아래에서 이항적절편성은 그자체로 유효하며, 직접적이항화의 거대기계들에 의존하는 반면, 유연한 양태 아래에서 이항성들은 “n차원을 가진 다양체들”의 결과로부터 생긴다.404

 

그램분자적인것과 분자적인것은 크기, 단계, 자원뿐만 아니라 고려되는 좌표계의 본성에 의해서도 구분되느냐하는것이다. 그렇다면 선과 절편이라는 말은 그램분자적 조직을 위해 놔두고, 분자적조성에 대해서는 적합한 다른 말을 따로 찾아야만 할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잘 규정된 절편들로 이루어진 선을 정할수있을 때면 항상 우리는 그 선이 다른 형식하에서 량자들로 이루어진 흐름으로 연장된다는것을 보아왔다.413

 

항상 무엇인가가 도주하고있다.414 운동들은 모순들이 아니라 도주들이다.418

 

모방이란 흐름의 파급이다. 대립이란 흐름의 이항화, 이항구조 이다. 발명이란 다양한 흐름의 결합 또는 연결접속이다.414

 

력사가의 의무는 이 두가지운동 (한편으로는 탈코드화- 탈영토화와 다른 한편으로는 덧코드화-재령토화)이 공존하거나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기간”을 정하는 일이다.420

 

국가장치란 특정한 한계와 특정한 조건속에서 덧코드화의 기계를 실행하는 재영토화의 배치물이다.424

 

국가는 다른 점들을 받아들이는 하나의 점이 아니라 모든 점들의 공명상자이다.426

 

파시즘국가는 전체주의적이라기보다는 자살적이다. 파시즘에는 실현된 허무주의가 있다. 모든 가능한 도주선들을 봉쇄하려하는 전체주의국가와는 달리 파시즘은 강렬한 도주선위에서 구성되며, 이러한 도주선들은 순수한 파괴와 소멸의 선으로 변형시킨다.437

 

강렬하게 =  되기, 동물되기, 지각불가능하게 – 되기
 

상징에서의 지성은 비률에 기반한 류비를 비율관계에 기반한 유비로, 한 유사성들의 계렬화를 차이들의 구조화로, 항들의 동일화를 관계들의 동등성으로, 상대적변신을 개념내부에 서의 은유로, 자연문화의 거대한 연속성을 자연과 문화간에 유사성없는 대응관계를 배분하는 깊은 단층으로, 나아가 기원적모델의 모방을 모델없는 최초의 미메시스 그자체로 대신한다… 구조주의는 커다란 혁명이였다.450

미메시스 이 단어는 그리스어로 '모방'('복제'라기보다는 '재현'의 뜻)이라는 뜻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메시스를 자연의 재현이라고 말했다. 플라톤에 의하면 모든 예술적 창조는 미메시스의 형태이다.

 

되기(=생성)는 결코 상호간의 대응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사성도 모방도 더욱이 동일화도 아니다.452

결국 되기는 진화, 적어도 혈통이나 계통에 의한 진화는 아니다… 되기는 역행적이며 이 역행은 창조적이다.453

 

운동은 오직 또는 주로 계통적생산을 통해 일어나는것이 아니라 서로 이질적인 개체군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소통을 통해 일어난다. 되기는 리좀이지 결코 분류용 수형도나 계통수가 아니다. 되기는 결코 모방하기도 동일화하기도 아니다. 454

 

어느 마법사의 회상-454

 

작가가 마법사라면, 그것은 글쓰기가 하나의 되기이기때문이며, 글쓰기가 작가-되기가 아닌 쥐-되기, 곤충-되기, 늑대-되기 등 이상한 되기에 의해 횡단되기 때문이다.456

 

인간패거리이건 동물패거리이건 하여간 패거리들은 모두 전염, 전염병, 전쟁터, 파국과 더불어 증식한다.459

 

다양체는 그것이 차원수에 의해 규정되는것이다. 다양체는 본성이 변하지 않고서는 나누어지지도 않고, 자원을 잃거나 얻지도 않는다, 그리고 다양체의 차원들의 변화는 다양체에 내재하기때문에, 이것은 결국 각각의 다양체는 이미 공생하고 있는 다질적인 항들로 조성되여있으며, 또는 각각의 다양체는 그것의 문턱들과 문들을 따라 일렬로 늘어선 다른 다양체들로 끊임없이 변형된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이다.473-474

 

그 선이 고름을 갖는지, 다시 말해 이질적인 요소들이 공생의 다양체속에서 실제로 기능하는지, 또 다양체들이 실제로 이행의 생성으로 변형되는지는 각각의 구체적인 경우에 따라 이야기해야 할것이다. 476

 

고른판은 다양체의 차원수를 둘로(=이차원으로) 축소시키 기는커녕 판판한 다양체들- 이들이 몇차원을 지녔건- 을 공존시키기위해 그것들 모두를 재단하고 교차시킨다. 고른판은 모든 구체적행태들의 교차이다. 따라서 모든 생성은 마법사의 그림처럼 이 고른판위에 기록된다. 이 고른판은 모든생성이 자신의 출구를 찾게 되는 <궁극적인 문>인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생성이 난관에 봉착하고 무로 빠져드는것을 막아주는 유일한 기준인것이다.477

 

고른판에서는 모든것이 지각불가능하게 되고, 모든것은 지각불가능하게 되기이다.478

 

<이것임.>은 시작도 끝도 기원도, 목적도 없다. 그것은 언제나 중간에 있다. 그것들은 점들이 아니라 선들로 이어져있다. 그것은 리좀인것이다499

 

<부정판사+고유명사+부정법동사>는 기초적인 표현의 사슬을 구성하며, 가장 덜 형식화된 내용들과 상관관계를 맺는다…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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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명사가 하나의 주체를 가리키는것이 아니라고는 해도 하나의명사(=이름)가 고유명사의 가치를 띠게 되는것은 형식이나 종과 관계관련해서가 아니다.. 고유명사는 우선 사건, 생성 또는 <이것임>의 질서에 속하는 무엇인가를 지칭한다, 그리고 고유명사의비밀을 쥐고있는것은 바로 군인과 기상학자로, 이들은 전략작전이나 태풍에 고유명을 부여하는것이다. 고유명사는 시간의 주체가 아니라 부정법의 인자이다. 고유명사는 경도와 위도를 명시한다. <진드기>,<늑대>, <말>등의 진정한 고유명을 갖는것은 이들의 성격을 특징짓는 유과속의 명명때문이 아니라 이들을 조성하는 속도들과 이들을 채우는 변용태들 때문이다. 즉 그것은 꼬마한스의 말-되기, 늑대인간의 늑대-되기, 스토아주의자의 진드기-되기(이것들 또한 고유명사이다) 등 스스로 그리고 여러 배치물들안에 존재하는 사건때문인것이다.500

 

판은 숨겨진 원리일수 있다….판은 본성상 숨겨져있다.503

 

판은 목적론전 판이자 하나의 구상정신적 원리이다. 그것은 초월성의 판이다. 그것은 유비의판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때로는 전개에 있어 탁월한 향을 지정하며, 때로는 구조라는 비율적관게들을 설립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신의 정신속에 있을수도 있으며, 생명,영혼, 언어 등의 무의식속에 있을수도 있다. 그것은 항상 자신의 고유한 결과들로부터만 귀결된다. 그것은 항상 추론에 의해 이끌어내진다. 설사 내재적이라고 얘기된다하더라도 그것은 그저 부재에 의해서만, 유비적으로 (은유적으로, 환유적 으로 )만 내재적일뿐이다.504

 

예술작품은 몇초, 십분의 일초, 백분의 일초를 표시해야만 한다.506

 

사실 하나의 아포리즘이 주어지면 그것의 배치를 진정으로 바꾸고, 하나의 배치에서 다른 배치로 도약하게 하는 빠름과 느림의 새로운 관게들을 그것의 요소들 사이에 도입하는것이 가능하며, 심지어 필수적이다.510

 

사람들은 하나의 판위에 다른 판을 끊임없이 재구축하거나 하나의 판에서 다른 판을 끊임없이 추출해낸다. 례컨대 떠다니는 내재성의 판을 표면에서 자유롭게  노닐게 내버려주는대신 <자연>의 깊숙한 곳에 처박아넣고 묻어버린다면 그것만으로도 판은 다른쪽으로 옮겨가, 조직의 관점에서 보면 유비의 원리일수밖에 없으며 전개의 관점에서 보면 연속의 법칙일수밖에 없는 토대의 역할을 한다.511 

 

고른 판은 기관없는 몸체이다. … 항상 도주선들을 봉쇄하려하고, 탈영토화의 운동들을 저지하고 차단하려하며, 그 운동들을 무겁게, 재지층화하고, 깊이에서 형식들과 주체들을 재건하려한다. 그리고 역으로, 고른판은 끊임없이 조직의 판을 빠져나가고, 입자들을 지층밖으로 풀려나가게 하고, 빠름과 느림을 이용해 형식들을 교란 시키고, 배치물들, 미시-배치물들의 힘을 이용해 기능들을 부순다.512

 

모든 생성은 이미 분자적이다.513

 

의문의 여지없이 지각할수 없는것-되기이다. 지각할수 없는것은 생성의 내재적 끝이며 생성의 우주적정식이다.529

(세상사물의 공분모가 있다. 그 공분모는 지구이다. 천체사물의 공분모는 우주이다)

 

문인화가는 자연의 본질을 이루는 선과 운동만을 지니고 있다가 뽑아낸다. 이어지거나 겹쳐진 ‘’선’’만을  가지고 진행하는것이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세상 모든 사람되기, 세계를 생성으로 만들기란 곧 세계만들기, 하나의 세계또는 여러 세계를 만들기이며, 다시 말해 자신의 근방역과 식별 불가능성의 지대를 찾기이다. 추상적인 기계의 <우주>, 그리고 이를 실행하는 구체적인 배치물인 각각의 세계. 다른 선들과 연속되고 결합되는 하나나 여러개의 추상적인 선으로 환원되고, 그리하여 마침내 무매개적으로, 직접하나의 세계를 생산하기. 이 세계에서는 세계 그자체가 생성되고 우리는 세상 모든 사람이 된다531

 

지각은 사물들 사이에, 자신의 고유한 근방의 집합안에, 어떤 <이것임>안에 있는 다른 어떤 <이것임의 현존으로서, 어떤 <이것임>에 의한 다른 어떤 <이것임>의 포착으로서, 어떤 <이것임>에서 다른 어떤 <이것임>으로의 이행으로서 있게 될것이다. 그러니 운동들만 주시할것.85

 

이 판에서는 여성-되기, 동물-되기, 지각할수 없는것 되기 등 다양한 되기가 서로 결합된뿐만 아니라, 지각할수 없는것조 차 <필연적으로 지각된것>이 되고, 동시에 지각은 <필연적으로 분자적인것>이 된다. 즉 여러물질, 색, 음 사이에 위치하는 구멍들, 미세한 틈들에이르는것인데, 거기에 도주선들, 세계의 선들, 투명하고 절단된 선들이 몰려든다. 지각을 바꿔라. 535

 

지각은 온통 리좀작용을 한다. 이 특수한 인과성의 문제는 중요하다. 어떤 배치물을 설명하기위해 심리학적, 사회학적인 인과성 같은 너무 일반적이거나 외재적인 인과성 을 거론하는것은 마치 아무 말도 하지 않는것과 같다. …확
실히 어떤 배치물이 인과적하부구조를 포함하는 일은 결코 없다. 하지만 배치물은 창조적인과성 또는 특수한 인과성의 추상적인 선을, 자신의 도주선 또는 탈영화의 선을, 그것도 가장 높은 지점에서 포함하고있다.537

 

조직의 판은 그자체로는 파악될수 없으며 항상 다른 어떤것으로부터 도출되거나 추론되고, 지각체계를 벗어나 있다. 이 판은 정확히 <무의식>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537

 

무의식은 이제 초월적인 조직의 판의 숨은 원리가 아니라 구성되면서 자신 스스로 나타나는 내재적인 고른판의 과정을 가리긴다. 왜냐하면 무의식은 재발견해야 할것이 아니라 만들어야 할것이기 때문이다.538

 

고른판은 특정한 배치물에 개입하는 다른 인과성들의 영향을 받아 배반당하거나 왜곡될수 있는 위험을 갖고있을뿐만 아니라, 구성되면서 해체될지도 모를 제나름의 고유한 위험들을 스스로 낳는다.539

 

비밀은 결코 정적이거나 움직이지 않는 관념이 아니다. 단지 비밀스러운것의 생성이 있을뿐이며, 비밀은 하나의 생성을 갖는다. 비밀의 기원은 전쟁기게에 있다. 여성-되기, 아이-되기, 동물-되기 등과 더불어 비밀을 만들어내는것은 바로 전쟁기계이다.544

 

형식자체에는 비밀스런 지각과 행동양태, 즉 비밀스런 영향이라는 비밀의 두 병존물이 나타날것이다. 하지만 이 두 병존물은 형식을 끊임없이 재구성하고 재형성하고 새롭게 방출하는 형식의 특질들이 되였다.546

 

생성들은 소수적이며 모든 생성은 소수자-되기이다. 550

 

소수자 되기는 자신의 요소들인 탈영토화된 매체와 주체를 통해서만 존재한다. 생성의 주체는 다수성의 탈영토화된 변수로서만 존재하며, 생성의 매체는 소수성의 탈영토화 하는 변수로서만 존재한다. 우리를 하나의 생성으로 몰아가는것은 그 어떤것일수도 있다. 전혀 예기치 않았던것일수도 있고, 전혀 중요하지 않아은것일수도 있다. 점점 커져서 당신을을 사로 잡아버리는 작은 디테일 없이는 당신들은 다수성에서 이탈하지 못한다. 552,

 

하나의 점은 언제나 기원적이다. 하지만 생성의 선은 시작도 끈도 없으며, 출발점도 도착점도 없고 기원도 목적지도 없다. 따라서 기원의 부재에 대해 말하는것, 기원의 부재를 기원으로 만드는것은 형편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생성의 선은 중간만을 갖는다. 중간은 평균치가 아니다. 그것은 가속운동이며 운동의 절대속도이다. 생성은 언제나 중간에 있다. 우리는 중간에서만 생성을 얻을수 있다. 생성은 하나도 둘도, 또 둘사이의 관게도 아니다. 생성은 둘-사이이며, 경계선 또는 도주선, 추락선, 이둘의 수직선이다.555

 

생성은 반(反)- 기억이다. 물론 분자적인 기억도 있지만, 그것은 다수의 세계 또는 그램분자적세계로 통합되는 요인으로서 그러할뿐이다. 회상은 얹제나 재영토화기능을 갖는다. 이와반대로 탈영토화의 백터는 결코 규정되지 않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분자적층위들에 직결되여있다. 그리고 탈영토화의 정도가 높을수록 그러한 연결도 더 강해진다. 분자적성분들을 한데 “모아주는”것이 바로 탈영토화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유년기의 블록 또는 아이-되기는 유년기회상과 대립한다.556

 

점체계의 주요 특성을 요약하자. 1) 첨체계는 두가지 기본선, 즉 수평선과 수직선을 포함하고있으며, 이선은 점들을 지정하는데 쓰이는 좌표로서 기능한다. 2)수평선은 수직으로 중첩될수 있고 수직선은 수평으로 이동할수 있으며, 그런식으로 수평의 주파수와 수직의 공명이라는 조건아래서 새로운 점들이 생산되거나 재생산된다. 3)어떤점에서 다른 점으로 선이 그어질수(또는 그렇지 않을수도)있다. 그러나 그려지는 경우 그것은 위치를 정할수 있는 연결선의 형태를 취한다. 이경우 사선은 층위와 시기가 서로 다른 점들을 위한 연결선의 역할을 하며, 서로 인접하거나 떨어진 다양한 수평과 수직의 점들과 함께 빈도의 공명을 만들어낸다.558

 

음악가는 특히 이렇게 말할수 있다. “나는 기억을 증오한다. 회상을 증오한다.”음악가는 생성의 역량을 긍정하기 때문이다.561

 

점의 체계에 대립하는것이 바로 선의 체계, 아니 차라리 다선적체계이다. 선을 해방시키고 사선을 행방시켜라. 이런 의도를 갖고있지 않은 음악가와 화가는 없다. 559

 

다선적체계에서 모든 선은 동시에 시행된다.563

 

리토르넬로(후렴, 반복구, 반복기호)는 고유한 음악적내용. 음악에 고유한 내용의 블록이라고 우리는 말할것이 다…음악은 리토르넬로를 탈영토화함으로써 이루어지는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조작이다. 리토르넬로는 본질적으로 영토적인것이며 영토화나 재영토화를 행한다. 568

 

시각적상관물(눈)을 가진 얼굴은 회화와 관련되며, 청각적 상관물(귀)을 가진 모고시는 음악과 관련되는것이다.(귀는 그자체로 리토르넬로이다. 귀는 리토르넬로의 형태를 갖고있다). 회화가 얼굴의 탈영토화이듯이 음악은 특히 목소리의 탈영토화로, 이때 목소리는 점점 더 언어와 멀어진다.572

 

틀림없이 우리는 모든 경우에 영토성, 탈영토화, 재영토화의 요인들을 동시에 작동시켜야만 한다.573

 

어떠한 예술도 모방적이지는 않으며, 모방적이거나 구상적일수 없다. 어떤 화가가 새를 재현한다고 해보자,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는 새-되기로, 새자신이 다른 어떤것, 즉 순수한 선과 순수한 색으로 되는중일 때에만 비로소 행해질수 있다. 이렇게 모방은 스스로 붕괴한다. 모방하는 자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생성에 들어가며, 이 생성은 자신이 모방하는것의 부지불식간의 생성과 결합하는것이다. 따라서 실패없이는 모방은 없으며, 실패할 때에만 모방이 있다. 화가나 음악가는 동물을 모방하지 않는다. 화가나 음악가는 동물이 되지만, 이와 동시에 동물도 화가나 음악가가 바랬던것이 되며, 화가나 음악가는 가장 깊은곳에서 <자연>과 공모하는것이다…생성은 모방이 아니다. …우리는 모방하지 않는다. 생성의 블록을 구성하는것이다.577

 

순수한 질은 우리가 보기에는 여전히 점체계이다. 떠다니는 회상이건 초월적인 회상이건 환상의 씨앗이건 순수한 질은 상기일뿐이다. 이와 반대로 기능주의의 입장은 질을 고려할 때 그것이 정확히 어떤 배치물에서 수행하는, 또는 어떤 배치물에서 다른 배치물로 이행하는데서 수행하는 기능만을 고려한다. 질은 그것을 파악하는 생성안에서 고려되여야만 하며, 생성이 원형이나 계통발생적회상의 가치를 지닌 내재적 질안에서 고려되여서는 안된다. 578

 

기능적블록은 상기와 환상으로 작용하는것이 아니라 한 배치에서 다른 배치로 이행하는 아이-되기와 여성-되기 로, 탈영토화의 성분으로 작용한다.579

 

제5정리:탈영토화는 동시에 생성하는 대변수와 소변수의 공존을 함축하기때문에 탈영토화는 언제나 이중적이다. (생성에서 두항은 자리를 바꾸지도 동화되지도 않고 오히려 비대칭적인 블록으로 끌려들어가며, 거기에서 한항은 다른 항 못지 않게 변화하며 또한 그것은 이 두항의 근방역을 구성한다.- 제6정리: 비대칭적인 이중적 탈영토화는 탈영토화하는 힘과 탈영토화된 힘을 부과할수 있다. 통일한 힘이 해당”계기”나 양상에 따라 한값에서 다른 값으로 옮겨다더라도 말이다. 게다가 가장 덜 탈영토화된것은 언제나 가장 탈영토화한는것의 탈영토화를 재촉하며, 그러면 가장 탈영토화하는것은 가장 덜 탈영토화된것에 한층 더 반작용한다.-제7정리: 탈영토화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표현역활을 하고, 탈영토화된것은 상대적으로 내용역활을 한다…- 제8정리: 탈영토화의 힘과 속도는 각 배치마다 다르다.580

 

목소리와 악기는 동일한 판위에서  어떤 때는 대결관게로, 어떤 때는 대행관계로, 또 어떤 때는 교환이나 보충관계로 옮겨진다. 581

 

새는 성악이지만 곤충은 기악이다.582

 

분자적인것은 원소적인것과 우주적인것을 소통시킬수 있는 능력을 갖고있는것이다. 바로 분자적인것이 형식을 해체시키기 때문이다… “테마”는 이미 변주였다.583

 

원소적인것과 우주적인것이 블록, 우주의 섬유, 사선 또는 복합공간을 만든다.584

 

환경은 카오스에 열려있으며, 이 카오스는 환경을 소진시키거나 침입하겨고 위협한다. 그러나 환경은 카오스에 맞서 반격에 나선다. 이것이 바로 리듬이다.594

 

리듬은 동질적인 시간-공간속에서 작용하는것이 아니라 이질적인 블록들과 겹쳐가면서 작용한다. 방향을 바꾸어 나가는것이다.595 

 

리듬을 갖는것은 차이이다. 596

 

엄밀하게 말해 환경의 성분이 방향을 가리키는것이 아니라 차원을 가리키게 되였을 때, 또 기능적인것이 아니라 표현적인것이 될 때 비로소 영토가 생기는것이다.597

 

영토가 질의 지표에 선행하는것이 아니라 지표가 영토를 만든다. 하나의 영토내의 모든 기능 또한 처음부터 존재하는것이 아니다. 이 기능들은 영토를 형성하는 표현성을 전제하기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영토 그리고 이 영토안에서 작용하고 있는 여러다양한 기능는 확실히 영토화의 산물이다. 영토화란 표현성을 가진 리듬의 행위 또는 질을 획득해나가는 환경성분들의 행위이기도 하다.599

 

질이 바로 서명이다. 그러나 서명이나 고유명은 환전히 형성된 주체의 부호가 아니라 스스로의 영역이나 영토를 형성 해나가는 주체의 부호이다. 서명은 한 개인을 나타내 는것이 아니라 영토를 형성하는 불확실한 행위이다. 600

 

표현적인 질이나 표현의 질료는 상호 유동적인 관계를 맺는데, 그러한 관계는 표현적질이 제공하는 영토와 관련해 충동이 만들어내는 내부환경과의 관계를, 또 상황을 만들어 나가는 외부 환경과의 관계를 “표현해 나간다.”602

 

표현적질들은 또한 다른 내적관계를 맺으며, 이러한 관계가 영토적대위법이 되는 경우도 된다. 603

 

영토란 우선 같은 종류에 속하는 두개체간의 임게적(临界) 거리를 말하며, 이 거리를 표시하는것이다. 내것이란 우선 내가 가진 거리를 말한다. 나에게는 거리밖에 없는것이다. 607

 

영토는 같은 종의 구성원의 공존을 보증하고 조절하기 위해 구성원들간에 거리를 둘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종이 가능한한 많이 공존할수 있도록 서로 다른 종을 분화시키는것이다. 풍경은 인물로 충족되고 인물은 풍경에 소속된다. 608

 

영토화는 다름아니라 동일한 종의 코드의 여백위에서 비로소 성립하는 요인으로서, 이 종에 속한 각각의 개체들에게 분화의 가능성을 마련해준다. 612

 

표현의 질료가 모여 영토를 성립시키고 영토적모티프나 영토적풍경으로 발전해갈 때 이것을 리토르넬로라고 일킫는다.

 

내부 배치물에는 온갓 종류의 이질적인 성분이 개입되여있다. 재료, 색채, 냄새, 소리, 자세 등을 결합하는 배치물의 지표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방식으로 배치되여 하나의 모티프로 편입되는 다양한 행동의 요소까지… 이질적 요소들의 “동시적성립.” 이러한 요소들은 처음에는 퍼지 집합이나 이산집합을 이루고말지만 마침내 고름을 획득하게 된다.614

 

영토화하는 가운데 변형을 초래하다. 617

 

고름문제는 분명 하나의 영토적배치의 성분들을 동시에 성립시키는 방식과 관계되여있다(621)… 고름은 필연적으로

다질적인것들 사이에서 생겨난다. (628) 고름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표현의 질료는 모티프와 대위법을 형성한는 소질일뿐만 아니라 표현의 질료에 작용하는 억제인자와 시동인자와 관련하여 검토되어야 하며 또 표현의 질료를 변화시키는 생득성 또는 학습, 유전 혹은 획득 메커니즘과 관련해서도 함께  검토되여야 한다.630

 

타고난것은 생득 그자체라 하여도 탈코드화 생득이며, 또 획득 바로 그자체라해도 영토화된 획득인것이다. 타고난것이란 영토적배치물속에서 생득과 획득이 취하게 되는 새로운 양상을 가리킨다.631

 

기계란 탈영토화과정에 있는 배치물에 삽입되여 배치의 변화와 변이를 그려내는 첨점들의 집합이다. 633

 

기계들은 언제나 하나의 배치물이거나 영토를 열거나 닫았다 하는 특이한 열쇠인것이다. … 기계는 표현의 질료가 출현할 때, 즉 배치가 성립할 때 이미 개입하고 있는것이며, 배치물이 성립되는 시점부터 재빨리 배치에 작용하는 탈영토화의 백터에도 개입하고있기때문이다.635

 

고름집합은 매우 이질적인 성분들이 모여 다져지고, 형상-질료 의 규칙적인 연대신 계층의 단락 또는 역전된 인과간계를 가진 차원들이 나타나 이질적인 재료와 힘 사이에 포획관계가 성립하는 경우에 비로소 나타나게 된다. 마치 기계적문 또는 탈지층화하는 횡단적성이 요소, 차원, 형상과 질료, 그램분자상태와 분자상태를 가로질러 질료를 풀어놓고  힘을 받아들이는것처럼 보인다. 637

 

생명의 장은… 한편으로는 매우 복잡한 성층작용체계를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순위와 형식, 실체를 전복시키는 고름의 집합을 말이다. 638

 

지층들이 경화되고 조직되는것은 고른판위에서이며,  이 판이 작동하고 구축되는 장은 지층들속에 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양쪽운동 모두 부품을 하나씩 하나씩, 착실히 반복하여 조작하면서 실현된다는것도.640

 

탈영토화는 코스모스의 힘들에 이른다(코스모스 여러가지 질료?)640

 

고전주의 예술가의 사명은 신의 사명과 똑같이 카오스에 질서를 부여하는데 있다. 그는 그저 “창조해라! 천지 창조다! <창조의 나무를 세워라!>”라고 외칠뿐이다. 랑만주의는… 새로운 외침이 울린다”<대지>다. 영토와 <대지>다!” 낭만주의의 도래와 함께 예술가들은 권리상의 보편성에 대한 야심과 함께 조물주의 지위도 포기한다. 그는 스스로를 영토화하고 영토적배치물에 포함된다. 그리고 이제는 계절들도 영토화된다. 642-643

 

낭만주의에 의한 근본적인 혁신은,,, 형식에 대응하는 실체적부분이 없고, 코드에 대응하는 환경도 없으며, 형식의 범위내에서 코드에 의해 질서를 부여받는 카오스상태의 질료도 없는것이다. 대신 부분들은 표층에서 성립과 해체를 반복하는 배치물에 가깝게 되였다. 형식자체도 연속적 전개상태에 놓인 대규모형식이 되며 모든 부분을 하나로 묶고있는 대지의 힘들을 받아들이게 되였다. 질료자체도 종속시키고 조직해야 할 카오스가 아니라 연속적변주중에 있는 운동상태의 질료가 되였다. 관계나 변화가 보편적 인것이 되였다. 질료의 연속적인 변주와 형식의 련속적인 전개, 이처럼 배치물들을 통과하면서 질료와 형식은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된다. 질료는 내용의 질료가 되기를 그치고 대신 표현의 질료가 되며, 형식도 카오스의 힘들을 억제하는 코드가 되기를 그치고 스스로 힘이 되고 대지의 힘들의 집합이 되려고한다. 645

 

근대가 있다면 그것은 말할것도 없이 코스모스적인것의 시대이다… 근대철학은 자체로서는 사고할수 없는 힘들을 포획하기위해 사유의 재료를 가다듬어내려고 한다. 바로 이것이 니체식의 철학 <코스모스>이다. 분자적재료는 극도로 탈영토화되기 때문에 심지어 표현의 질료라고 부르기도 불가능할 정도이다. 이러한 점에서 랑만주의적 영토성과 차이를 보이는것이다. 이리하여 표현의 질료는 포획의 재료로 대채된다. 포획해야만 하는 힘들은 여전히 거대한 표현의 형식을 구성하는데 머물러있는 대지의 힘들이 아니라 이제는 부정형이며 비-물질적인 에너지적 코스모스의 힘들이다… 651

 

문제는 “시인으로서 살것인가 아니면 살인자로서 살것인가”이다. 살인자는 분자적집단을 조직해 현재의 민중들을 폭격하는 자로서, 이 집단은 끊임없이 모든 배치물을 페쇄해 계속 크기와 깊이를 늘려가는 검은 구멍으로 이 배치물을 밀어넣는다.657
 

<<책>>이 군중을 필요로 한다는것은 말라르메이고, 문학이 민중과 련관되여 있다고 말한것은 카프카였고, 또 민중이 가장 중요하지만 또한 가장 결여되여있다고 주장한 사람은 클레였다. 따라서 예술가의 문제는 근대에 들어와 민중의 인구감소가 열린대지로 이어지고 이것이 예술을 수단으로 하거나 또는 예술이 제공하는것을 수단으로 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발생하는것이라고 할수 있다. 민중과 대지는 이것들을 둘러싸고있는 코스모스의 사방팔방에서 폭격당하는것이 아니라 이것을 끌고 나가는 코스모스의 백터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코스모스자체가 예술이 될것이다. 인구의 절멸을 코스모스규모의 민중으로 바꾸고 탈영토화를 코스모스규모의 대지로 바꾸는것, 바로 이것이 여기저기에서 어디까지나 국지적으로 존재하는 예술가-장인들의 바람인것이다. 658

 

질료는 충분히 탈영토화되였을 때에야 비로소 분자적인 양상을 띠며, 오직 <코스모스>이외에는 돌아갈곳이 없는 순수한 힘들을 출현시키는것이다.659

 

코스모스적힘은 이미 재료속에, 거대한 리토르넬로는 소박한 리토르넬로속에, 대규모조작은 소규모조작속에 들어있다. 그저 우리자신이 그만큼 강한 힘이 있는지 확신이 없을 뿐이다. 우리는 체계를 갖고있지 않으며 오직 선과 운동 들을 갖고있을 뿐이기때문이다. 슈만 667

 

따라가는것은 결코 재생산하는것과 동일한것이 아니다. 재생산 하기 위해 따라갈 필요는 전혀없기 때문이다.714

 

매끈한 공간은 끊임없이 홈이 패인 공간속으로 번역되고 이 공간을 가로지르는 한편 홈이 패인 공간은 부단히 매끈한 공간으로 반전되고 되돌려보내진다. 홈이 패인 공간에서는 사막조차 조직화되며 매끈한 공간에서는 사막이 퍼지고 확장되여 나간다. 그리고 이 두가지가 동시에 진행될수도 있다.907

 

다양체간의 온갖 종류의 차이-계량적다양체와 비계량적다양체, 외연적다양체와 질적다양체. 중앙집중적다양체와 탈중심적 다양체, 나무형다양체와 리좀형다양체, 셀수 있는 다양체와 판판한 다양체, 차원의 다양체와 방향의 다양체,군중의 다양체와 무리의 다양체, 크기의 다양체와 거리의 다양체, 절단의 다양체와 빈도의 다양체, 홈이 패인 다양체와 매끈한 다양체.924

 

아마 모든 진전은 홈이 패인 공간에 의해 그리고 이 공간안에서 이루어지지만 모든 생성은 매끈한 공간속에서 일어난다928

                           2015.3.31

 

구체적인 규칙들과 추상적인 기계들(4.2-)

 

S

지층, 성층 작용957

 

지층은 대지라는 몸체위에서 빽빽해지는 현상으로, 분자적인 동시에 그램분자적이다. 가령 축적, 응결, 침전, 습곡같은 것이 그것이다. 지층은 < 대(带) >, <집게> 또는 <분절>이다. 전통적으로 대략 세가지 지층이 구분된다. 물리-화학적 지층, 유기체적지층, 인간형태(또는 “이형조성적 [异性造成 的]“) 의 지층이 그것이다. 각각의 지층 또는 분절은 코드화된 환경, 형식화된 실체로 구성된다. 형식과 실체 코드화 환경은 실재적으로 구분되는것이 아니다. 이것 들은 모든 분절의 추상적성분들이다.

하나의 지층은 확실히 아주 다양한 형식과 실체, 다양한 코드와 환경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따라서 지층은 다양한 형식의 조직화 <유형>과 다양한 실체의 전개 <양태>를 갖고있으며 그 결과 지층은 곁지층과 겉지층으로 나뉜다. 가령 유기체지층이 그렇게 나뉜다. 지층의 세부구분인 겉지층과 곁지층 역시도 지층으로 볼수 있다. (따라서 목록은 결코 완결될수 없다) 아무리 다양한 조직과 전개를 갖고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지층은 조성의 통일성을 갖고있다. 이러한 조성의 통일성은 하나의 지층이 모든 형식이나 코드에  공통된 형식적특질과 관련되여있으며, 지층의 모든 실체나 환경에 있는 실체적요소 또는 공통된 재료와도 관련되 여있다.

지층들에는 커다란 운동성이 있다. 하나의 지층은 항상 다른 지층의 밑지층역할을 하거나 다른 층과 충돌할수 있으며. 진화적질서와는 무관하다. 또한 특히 두지층사이에 또는 지층들이 둘로 나뉠 때 사이지층현상들이, 즉 코드변환, 환경의 변화, 혼합 등이 나타난다. 리듬은 이 사이지층 운동과 관계가 있는데, 이 운동는 성층작용의 활동이기도 하다. 성층작용은 카오스로부터 세계를 창조하는곳과 같으며, 이 창조는 연속적으로 갱신되는 창조이다. 그리고 지층들은 <신의 심판>을 구성한다. 고전적 예술가는 신과 같아 형식들과 실체들, 코드들과 환경들, 그리고 리듬들을 조직해 세계를 만든다.

하나의 층을 구성하는 분절은 항상 이중분절이다. (이중-집게) 실로 그것은 하나의 내용과 하나의 표현을 분절한다. 그리고 형식과 실체는 실재적으로 구분되지 않는 반면, 내용과 표현은 실재적으로 구분된다. 그래서 지층들은 옐름슬로우의 격자판에 부합된다. 내용의 분절과 표현의 분절, 내용과 표현은 각각 나름의 형식과 실체를 갖고있다. 이 둘사이 내용과 표현사이에는 일치관계도, 원인-결과 관계도, 기표-기의 관계도 없다. 실재적인 구분, 상호전제,

동형성이 있을뿐이다. 그러나 각각의 지층에서 내용과 표현이 구분되더라도 똑같은 방식으로 구분되는것이 아니다. 전통적인 세가지 커다란 지층에서 내용과 표현은 동일한 방식으로 배분되는것이 아니다(가령 유기체지층에서는 표현의 선형화가 있지만, 인간형태의 지층에서는 초선형 성이 있다). 이런 리유로 인해 그램분자적인것과 분자적인것은 해당지층에 따라 아주 상이한 조합을 갖게 된다. 그렇다면 어떠한 운동, 어떠한 도약이 층들밖으로

(웃지층) 우리를 끌어내는가? 분명 물리-화학적 지층이 물질을 전부 망라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형식화되지 않는, 분자보다 작은 <물질>도 있는것이다. 마찬가지로 유기체지 층이 <생명>을 전부 망라하는것도 아니다. 유기체는 오히려 생명이 스스로를 제한하기 위해 자기와 대립시키는 존재이 며, 생명은 비유기를 재한하기 위해 자기와 대립시키는 존재이며, 생명은 유기적일 때 더욱 강력하고  더 강력한 법이다. 또한 마찬가지로 인간형태의 지층을 사방으로 넘쳐나는 인간의 비인간적 <생성>도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러한 판도에 도달할수 있을까? 또는 어떻게 하면 판을 구성할수 있을까? 또는 우리를 그리로 이끄는 “선” 을 어떻게 하면 그릴수 있을까? 왜냐하면 지층들바깥에서는 또는 지층들이 없이는 우리는 더이상 형식과 실체도, 조직과 발전도, 내용과 표현도 가질수 없기때문이다. 우리는 탈구되며, 심지어 더이상 리듬에 의해 유지될수도 없는 것같다. 어떻게 하면 형식화되지 않은 질료, 비유기체적생명, 비인간적 생성이 그저 순수하고 단순한 카오스와는 다른것 이 될수 있을까? 따라서 모든 탈지층화의 시도(가령 유기체를 넘어서기, 생성에 몸을 던지기)는 우선 아주 신중한 구체적규칙들을 따라야만 한다. 너무 갑작스런 탈지층화는 자살적인것이나 암적인것이 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즉 카오스, 공허, 파괴에 빠지든지 아니면 점점 더 강하게 경화되여가는 지층에 다시 갇혀 일정한 다양성, 분화, 유동성마저 잃어버리고 마는것이다.

 

                                                      

 A

                                                  배치물960

 

배치물들은 이미 지층과는 완전히 다른것이다. 물론 배치물들은 지층들속에서 만들어지지만, 배치물들은 환경이라는 탈코드화지대에서 작동한다. 배치물은 우선 환경에서 하나의 영토를  솎아낸다. 모든 배치물은 일단 영토적이다. 배치물의 첫번째 구체적규칙은 배치물들이 감싸고있는 영토 성을 발견한는것이다. 항상 그런 영토성이 하나 있기때 문이다. 예컨대 베케트의 등장인물들은 쓰레기통이나 벤치에서 하나의 영토를 만들어낸다. 이간이든 동물이든,  누군가의 영토적배치물을, 즉 “안식처”를 찾아내라. 영토는 온갖 종류의 탈코드화된 단편들로 만들어진다. 이 단편들은 환경에서 차용한것들이지만, 또한 “고유성( =재산)”의 가치를 갖는다. 여기서는 리듬들조차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리토르넬로) 영토는 배치물을 만든다. 영토는 유기체와 환경을 한꺼번에 초과하며, 이 둘간의 관계를 초과한다. 그렇기때문에 배치물은 단순한 “행동양식”도 넘어선다. (따라서 영토적동물과 환경적동물 간의 상대적구별이 중요해진다.) 960

영토적인것의 한 배치물은 아직 지층에 속해있다. 적어도 배치물의 한 측면은 지층에 면해있다. 그리고 바로 이 측면에서 볼때 모든 배치물에서 내용과 표현이 구분된다. 각각의 배치물에서 내용과 표현을 찾아내고, 그것들간의 실제적구분, 상호 전제, 약간의 상호 개입을 평가해야 한다. 그러나 배치물이 지층들로 환원되지 않는것은, 거기에서 표현은 기호체제, 기호체제가 되고, 내용은 실천체제, 능동작용과 수동작용이 되기때문이다. 그것은 얼굴-손, 몸체-말이라는 이중분절이며, 이 둘간의 상호전제이다. 바로 이것이 모든 배치물의 일차적 분할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즉 모든 배치물은 한편으로는 기계적 배치물인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언표행위하는 배치물로서, 서로 분리될수 없다. 따라서 매 경우마다 무엇을 행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말하는지 둘 다 찾아내야만 한다. 그리고 이 둘사이, 내용과 표현사이에는 아직 지층들에는 속하지 않는 새로운 관계가 설립된다. 즉 언표나 표현은 몸체나 내용에 그런것(성질)으로서 귀속되는 비물체적변형을 표현 해준다. 지층에서 표현은 아직 기호를 형성하지 않았으며, 내용도 아직 실천을 형성하지 않았다. 그래서 표현에 의해 표현되고 내용에 구속되는 비물체적변형이 이런 자율적인 지대는 아직 실천을 형성하지 않았다. 그래서 표현에 의해 표현되고 내용에 귀속되는 비물체적 변형의 이런 자율적인 지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기호체제는 이형조성 적지층이나 인간형태의 지층(여기엔 영토화된 동물도 포함 된다)에 전개된다. 하지만 기호체제는 모든 지층을 가로지 르고 또 넘어간다. 내용과 표현의 구분에 종속되여있는 한 배치물은 여전히 지층에 속한다. 그리고 기호체제와 실천체 제는 앞에서 살펴본것과 같은 넓은 의미에서 나름대로 지층을 구성한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내용-표현의 구분은 새로운 모습을 띠기때문에, 우리는 좁은 의미에서 지층의 요소와는 다른 요소에 직면하게 된다. 961

그러나 배치물은 또 다른 축에 의해서도 나뉜다. 배치물의 영토성(내용과 표현을 포함하는)은 첫번째 측면에 지나지 않으며, 또다른 측면은 바로 이 배치물을 가로지르고 탈취하는 탈영토화의 선들로 구성된다. 이 선들은 실로 다양하며, 일부 선들은 영토적배치물을 다른 배치물들을 향해 개방하거나 그리고 이행시킨다(가령 동물의 령토적 리토르넬로는 궁정이나 집단…의 리토르넬로가 된다), 또 다른 선들은직접 배치물의 영토성에 작용해, 중심을 벗어난 태고적 또는 미래의 땅위로 배치물을 개방한다.(가령 가곡에서 또는 더 일반적으로 낭만주의 예술가에서의 영토와 땅의 놀이). 또다른 선들은배치물들이 작동시키는 우주적이고 추상적인 기계위로 이 배치물들을 개방한다. 그리고 배치물의 영토성은 환경에 대한 특정한 탈코드화에서 기원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필연적으로 이 탈영토화와 선들로 연장된다. 코드가 탈코드화와 분리될수 없듯이 영토는 탈영화와 분리될수 없다. 나아가 바로 이 선들을 따라 배치물은 이제 서로 구분되는 내용과 표현이 아니라 형식화되지 않은 질료들, 탈지층화된 힘들과 기능들을 보여준다. 따라서 배치물의 구체적규칙들은 다음 두축에 따라 작동한다. 한편으로 어떤것이 배치물의 영토성이며, 어떤것이 기호체제와 실천체계인가? 다른 한편 어떤것이 탈영토화의 첨점들이며, 어떤것이 이것들이 작동 시키는 추상적인 기계인가? 배치물에는 네개의 값이 있다. 1)내용과 표현 2)영토성과 탈영토화. 가령 카프카의 배치물과 같은 특권적인 례에서는 이 네가지 측면이 드러난다.

 

                                                         R

                                                        리좀962

 

지층뿐 아니라 배치물들도 선들의 복합체이다. 선의 첫번째 사태, 첫번째종류는 다음과 같이 정해질수 있다. 선은 점에, 사선은 수평성과 수직선에 종속되여있다. 선을 구체적이건 아니건 윤곽을 만든다. 선이 그리는 공간은 홈이 패인 공간이다. 선이 구성하는 수많은 다양체는 언제나 우월하거나 보충적인 차원에서 <하나>에 종속되여있다. 이런 유형의 선들은 그램분자적이며, 나무형태의, 이항적, 원형적, 절편적체계를 형성한다.

선의 두번째종류는 이와 전혀 다른것으로, 분자적이며 “리좀”류형을 하고있다. 사선은 해방되거나 끊어지거나 비틀린다. 이 선은 이제 윤곽을 만들지 않으며, 대신 사물들 사이를, 점들 사이를 지나간다. 이 선은 매끈한 공간에 속해있다. 이 선은 자신이 주파하는 차원만을 갖는 하나의 판(=면)을 그린다. 따라서 이 선이 구성하는 다양체도 이제 <하나>에 종속되지 않으며, 그자체로 고름을 획득한다. 이것은 계급들의 다양체가 아니라 군중이나 무리의  다양체이다. 그것은 유목적이고 특이한 다양체이지 정상적 이거나 합법적인 다양체가 아니다. 그것은 생성의 다양체 또는 변형되는 다양체이지 요소들을 셀수 있고 관계들이 질서잡힌 다양체가 아니며, 퍼지집합이지 정확한 집합이 아니다… 파토스의 관점에서 이 다양체들은 정신병, 특히 분열증에 의해 표현된다. 실천의 관점에서 이 다양체들은 마법에서 이용된다. 이론의 관점에서 다양체들의 지위는 공간의 지위와 상호 관련되여 있으며, 그역도 마찬가지이다. 사막이나 초원이나 바다유혀을 한 매끈한 공간에는 서식자가 없거나 근절되지 않으며, 오히러 두번째종류의 다양체가 서식한다(수학과 음악은 이러한 다양체리론을 정교하게 만드는 일에서 아주 멀리 나아갔다)

그렇다고 해도 <하나>와 여럿의 대립을 다양체의 여러 유형간의 구분으루 대치시키는 것으로는충분하지 않다. 이 두유형을 구분한다고 해도 이둘은 서로 내재적이며, 각각 나름의 방식으로 상대방으로부터 “나오기”때문이다. 나무형태의 다양체와 그렇지 않은 다양체가 있다기보다는 다양체의 나무화가 있다. 하나의 리좀안에 분배되여있는 검은 구멍들이 함께 공명하기 시작할 때 또는 줄기들이 공간을 사방으로 홈을 파서 이공간을 비교 가능하고 분할 가능하며 동질적인것으로 만들 때 바로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특히 <얼굴>의경우에서 이를 잘 볼수 있다). 또 “군중”의 운동들, 분자적흐름들이 축적점이나 응고점에서 집합접속되여 이 점들을 절편화하고 정정할 때도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그리고 비대칭적으로 리좀의 줄기들은 나무에서 멈추지 않고 빠져나오며, 군중과 흐름은 끊임없이 벗어나고, 나무에서 나무로 도약하며 뿌리에서 벗어난 연결접속들을 끊임없이 발명해낸다. 공간은 온통 매끈해져서 이번엔 홈이 패인 공간에 다시 작용하는것이다. 심지어 영토조차, 아니 특히 영토야말로 이 깊은 운동들의 작용을 받는다. 또는 언어에 관해 말하면, 언어의 나무들은 발아와 리좀에 의해 동요된다. 이런 식으로 리좀의 선들은 사실상 이 선들을 절편화하고 심지어 지층화하는 나무의 선들과 이 선들을 탈취하는 도주선이나 단절선 사이에서 오간다.

따라서 우리는 세가지 선으로 만들어지지만 각각의 선은 나름의 위험을 갖고있다. 우리를 절단하고, 우리에게 동질적인 공간의 홈파기를 강요하는 절편적인 성이 있으며, 또 이미 자신의 미세한 검은 구멍들을 운반하는 분자적인 선들이 있고, 끝으로 자신의 창조적인 잠재력을 포기함으로써 죽음의 선으로 돌변해 순수하고 단순한 파괴의 선(파시즘)으로 돌아설 위험을 항상 간직하고있는 도주선들 그자체가 있다.

 

고른판, 기관 없는 몸체965
고른판 또는 조성의 판(평면대)은 조직의 판 또는 전개의 판과 대립된다. 조직과 전개는 형식 및 실체와 연관되여 있다. 즉 그것은 형식의 전개와 동시에 실체 또는 주체의 형성과 관련되여있는것이다. 그러나 고른판은 실체나 형식을 알지 못한다. 이 판위에 새겨지는 <이것임>들은 정확히 말해 형식이나 주체에 의해 진행되지 않는 개체화의 양태들이다. 이 판은 형식화하지 않는 요소들간의 빠름과 느림의 관계속에,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강렬한 변용태들의 조성속에 추상적이지만 실재적으로 존재한다 (이판의 경도와 위도). 둘째로, 고름은 이질적인것들, 이산적 인것들을 구체적으로 고르게 재결합한다. 그것은 퍼지집합들, 다시 말해 리좀유형의 다양체들의 다짐을 확보 해준다. 결국 이러한 다짐에 따라 이루어진 고름은 필연적으로  중간에서, 중간을 통해 작용하며, 모든 원리 의 판이나 합목적성의 판과 대립된다. 스피노자, 훨덜린, 클라이스트, 니체는 그러한 고른판의 측량사이다. 결코 통일화, 총체화가 아니라 고름이나 다짐을 측량하는.

고른판에 새겨지는것에는 <이것임>, 사건, 그자체로 파악되 는 비물체적변형 등이 있다. 또한 모호하지만 엄밀한 유목적본질이, 그리고 강렬함의 연속체 또는 상수와 변수들 모두 넘어선 연속적변주도 거기에 새겨진다. 또 항도 주체도 없지만 서로를 근방역이나 비결정성의 지대로 끌고 들어가는 생성들이 거기에 새겨진다. 그리고 홈이 패인 공간을 가로질러 구성되는 매끈한 공간이 거기에 새겨진다. 매번 우리는 기관 없는 몸체가, 기관 없는 몸체들(고원들)이 작동하고있다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이것임>에 이한 개체화, 영도(零度)에서 출발하는 강렬함이 생산변주의 질료, 생성이나 변형의 매체, 공간의 매끈하게 되기 등을 위해서 말이다. 지층들을 벗어나는 강력한 비유기적생명은 배치물들을 가로지르고, 윤곽없는 추상적인 선, 유목민예술 의 선, 이동하는 야금술의 선을 그린다. 966

고른판이 기관없는 몸체들을 구성하는것이일까. 아니면 기관없는 몸체들이 이 판을 조성하는것일까? <기관없는 몸체>와 <고른판>은 동일한것일까? 어쨌든 조성하는것과 조성된것은 같은 역량을 갖고있다. 선은 점보다 높은 차원을 갖고있지 않으며, 면은 선보다 높은 차원을 갖고 있지 않으며, 입체는 표면보다 높은 차원을 갖고있지 않다. 오히려 항상 분수차원의 수는 비정확하며, 부분들과 함께 끊임없이 증가하거나 감소한다.(선= 점=면)

판은 가변적인 차원을 가진 다양체들을 선별해낸다. 따라서 문체는 판의 다양한 부분이 연결접속되는 양태이다. 기관 없는 몸체들은 과연 어느 정도까지 함께 조성되는 것일까?

강렬함의 연속체들은 어떻게 연장되는것일까? 변형들의 계열은 어떤 질서에 따라 만들어지는가? 항상 중간에서 만들어지며,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분수차원에 따라 조각조각 판을 구성하게 하는 이 비논리적연쇄들은 무엇인가?  이 판은 일렬로 늘어서있는 문들과 같다.  그리고 이 판을 구성하는 구체적규칙들은 선별적역할을  수행할 때만 유효하다. 실제로 바로 이 판이, 즉 연결접속양태가 기관없는 몸체에 필적하는 텅 비고 암적인 몸체를 제거할 수단을 제공해준다. 또 그것은 매끈한 공간을 뒤덮고있는 등질적인 표면을 처치할 수단을 도주선의 길을 바꾸는 죽음과 파괴의 선을 중성화할 수단을 제공한다. 나눔이나 조성의 각 층위에서, 따라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질서차원속에서 연결접속의 수를 증대시켜주 는것(나뉠 때마다 본성을 바꾸는것, 조성될 때마다 비교기준을 바꾸는것…)만이 유지되고 보존되고 따라서 창조되고 존속되는것이다.967

 

D

탈영토화967

 

탈영토화의 기능. D는 “누군가” 영토를 떠나는 운동이다. 그것은 도주선의 작동이다. 그러나 실로 다양한 경우가 제시된다. D는 그것을 상쇄하는 재영토화를 통해 회수되여, 도주선이 차단될수도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D는 부정적이라고 말할수 있다. 어떤것이라도 재영토화의 역할을 할수있다. 즉 잃어버린 영토를 “대신할수” 있다. 실제로 우리는 하나의 존재, 하나의 대상, 한권의 책, 하나의 장치나 체계… 위에서 재영토화될수 있다. 예컨대 국가장치가 영토적이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국가 장치치도 D를 행하지만 이것은 즉각 소유, 로동, 화페위에서 재영토화를 통해 회수된다.(공적소유건 사적소유건 토지소유가 영토적인것이 아니라 재영토화하는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 기호체제들둥에서도 기표작용적체제가 분명 높은 층위의 D에 이른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기의위에서, 기표 그자체위에서 재영토화의 체계전체를 작동시키기때문에 도주선을 봉쇄하며 부정적D만을 존속시키는것이다. 한편 D가 긍정적이 되고 다시 말해 그저 이차적역할을 할뿐인 재영토화를 가로 질러 자신을 긍정하고, 그러면서도 상대적인것으로 머물 때 사정은 달라진다. 왜냐하면 그러한 D가 그리는 도주선은 절편화되고, 잇단 “과정들”로 나뉘며, 검은 구멍들속으로 빠지거나 심지어 일반화된 검은구멍(파국)으로 종결되기때문이다. 정념적이고 의식적인 D를 동반하는 주체적기호의 경우가 그러한데, 그것은 긍정적이지만 오직 상대적인 의미에서만 그러하다. 여기서 이러한 D의 두가지 주요형태는 단순히 진화적인 관계에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할수 있겠다. 두번째 형태가 첫번전째 형태에서 나올수도 있고, 첫번째형태로 갈수도 있는것이다.(특히 경합을 벌이는 도주선들의 절편화가 전체의 재영토화를 야기할 때 또는 절편들 중 하나에 유리하도록 도주선의 운동이 저지되는 경우에 그렇다는것을 알수 있다) D의 아주 다양한 형태에서 빌려온 온갖 종류의 혼합된 모습들이 있는것이다.968

 절대적D가 있을까? 그리고 이 절대적이라는것은 무슨 뜻일 까 ? 먼저 D, 영토, 재영토화, 대지사이의 관계를 더 잘 이해래야 할것이다. 우선 영토자체는 내부에서 탈영토화를 작동시키는 탈영토화의 백들과 분리될수 없다. 이는 영토성이 유연하고 “여분적”이기때문에, 다시 말해 순회적이기때문이거 나 아니면 영토적배치물자체가 자신을 둘러싼 다른 유형의 배치물들위로 열려있기때문이다. 둘째로 D는 자신과 상관관계에 있는 재영토화들과 분리될수 없다. D는 결코 단순하지 않으며, 오히려 항상 다양하며 합성되여있다. D가 다양한 형태들에 동시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또한 특정한 순간에 “탈영토화된것” “탈영토화하는것”을 지정해주는 상이한 속도들과 운동들을 D가 한데 교차하게 만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근원적작용의 재영토화는 영토로의 회귀를 표현하는것이 아니라 자체에 내재하는 이러한 미분적관계들, 도주선에 내재하는 이러한 다양체를 표현한다(D의 정리들을 참조하라) 끝으로 대지는 결코 D의 반대가 아니다. “타고난것”의 신비와 관련해 이미 이 점을 보았다. 거기서 중심을 벗어난것이건 강렬한것이건 타오르는 화로인 대지는 영토바깥에 있으며, 오직 D의 운동안에만 존재한다. 게다가 대지야 말로, 빙원이야말로 우주에 속해 있으며, 인간이 우주의 힘들을 포획할수 있도록 해주는 재료로 제시된다. 탈영토화된것으로서의  대지는 그 자체로 D의 엄밀한 상관물이라 할수 있을것이다. D는 대지의 창조자라고까지 말할수 있을 정도이다. 단지 재영토화가 아니라 새로운 대지, 하나의 우주의 창조자라고.

따라서 “절대”라는것은 다음과 같은것을 의미한다. 절대란 결코 초월적인것이나 미분화된것을 표현하지 않는다. 또 절대는 주어진 (상대적인) 모든 양을 넘어선 하나의 양을 표현하는것도 아니다. 절대는 오직 상대적운동과 질적으로 구분되는 운동유형을 표현할뿐이다. 어떤 운동이 절대적인 때는 운동의 양과 속도가 어떻든 다양하다고 여져진 “하나의” 몸체를
매끈한 공간에 관련시킬 때인데, 이때 이 몸체는 이 공간을 소용돌이치는 방식으로 차지한다. 어떤 운동이 절대적인 때는 운동의 양과 속도가 어떻든 <하나>로 여겨진 몸체를 홈이 패인 공간에 관련시킬 때인데, 이때 이 몸체는 이 공간안에서 자리를 바꾸고, 또 적어도 잠재적인것이긴 하지만 아무튼 직선에 따라 이 공간을 측정한다. D가 이 두번째 경우처럼 작동할 때마다, 즉 도주선들을 차단하는 일차적인 재영토화를 통해 작동하거나 아니면 도주선들을 절편화하고  좌절시키려하는 이차적 재영토 화와 함께 작동할 때마다 D는 부정적이거나 상대적(이미 효과를 발휘하고 있더라도)이다. 첫번째경우에  따라 D가 새로 운 대지를 창조할 때마다, 즉 도주선들을 연결접속하고, 도주선들을 추상적인 생명선의 역량으로 데려가거나 아니면 고른판을 그릴 때마다 D는 절대적이다. 하지만 모든것을 복잡하게 만드는것은, 이 절대적D가  반드시 상대적 D를 통과한다는 점이다. 바로 이 절대적D는 초월적이지 않기때문이다. 또한 역으로 상대적 또는 부정적 D 는 자신도 작동하려면 절대적D를 필요로 한다. 상대적 또는 부정적D는 절대적D를 “총괄적인” D, 총체화하는D로 만드는것이다. 그런데 이런것들은 대지를 덧코드화하며, 그리하여 도주선들을 연결접속시켜 뭔가를 창조해내는 대신 도주선들을 결합시켜 이것들을 정지시키고 파괴한다(이제까지 우리는 결합과 연결 접속을 종종 아주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동의어로 취급 했지만, 바로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것들을 대립시킨다). 따라서 본래적으로 부정적인 또는 심지어 상대적인 D들안에 이미 끼여들어있는 제한적인 절대가 있는것이다. 그리고 특히 절대의 바로  이 전환점에서 도주선들은 차단되거나 절편화될뿐만 아니라 파괴선이나 죽음의 선으로 전환된다. 이리하여 절대안에서는 부정과 긍정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사방에서 대지를 에워싸는 장례와 자살적조직의 대상처럼 띠를 두르고, 총괄되고, 덧코드화되고, 결합된 대지냐 아니면 수많은 생성으로서 대지를 가로지르는 창조의 선들을 따라 공고화되고, <코스모스>에 연결접속되고, <코스모스>안에 놓이게 되는 대지냐 (니체의 말대로 “대지는 다시 가볍게 되였다…”).따라서 적어도 D의 네가지 형태가 서로 대적하고 조합되는데, 우리는 그것을 구체적규칙들에 따라 구분해야 한다.970네가지; 내용과 표현 령토성과 탈영토화

 

M

추상적인 기계들(도표와 문)971

 

우선 플라톤의 이데아같은 초월적이며 보편적이고 영원한 추상적인 기계 또는 추상적인 기계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추상적인 기계들은 구체적배치물들 속에서 작동한다. 추상적인 기계들은 배치물들의 네번째 측면, 즉 탈코드화와 탈영토화의 첨점들에 의해 정의된다. 추상적인 기계들은 이 첨점들을 그린다. 또한 추상적인 기계들은 영토적배치물을 다른 사물위에, 다른유형의 배치물들위에, 분자적인것위에, 우주적인것위에 열어놓으며, 생성들을 구성한다. 따라서 추상적인 기계들은 항상 독자적이며 내재적이다. 지층들에서, 그리고 다른 측면하에서 고려된 배치물들에서 일어나는것과는 반대로 추상적인 기계들은  형식과 실체들을 알지 못한다.  바로 이 점에서 추상적인 기계들은 추상적인데, 또한 이것이 바로 엄밀한 의미에서의 기계개념이기도 하다. 추상적인 기계들은 모든 기계론적 기계장치를 초과한다. 추상적인 기계들은  통상적인 의미의 추상적인것과도 대립한다. 추상적인 기계들은 형식화되지 않은 질료들과 형식적이지 않은 기능들로 이루어져있다. 각각의 추상적인 기계는 질료-기능들의 다져진 집합(계통과 문)이다. 기술의 “판”에서 이것을 잘 볼수 있다. 기술의 판은 형식화된 실체들(가령 알루미늄, 플라스틱, 전선 등)이나 조직하는 형식들(가령 프로그램, 모델 등)로만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라, 강렬함의 정도들(저항, 전도성, 가열,  연장, 가속 또는 지연, 유도, 형질도입…)만을 나타낼뿐인 형식화되지 않은 질료들과 비분방정식 또는 더 일반적으로는 “텐서”만을 나타낼뿐인 도표적함수들의 집합으로 만들어진다. 분명 배치물의 여러차원안에서 추상적인 기계 또는 추상적인 기계들은 다양한 자유상태를 갖는 여러 형식들과 실체들속에서 실현된다. 그러나 동시에 추상적인 기계는 자신을 조성하고 고른판을 조성해야만 했다. 추상적이며, 독자적이고 창조적임, 지금 여기에 있음,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실재적임,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임, 추상적인 기계들에 날자와 이름이 붙어있는것은 이때문이다(아인슈타인-추상적인 기계, 베베른-추 상적인 기계, 나아가 갈릴레오, 바흐. 베토벤 등-추상 적인 기계). 이는 추상적인 기계가 인물이나 실현하는 순간을 가리키기때문이 아니다. 반대로 이름과 날자야말로 기계의 독자성과 그것의 실현됨을 가리키기때문이다.972

그러나 추상적인 기계들이 형식과 실체를 알지 못한다면 지층도 또는 나아가 배치물들의 또 다른 규정인 내용과 표현은 어떻게 되는것일까?  어떤 의미에서는 이 구분 역시도 추상적인 기계와의 관계에 의해 적실성을 잃게 된다고 말할수 있다. 다름 아니라 추상적인 기계는 이러한 구분의 조건이 되는 형식과 실체를 더 이상 갖고있지 않기때문이다, 고른판은 하나의 연속적범주의 판이며, 각각의 추상적인 기계는 내용과 표현의 변수들을 연속시켜주는 변주의 “고원”으로 간주될수 있다. 따라서 내용과 표현은 거기에서 각각 가장 높은 상대성에 이르게 되며, “하나의 동일한 함수의 기능소”나 하나의 동일한 질료의 재료가 된다. 그러나 이와는 다른 의미에서  이 구분은 특질이라는 상태에서 존속하 고, 심지어 재창조된다고 말할수 있다. 내용의 특질들 (형식화 되지 않은 질료들 또는 강렬함들)과 표현의 특질들 (비형식 적기능들 또는 텐서들)이 있다. 여기서 이 구분은 완전히 대체되거나 새롭게 된다. 이제 그러한 구분은 탈영토화의 첨점들과 관련되기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탈영토화는 “탈영토화 하는것”과 ”탈영토화되는것”을 동시에 내포한다. 그리고 각 경우마다 하나는 표현에 다른 하나는 내용에 분배되거나 아니면 반대로  행해지지만 언제나 이 둘사이에는 상대적구분이 이루어 진다. 그래서 연속적변주는 필연적으로 내용과 표현을 모두 변용시키지만, 그에 못지 않게 여전히 하나의 동일한 생성의 요소들로서 또는 하나의 동일한 흐름의 양들로서 두가지 비대칭적역할을 분배한다. 따라서 내용과 표현을 식별불 가능하게 하기위해 이들 둘을 동시에 취할수없을뿐 아니라 식별불가능하게 되는것의 상대적이고 유동적인 두극을 결정하기 위해 이들 둘가운데 어느 한쪽을 통해 진행할수도 없는 연속적변주는 정의할수가 없게 된다. 이 때문에 내용의 특질들 이나 강렬함들, 표현의 특질들이나 텐서들을 동시에 정의해야만 한다.(부정관사, 고유명, 부정사, 날짜) 이것들은 고른판위에서 서로 끌고가면서 교대된다. 요컨대 형식화되지 않는 질료, 즉 문은 결코 죽은, 천연 그대로의, 등질적인 질료가 아니라 독자성들 또는 <이것임>들, 질들, 그리고 심지어 조작들까지도 포함하는 운동-질료인것이다.(순회하는 기술의 계통), 또한 비형식적기능, 즉 도표는 비표현적이고 통사법을 결여한 메타-언어가 아니라 언제나 자국어내의 외국어, 언어속의 비언적범주들을 포함하고 있는 운동-표현성이다(유목적인 시적 계통). 이리하여 형식화되지 않는 질료라는 실재의 차원에서 글을 쓰면, 이와동시에  이 질료는 비형식적인 언어전체를 가로지르고 긴장시킨다. 카프카의 생쥐, 포프만슈탈의 쥐, 모리츠의 송아지에서와 같은 동물-되기, 혁명적인 기계는 실재적인만큼 더욱더 추상적이다. 그것은 기표에 의해 진행 되는것도 아니고 주체적인것에 의해 진행되는것도 아닌 하나의 체계이다. 974

내재적이며 독자적인 추상적인 기계는 이와같다. 하지만 특정한 추상적인 기계가 매우 특수한 조건에서 초월적인 모델로 기능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는것은 아니다. 이 경우 구체적 배치물들은 <기계> 에 대한 추상적인 개념과  관련되며, 그것 들이 기계를 실현하는 방식에 따라 그것들의 잠재성과 창조성을 고려하는 계수들에 의해 변용된다. 배치물들을 ”양화하는” 계수들은 배치물의 가변적성분들(영토, 탈영토화, 재영토화, 대지, <우주>)과 관련되여 있으며, 또한 배치물의 “지도”를 구성하는 다양하게 얽힌 선들(그램분자적선, 분자적선, 도주선) 과도 관련되여있고, 나아가 각각의 배치물과 고른판의 상이한 관계들(계통과 문)과 관련되여있다. 예컨대 “풀한포기” 라는 성분은 아주 근방에 있는 종들의 동물적배치물들을 가로질러 계수를 바꿀수도 있다. 일반적인 규칙에 의하면, 하나의 배치 물은 사물들 사이를 지나가는 윤곽 없는 선들을 더 많이 제시하면 할수록, 또한 기능-질료에 대응하는 변신(변형과 실체변화)의 역량을 더 많이 발휘하면 할수록 추상적인 기계와 더 친화적이게 된다. 예컨대 < 파도>기계가 있다.974
우리는 특히 이형조성적이고 인간형태의 두가지 거대한 배치물인 전쟁기계와 국가장치를 살펴보았다. 본성상차이가  날뿐만 아니라 “특정한” 추상적인 기계와 관련해서도 서로 다르게 양화된다는 점에서 이 둘배치물은 문제적이다. 이 둘은 문 및 도표와도 동일한 관계를 맺고있지 않으며, 또한 동일한 선들, 동일한 성분들을 갖고있지도 않다. 이 두배치물과 그것들의 계수들을 분석해보면 전쟁기계자체는 전쟁을 목적으로 하지 않지만 국가장치에  의해 전유될 때는 필연적으로 전쟁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이 드러난다. 또한 바로 정확히 이 지점에서 도주선 그리고 이 선이 실현시키는 추상적인 생명선은 죽음과 파괴의 선으로 전환한다. 따라서 전쟁”기계”는 그것의 변신역 량을 잃게 만드는 국가장치보다는 추상적인 기계에 더 가까이 있다.(여기에서 전쟁”기계”라는 이름이 나왔다). 글과 음악은 전쟁기계일수 있다. 배치물들은 연결접속들을 더 많이 열어놓고 배가시킬수록, 또 강렬함들과 다짐을 양화하는 장치들을 가지고 고른판을 더 많이 그릴수록 그만큼 더 살아있는 추상적인 기계 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배치물이 창조적인 연결접속들을, 블록화를 만들어내는 접합접속들(공리계들),  지층을 만들어내는 조직들(지층측정기들), 검은구멍을 만들어내는 재영토화들 (절편 측정기들), 죽음의 선들로의 전환들(파괴측정기들)로 대신할수록 그것은 추상적인 기계에서 멀어진다. 이처럼 연결접속을 증대시 키도록 고른판을 그리는 능력에 따라 배치물들의  선별이 실행된다. 분열분석은 배치물과 관련한 추상적인 기계들에 대한 질적분석임뿐만 아니라 순수하다고 상정되는 추상적인 기계와 관련한 배치물들에 대한 양적분석이기도 하다.973

 

아직 마지막관점, 즉 유형하적분석이 남아있다. 왜냐하면 추상적인 기계들의 일반적인 유형들이 있기때문이다. 고른판의 특정한 추상적인 기계들은 지층들, 나아가 배치물들을 구성하는 조작들 전체를 소진시키거나 지배하지 못한다. 층들은 고른판 그 자체에 “달라붙어서”, 거기에서 다른 판의 축들 (형식-실체, 표현-내용)에 따라 조직되고 전개될 조밀화, 응결, 대(带)를 형성한다. 하지만 이런 의미에서 각각의 지층은 고름의 통일성 또는 조성의 통일성을 갖고있는데, 이 통일성은 우선 실제적 요소들 및 형식적특질들과 관련되며, 이 다른 판을 주재하는 전적으로 지층적인 추상적인 기계를 증언한다. 그리고 세번째 유형이 있다.  즉 탈영토화를 재영토화로, 그리고 특히 탈코드화 를 덧코드화의 등가물로 상쇄해주는 추상적인 기계들의 배치물 특유의 이형조성적지층들위에 세워지는것이다. 특히 우리는 추상적인 기계들은 배치물들을 닫아버리기도 한다는것을 보았다. 명령어 기계는 언어를 덧코드화하고, 얼굴성기계는 몸체와 심지어 머리를 덧코드화하며, 노예화기계는 대지를 덧코드화 하거나 공리화한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결코 환상이 아니라 실재적인 기계적효과들이다. 이때 우리는, 배치물들이 고른판의 추상적인 기계와 얼마나 가까이 또는 멀리 있는지를 양적인 눈금에 따라 측정할수는 없다. 서로 끊임없이 작용하고 또 배치물들에 질을 부여하는 추상적인 기계들의 여러 유형이 있다. 가령 독자적이고 변이를 만들어내며, 다양한 연결접속들을 가진 고름의 추상적인 기계들, 고른판을 다른 판으로 둘러싸는 성층작용의 추상적인 기계들, 총체화, 등질화, 페쇄적접합적속에 의해 진행하는 공리계 또는 덧코드화의 추상적인 기계들과 연관되어있다. 추상적인 기계들이 정치적, 경제적, 과학적, 예술적, 물리적, 기호적이기때문만이 아니라 서로 경합을 벌이면서 자신들의 상이한 유형들을 교차시키기 때문이다. 기계권.976           [20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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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성자 :
날자:2016-07-26 09: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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