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1920년대로부터 1940년대에 이르기까지 티.에스. 엘리엍와 에디스.슈트웰을 비롯한 <<신령토파>>인 오우든. 스펜다의 주지주의 문학, 그리고 에즈라.파운드의 <<이마지즘>>(심상주의) 등 형식주의적인 퇴페적문학을 또한 <<모더니즘>>이라고 하였다.
모더니즘의 공통적인 특성은 <<무엇을 쓰느냐.>> 하는 문학적태도보다도 <<어떻게 쓰느냐 .>> 하는 형식미를 창작의 기본으로 삼는것이다
데카당문학의 선구자들로 불리우는 보드레르는 <<존귀한것은 사상이 아니고 기교이다. 나의 시는 시대의 조류와의 관계로도, 격정의 원인으로도 아니고 정신의 까닭으로도 아니고 다만 그 형식으로 해서 존경을 받을것이다.>> 라고 말하였으며 상징주의자인 폴. 발레리는 <<사상이란 한푼의 가치도 없는것이다. ...중요한것은 형식이다.>> 라고 주장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형식주의를 철저히 없애야 하겠습니다. 형식주의는 형식을 내용과 분리시키며 내용을 형식에 복종시킴으로써 예술의 사상성을 떨어뜨릴 뿐만아니라 그 예술성을 손상시킵니다.>>
모더니즘의 난해성은 바로 이와같이 내용과 형식의 분리, 현실과 차단된 무의미한 형식표현의 라렬에서 유래한다. 모더니즘의 시를 가리켜 <<언어의 마술>> 혹은 <<언어의 희롱>><<언어의 사기술>>이라고 하는것은 그처럼 무의미한 형식과 무내용한 형식미의 강조를 총칭해서 하는 규탄이다.
상징주의를 비롯한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이마지즘 등 온갖 형식주의 문학류파들, 모더니즘 시인들은 <<정신의 공허와 사상의 빈곤함>>을 가리우고 현실에 대한 적대감과 현실의 외곡을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언어희롱의 형식주의를 리용하고있다.
모더니즘의 한 류파인 미국 주지주의 의 두목 티. 에스. 엘리어트는 <<시와 시어에 관하여>>란 글에서 시인은 사회생활에 참여하여서는 안되며 <<형식이 참신성과 선률적인 언어의 적절한 배합만>>이 시문학의 문학적가치를 규정하는 <<유일한 조건>>이라고 말했으며 아이. 에즈 . 리차즈는 <<의미의 위치>>라는 글에서 <<시는 언어의 상징적구조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공언했다. 이리하여 주지주의자들은 시를 <<언어의 건축물>>이라고 하면서 폴. 바레리의 형식주의 미학을 그대로 답습하고 시를 언어의 배렬에 국한시켰으며 그것을 대중과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언어의 유희로, 언어의 사기술로 타락시켰다.
엘리어트가 <<시의 세가지 목소리>>에서 시를 짓는것은 <<남과 교통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극도의 불안과 구원을 얻기 위한것이다>> 라고 주장한것은 바로 시와 대중과의 관계를 끊고 시를 선발된 사람들, 부르죠아 상층, 협소한 나의 자위에 봉사하는 오락물로 타락시켰다는것을 의미한다.
엘리엇트의 추종자인 에스. 스펜더에 의하면 시인을 포함한 예술가는 력사편찬가도 아니고 시대에 대한 연구가도 아니며 다만 <<력사의 감정>>을 표현하는자이다.
시인의 내면적인 체험만을 시인하고 객관적인 현실세계의 진실한 표현을 거부하는 모더니즘의 형식주의 미학은 초현실주의 (슐. 리얼리즘)에 이르러 더욱 약화되였다. 대상과의 관계를 일체 거부하고 이미지의 순수성만을 주장하는 초현실주의는 푸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의 <<무의식세계>>를 끌어들이고 그것을 기술하는 <<오토마티즘>>을 발명함으로써 시를 내면적인 자의식의 독백으로 전환시키고 말았다
이와같이 현대모더니스트들 (주지주의 자들 . 초현실주의 자들)이 주장하는 <<체험의 미학>>은 현실의 각이한 현상들을 부당하게 균등화하고 그것들의 실제적의의를 거부하며 단지 시인의 체험을 야기하는 대상으로 파악한다. ... 이리하여 시인은 사회력사적인 내용과는 아무런 련관도 없는 시인이 무의식적이며 몽환적인 내부체험의 자동영사기와 같은 무능한 존재로 전락시키고 만다.
랜슴 데이트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신비평파>>(1930년대를 말함 필자)들은 영국의 엘리엇트, 리차즈, 흄 등의 뒤를 따라 <<예술은 예술자체를 목표로 한다.>>, <<예술은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예술은 보통행동양식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주장하면서 예술에서의 사회적내용을 부인하며 시인의 <<미적상상>>을 현실과 사회적 상황과는 아무런 관련성도 가지지 않는 개인의 심상으로 보았다.
우리 나라에서는 1910년대 말부터 1920년대초에 일시 출몰하였던 순 문학지들 <<창조>>, <<페허>>, <<백조>>를 중심으로 보드레르, 베르네르 등 프랑스 <<데카당>>시인들의 상징주의 시들이 번역소개되여 문학에서 퇴페적이고 세기말적인 풍조가 움트기 시작하였다.
만약 김기림을 영미계통의 주지주의 시를 추종한 모더니즘이라고 한다면 리상은 프랑스계통의 초현실주의를 추종한 모더니즘으로 말할수 있으며 <<기상도>>가 현실에 대한 감상적 미화와 옵티미즘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 리상의 <<조감도>>는 현실에 대한 절망과 시를 <<무의식의 심층>>에까지 끌고 감으로써 현실과의 교통을 완전히 차단해 버린 반민중적인 난해시를 남겼다.
김경린, 박인환, 리봉래, 김차영, 김규동, 등과 전봉건,장호 등이 남조선 모더니즘의 나팔수들이다.
이상의 모더니스트외에도 프랑스계통의 초현실주의(슐. 리얼리즘)를 표방한 송욱, 김종문 등을 비롯한 군소시인들이 줄지어 늘어서있으며영미계통의 엘리엇트와 에즈라. 파운드의 주지주의적모더니즘을 추종하는 김구용...
(이외에도 조향, 김종문,, 김승옥, 김수영 , 서정주, 리어녕 등에 대하여 떠올리고있다 . 필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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