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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감의 분석
1. 미감은 인식이 아니라 체험이다. 미감은 [주체와 객체를 량분하는 관계](주체-객체 구조)가 아니며 인간과 세계만물을 외적인 대상적인 관계로 보는것이 아니다. 미감은 [천일합일] 즉 인간과 세계만물이 융합된 관계(인간-세계 구조)이며 인간과 세계만물은 내재적이고 비대상적이며 서로 소통하고 융합하는 관계로 본다. 미감은 사유를 통하여 외부사물이나 실체의 본질과 법칙을 파악하면서 론리적인 [진](眞)을 추구하는것이 아니라 생명, 인생과 긴밀히 련계된 직접적인 경험을 추구한다. 그것은 순간의 직각이며 순간적인 직각가운데서 창조되는 의상세계이다.그러므로 본연적인 생활세계룰 비추어준다. 이것이 [존재적인 진]인것이다.
2. 왕부지는 인명학(因明學)의 직접적인 반영(現量)이라는 개념으로 미감의 성질을 설명했다. 여기에서 현(現)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의미를 지니고있다.
첫째. 현재 즉 즉시적이고도 직접적인 감흥을 가리킨다. 순간[찰나]에 나타나는 진실한 세계인것이다. 오직 미감 [주체와 객체를 량분하는 2원론을 초월함]만이 [현재]가 있을수 있고 또 오직 [현재]만이 근본적이고도 진실한 존재를 비출수있다.
둘째. 이미 만들어져 있는것(現成) 말하자면 직각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가 충만된 완전한 감성세계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미감은 초공리적, 초감성적 설질을 지닌다. 미감의 직각에는 상상[원생(原生)적인 상상]이 망라되기 때문에 심미적체험은 의미가 풍만하게 된다.
셋째. 진실이 나타나게 한다. (現成眞實) 즉 본연적인 생활세계를 비춘다.
3. 심미적자세 [심미적흉금]는 실용적[공리적]태도와 과학적[론리적, 리성적]태도를 포기한것으로서 주체와 객체를 량분하는 2원론에서 벗어난것이다. 이것은 미감이 주체적방면에서의 전제 조건이다. 블로(布洛)는 [심미적거리]라는 개념으로 그러한 자세를 해석하고있다. [심리적거리]는 인간은 실용적공리와 거리를 두어야 함을 말한다. 인간의 생활세계와 거리를 두어야 함을 말하는것이다.
4. 이정설(移情設)의 공헌은 이정이다. 그러한 심리현상이 존재함을 지적한데 있는것이 아니라 이정의 역할을 통해 미감의 특징을 분석하고 제시한데 있다. 이정역활의 핵심은 정경융합, 물아합일 [자아와 대상간의 대립의 소실]이며 의상의 생성이다. 이것이 바로 미감의 특징인것이다. 미감의 대상은 경물이 아니라 의상이다.
5. 미감은 일종 정신적유열성이다. 초공리적인 미감의 핵심은 의상세계를 생성하는데 있다. 그러므로 생리적쾌감과 동등시할수없다. 어떤 상황에서는 생리적쾌감이 미감으로 전환될수도 있고 또 미감을 높여줄수도 있다.
6. 인간의 미감은 주로 시각, 청각 두가지 감각에 의존한다. 그러나 여타의 감각기관[후각, 촉각,미각등]에서 얻는 쾌감도 미감에 침투될수 있고 어떤때에는 미감으로 전환되거나 미감을 높여줄수 있다. 맹인이나 롱아인들의 정신생활에서는 후각이나 촉각에 의한 쾌감이 미감중에서 일으키는 역할이 정상인들보다 더욱 크게 된다.
7. 인류의 성애[성적인 욕망과 쾌감]에는 정신적, 문화적내포가 망라되여있다. 그것은 몸과 마음, 령혼과 육체, 정감과 욕망이 일체로 융합된 향수이다. 성애의 고조는 일반생활에는 없는 심미적정경과 심미적분위기를 창조하는데 그것은 일종 고봉체험[高峰體驗]이자 심미적체험이다. 그러한 성애가 잇기 때문에 인생은 중요한 차원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의 의미가 충만되게 한다.
8. 마슬로가 제기한 고봉체험이란 개념은 인생중의 가장 아름다운 시각, 생활중의 가장 행복한 시각에 대한 개괄이며 가장 심취될 상태, 넋을 잃을 정도, 미칠듯한 기쁨, 및 극락 등등에 대한 개괄이다. 마슬로는 심미적체험을 고봉체험에 넣었다. 고봉체험에 대한 마슬로의 진술은 미감의 특징을 리해하고 파악함에 있어서 우리에게 매우 큰 도움을 주고있다. 고봉체험의 은혜에 감격하는 심정을 불러일으키고 매개인과 만사만물에 대한 사랑을 불러일으킨다는데 대한 마슬로의 진술은 미감이 극히 중요한 부분을 지적한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시하는 특징이기도 했다.
9. 종합해 말한다면 미감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개 방면의 특징을 지니고있다.
무공리성. 심미활동가운데서 사람들이 대상의 실재를 초월하기 때문에 리해에 대한 고려를 초월한다. 이는 미감은 인간과 세계간의 일종 자유로운 관계임을 의미한다.
직각성. 이것은 미감의 초리성[초론리]적인 성질이다. 초리성은 반 리성이 아니다.미감에는 리성적인 성분이 함유되여있다. 혹은 [시](심미적직각)에는 사유[思](리성)가 침투되여있다.
창조성. 미감의 핵심은 의상세계를 창조하는것이다. 이것은 비반복적이며 일차적인것이다.
초월성. 미감은 물아합일의 체험속에서 주체와 객체를 량분하는 2원론에 대한 초월이기 때문에 [자아]의 유한성을 초월한다. 그러한 초월은 인간으로 하여금 정신의 자유감과 해방감을 얻게한다. 또한 그러한 초월은 인간이 만물일체의 인생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한다.
유열성. 미감의 유열성은 근본적으로 미감의 초월성 때문에 유발되는것이다. 미감속에서 인간은 자아의 초롱속에서 벗어나 만물일체[萬物一體]인 인생의 고향으로 돌아갈수 있게 된다. 그래서 심령의 심처로부터 만족감과 행복감을 자아내게 한다. 만족감과 행복감은 다종다양한 색조의 정감과 반응을 일으키면서 결합되여 매우 미묘한 복합적인 정신적즐거움을 이루게 된다. 즐거움은 인간의 심령이 물아 [物我]가 융합된 정경속에서 전반 우주와의 공명이며 진동인것이다.
10. 미감이 초월성을 지니기 때문에 미감의 최고차원-우주감이라는 이 차원 말하자면 우주의 무한한 전체와 절대적미에 대한 감수차원에서 미감은 신성성을 지닌다. 이러한 차원에서 미감은 우주와 의기가 투합되는데 그것은 일종 장엄감, 신비감과 신성감이여 일종 겸손감, 경외감이며 일종 령혼의 미칠듯한 즐거움이다. 그것이 바로 최고의 미감이다. 미감의 이러한 차원에서 미감은 종교와 상통하는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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