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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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식
2019년 06월 03일 16시 34분  조회:1319  추천:0  작성자: 한영철
부모자식
   
       일전에 장춘에서 사업하는 친구가 일보려 연길에 왔다. 우리 몇명은 친구를 청하여 저녁식사를 같이 하게 되였다. 친구 보고 뭘 먹겠느냐고 하니 아무것도 다 된다고 한다. 이것이 오히려 우리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그친구의  한친구가 조선해물로 료리하는 집이 있다고 하며 가보자고 했다. 우리 일행은 연길법원 뒤골목에 있는 해삼물구이집을 찿아 자리에 앉았다. 조선에서 수입한 여러가지 해삼물이 즐비하게 전렬되여 있는데 이집에서는 심지어 조선산 대두로 콩나물도 기른다고 했다. 금시 초문이였다. 그럼 콩나물료리도 맛 보자하고 조개구이등 몇가지 료리를 시키였다.

 
       "반갑다. 자주 만나자"등 이야기와 더불러 술이 몇잔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우리 나이가 되면 의려 자식들의 현황에 대한 문의가 나오기 일쑤다.  장춘에서 온 친구는 이미3살먹는 외손녀를 가진 장인이 되였다고 한다.  딸애도 아버지와 같은 경제전선에 출근다고 한다. 퇴근하면 집에가서 외손녀와 같이 놀아 주는 것도 락이라고 자랑한다. 우리 세명은 아직 자식이 결혼전이다. 그러니 아직도 완수하여야 할 일이 너무 많다.
 
     W군은 지금 아들애가 상해에서 사업하고 있다. 그는 며칠전에 아들애가 꾸리는 외국어교육학교 오픈식에 참가하고 왔다고 하였다. 아들애는 미국에 가 연구생공부를 마치고 2년출근 하다 돌아 왔다. 실력파들이다. 처음 상해 와서는 신동방외국어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기도 하였다. 한해에 자기로 바치는 사회보험금 만도4만원을 넘기였다고 하니 어림잡아도 년봉이 50만원 이상이라는 말이다.
 
     X군이 말한다. 아들은 중국에서 유명한 음악대학을 나왔는데 지금 미국에서 연구생공부 중이다. 전공방향은 고전음악이라고 한다. 모짜르트나 쑈팽등 유명한 음악대가들이 작곡한 것과 같은 고전교향곡이라고 한다. 이름만 들어도 까무리칠것 같은 위대한 음악작곡을 시도한것이다. 원래는 독일로 지망하였는데 본인이 완강하게 미국으로 간다고 하여 그리 되였다고 했다. 친구는 독일가면 학비도 면제고 조건도 더 좋은데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별수 없었다고 한다. 한해 학비만도 4~5만 불이라고 한다. 주숙비 생활비까지 하면 엄청한 돈이 들어간다고 했다. 애들이 부모 주머니 사정을 고려 안하는 것도 문제다.  
 
     나는 술을 권하였다. "자자. 한잔 마시자구. 당신들은 다 괜찮아. 우리애는 아직 대학문도 못 나왔는데"그러니 친구들이 말한다. "당금이라구. 명년이면 졸업인데"

 
      하긴 그렇다. 명년이면 졸업이니 무슨 타산이라도 있어야 한다. 일전에 나는 아들애와 허심탄허하게 담화했다. 직업을 찿아도 되고 연구생공부를 해도 된다. 문제는 본인의 추구와 노력이다. 하기는 북경에서 출근하겠다고 하면 뭘로 집을 마련 한다는 말인가. 씁쓸한 감정이다. 전국인민이 지망하는 북경 부자가 넘쳐나고 관리가 쫙 널린 북경에서 무엇을 믿고 출근 한단 말꼬? 한뉘 세집살이가 헐치 않을 것이다.
 
      술이 둬잔도 들어가니 아이들의 혼인문제가 화제로 떠 올랐다. W군이 말했다. "난 애들이 결혼하고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반대다.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을 외국에 보내고 늙은이들끼리 무슨 멋인가"나는 그 한테서 오늘까지 두번째로 그 이야기 듣는다. 그가 하는 말이 애가 미국에 공부하는 기간에 그들 부부가 미국에 가 보았다고 했다. 영어를 모르고 촌보 난행이다. 친구도 없고 갈곳도 마땅치 않다.
 
      그는 미국 갔던 걸음에 친구자식도 만나 보았다고 했다.  친구자식은 미국에서 박사하고  결혼해서 미국에서 영주권도 취득했다고 한다. 젊은 부부끼리는 행복하고 잘 보내더라 만은 부모님들이야 오죽 자식 보고 싶겠는가. 자식들은 자기 멋에 산다만 부모심정을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W친구분 역시 신체가 든든한 편이아니라 한다.
 
      X군이 말한다. "언제 우리가 자식 밑고 살겠는가. 위대한 적곡가를 배양 해보았자 나라의 인재다. "하긴 그렇다. 언제 자식을 밑고 살겠다고 생각해 본적도 없다. 부부가 같이 있는 한은 자식들 한테 부담 안준다는 곳이 우리의 통일된 견해였다.

 
      술을 마시니 진담이 나온다. 요지음 가장 결핍한 것이 부모자식지간의 대화다. 애들은 자기타산이 있다. 부모들은 부모들로의 바램이 있다. 우리 같은 60년대생은 위로는 부모에게 충성했지만 자식들한테서는 별로 살뜰한 이야기도 못 들어 보는 세대다. 경제적으로 부모님들의 지원을 못 받았지만 자식한테는 지속적인 경제지원을 한다. 대학에 다니는 비용도 많이 올랐다. 집값도 오르고 결혼비용도 올랐다. 헌데 로임은 제자리에서 맨돈다.


 
 " 에라. 자꾸 생각해서 뭘라리. 끝내고 돌아가세"
  술이 끝나 집에 오는데 정신은 맑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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