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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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 운동
2019년 08월 19일 10시 17분  조회:1998  추천:0  작성자: 한영철
 자전거 & 운동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조금 흐린 날씨다. 일기예보에 오늘은 구름이 많고 편서풍2_3급 최고 기온이 27도라고 했다. 자전거타기 너무도 안성맟움한 날씨다. 체력검증도 하는겸 바람도 쏘이는겸 오늘은 저전거려행을 하기로 하였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나는 자전거에 올라 탓다. 목적지는 마반산6대 로선은  연천다리로부터 시작하여 브라하통하 북안 연하거리를 따라 소영촌을 거쳐 장대를  넘어 마반산에 이르는 코스다. 한쪽거리가 22킬로 정도다. 거리는 가까우나 산을 넘어야 하기에 쉽지만은 않다.

 
     우선 연천교를  뛰여 건너고 벽수원림(碧水园林)을 지나 신민교 네거리에 다달았다. 련 몇일 내린비로 강물이 많이 불었다. 시커먼 강물이 사품치며 흐른다. 급방 자전거에 오른터라 두다리는 절주 있게 베달을 밟고 자전거는 쌩쌩 잘도 나간다.
 
    자전거는 나의 업여애호중의 하나다. 자전거타기의 우점중의 하나가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갈수 있다는것이다. 자동차는 공로에 대한 요구가 높지만 자전거는 사람이 갈수 있는 곳이면 다갈수 있다.

 
     천지교 네거리에 도착하여 신호등을 기다리며 거리를 보니 5키로메터로 나왔다. 나는 중간중간 자전거에서 내려 브르하통하량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렌즈에 담았다.
 
    연신교는 한창건설중이다. 연신교밑은 원래 두갈래 통로였는데 시공원인으로 한갈래만 열어 놓고 그것을  반으로 나누어 통행시키였다. 이런곳을 지날때는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주위에는 자전거운동하는 사람이 많다. 허나 또 고추장맛보기로 며칠하다 그만둔 사람도 꽤나 있다. 재미를 붙혀야 견지 할수 있는 힘이 생긴다.
 
무지개다리우에 올라 서서 북쪽편에서 흘러오는 연길하를 바라보니 물살이 세다. 매년 연길강의 범람으로 유원지에 진흙이 올라 오고 강바닥이 뜯기여 나가는 재해가  발생한다.
 
    하남다리밑을 통과할때는 자동차진동소리가 세다. 울림현상으로 하여" 웡웡"하는 소리가 세게 들린다. 이런곳은 될수록이면 빨리 통과해야 소음의 피해에서 벗어 날수 있다.
 
    국자가다리밑도 통과하였다. 내가 금방자전거를 탈때 국자가 다리가 완공되였다.

 
 
    어느덧 연동교가 보인다. 여기까지 10킬로메터다. 아무런 장애없이 쉽게 달려 왔다. 원래는 연동교밑을 통과하고 나면 연하로가 종점이였다. 전에는 이 시점에서 마반산으로 가려면 북쪽으로해서 과학기술대학을 지나 광흥(光兴)방향으로 가던지 아니면 남쪽으로 달려가서  개발구 네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개발구방향으로 가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공한 연하로 연장로가 많이 진척되여 방향을 바꿀 필요 없이 그냥 달리면 된다. 새공로에 들어서니 차량이 적다. 자전거에 비끌어맨 음향에서는 흥겨운 노래소리가 울려 퍼진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만 묶어 놓은 것인데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노래는 자전거 려행에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흘겨운 노래소리에 몸통도 같이 움직인다.
 
    소영5대까지15킬로다. 다음 왼쪽으로 돌려 얼마간 달려 가노라면 소영촌촌부가 보인다. 소영자촌은 나의 고향마을이다. 어려서 여기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함께 뛰놀던 정다운 마을이다.

 
    철길을 건너 오른쪽으로 돌아서 끝까지 달려가면 계동역전이다. 마을 이름은 소영이지만 기차역전 이름은 계동이란 말이 된다. 여기서부터 장대에 올라 붙어야 된다.
"허기여차 허기여차"혼자서 흥을 돋구며 베달을 밟아 주지만 자전거는 얼마 나가지 못한다. 너무 가파롭기 때문이다. "참고 견디자.  한발만 한발만"이렇게 윽벼르며 한걸음 한걸음 자전거는 산을 톱아 오른다. 내리면 안된다. 다시 오르기가 힘들어진다.
 
    정상에 도달하니 날것 같다. "만세 만세"
다음 부터는 내리막이다. 길이야 어떻게 생기였던 관계없이 내리막길에 들어 서면
 기분이 난다. 속도도 최초의 시속 20에서 시속30 빠를때는 시속40이 나온다. 잠간사이에 산을 날아 내려왔다. 작은 다리 세개를 건너니 목적지 마반산에 도착하였다.
 
    돌아오는 려정은 오후12:30분에 시작하였다. 특별히 지키여야할 시간대도 아니지만 이 시각에 떠나고 싶었다. 헌데 이로 인하여 물병아리가 되고 말았다.
 

     마반산을 빠져 나오고 광흥1대 마을을 지나 외환도로에 붙는데 서쪽하늘이 심상치 않다. 그래도 다리에 힘을 주며 올리막길을 조이였다. 헌데 이때 작은 비방울이 떨어진다. 돌아서 갈데도 없다 . 마을에 내려 가려고 해도 시간이 필요한데 그 사간이면 다 젖을 판이다.
 
    그런데 "꽈르릉 꽈르릉"우뢰소리가 요동치며 창대같은 소나기가 쏫아지였다. 앞도 잘 보이지 않는다. 나는 허리 숙이고 베달을 밟았다. 숨이 차오른다. "에라 뛸곳도 없고 비막을 곳도 없는데 젖으려면 젖으라지 " 배심이 나온다. 그러다가 비가 하도 세게 내리니 자전거에서 내려 길옆에 서서 비를 맞았다. 머리로부터 신발까지 젖지 않은데 라고는 없다.
 
      한 십여분지나니 비줄기가 약해진다. 나는 다시 자전거에 올라탓다.  옆으로는 자동차들이 정신없이 달려간다. 처음에는 물이 "창창"튕기여 언잖았는데 이제 더 가릴것도 없다.  저사람들 보기에 내가 얼마나 불쌍했겠는가. 무슨 사람이 비속에서 정신없이 베달을 밟고 있는가고.
 
    숨을 돌릴까 하는데 또 소낙비가 내린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오래만에 자전거려행을 나온 나를 사정없이 족쳐 준다. 이제는 더 고려할것도 없다. "젖겠으면 젖고 나는 길을 조이는 것이 임무로다. "이렇게  끊었다 계속하다를 반복하더니만 과학기술대학외곽도로에 들어서니 해가 난다. 나는 자전거에서 내려 물도 마시고 숨을 돌리였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 연변텔레비방송국을 지나고 립체다리에 올라섰다. 여기는 자전거길이 표시되여 있지 않았다. 안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이때 또다시 소낙비가 쏫아진다. 소주인상(苏州印象)네거리에 도착하니 큰길에 비물이 가득하다. 이동네에 친구가 사는데 이 내몰골 보았으면 얼마나 재미 있어 했겠는가.
 
    발전을 거쳐서 원연길경기장북쪽 새로낸 공로따라 연변대학 동쪽대문까지 오니 하늘이 완전히 개이였다. 이제부터는 비를 맞을 근심이 없어지였다. 헌데 문제는 내 꼴볼견이다. 자전거 안전모자에 반팔적삼 반바지 신발 모두가 얼룩지였다. 흙탕물에 뜅기여 얼룩얼룩한데 방금 집에서 나온 사람들은 나를 보고 의아해할 정도다.

 
 " 남이야 뭐라던 무슨 대순가. 그대들은 나처럼 비를 맞으며 자전거 타고 산길을 달려보았는가. 이런것도 경력인데"
 
    주정부 앞을 지나고 만달광장을 지나니 앞이 보인다. "해냈어 용하다구"나는 자기로 자기를 칭찬하였다. 그랬더니 어디서 나오는 힘인지 자전거 속도에 속도가 붙었다. 여러해에 거쳐 만들어낸 두다리에 붙은 근육은 내가 가고 싶은 목적지를 안전하고 빨리 도착하게끔 동력을 제공하는 원천이다.

 
     오늘 하루도 재미 있고 의미 있는 하루다. 갈때는 구경에 집중되였고 올때는 비와의 전쟁이였다. 날씨 변덕으로 물병아리가 되였고 얼룩고양이가 되였지만 이것도 못해본 사람은 모른다.
 
   길가에 인적없고
   하늘은 먹장구름
   꽈르릉 우뢰소리
   창대같은 소나기
   그속을 달려가는
   자전거탄 사내
   멋짐이 풍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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