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0
바다 이야기
詩/ 이 원국
1.
네 모습 바라보며
네 속에 나를 채운다.
파도로 출렁임도
푸른 네 마음이요
푸름을 가르치는 너의 이야기는
친구가 되는 나의 마음이요
무언의 눈짓으로 가져다주는
가슴에 이는 그리움도
푸르게 웃는 너의 몸짓이다.
순한 양처럼 어떤 날은
닿아오는 눈 속에 무언의 평화를 즐김하고
거친 파도로 부딪혀 깨어지는 어떤 날은
나도 부셔지고 튀어 오르는 파편이 된다.
쉼 없이 일렁이는 잔재들
마음 다스리기에 나서는 마중 길은
헉헉대고 기어오르는 산행
오르기 위한 집념을 알았는가.
너는 해풍으로
한 자락 몰아주는 고마움
내 피부에 맞닿는 너의 행복한 미소이다.
그래 맞아! 너의 위로다
너의 이야기이다
산산이 부셔지더라도
네 속에 다시 돌아가는
짭조름한 마중물이다.
2.
너는 나의 아침이고
너는 나의 밤바다 이다.
침묵의 소용돌이 까지 비춰주는 너
고고한 척, 고전을 퍼다 주는 기루
태연한 척, 낭만을 안겨주는 비위
너는
나를 끌어안고 가는 곳 마다
서정의 꽃바람 일으킨다.
바닷물 깃는 주인공은
짠맛을 잊었는지 꿀꺽이다
뭍이 그리운 날 소금쟁이로 떠
비 내리는 바다를 끌어다 그리는
풀잎에 앉아 우는
작은 청개구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