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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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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1일 22시 20분  조회:2537  추천:2  작성자: 동원
 



산지기 싫은 아들은
산을 멀리하다
산이 부르셔 응하니

산은
쪽배 한 척 내어주고
노 하나만 주시었네

방향을 못 잡은 터에
처음 타는 배 멀미 겁나
노 젓기 생소하여

구름 위에 띄울까
강물에 띄울까
바다에 띄울까 조바심인데

산은
아버지 같이
늘 허허허 웃으신다.


[東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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