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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시 / 홍문표
2019년 02월 28일 18시 22분  조회:1453  추천:0  작성자: 강려
아방가르드적 모더니즘 시
초현실주의 시 
1) 쉬르레알리즘 선언
 
홍문표
 
1921년 다다의 일원이었던 브르똥은 「다다에 의한 모리스 바레스의 고별과 재판」이란 글을 발표하여 다다이즘의 기수인 차라를 비판하였다.
 
브르똥은 다다이즘과 완전히 손을 끊고, 그 사멸을 확인하게 된다. 『다다의 장례식의 행렬은 소수인으로 되어 있으나, 입체파와 미래파가 장례행렬의 뒤를 이었다』고 브르똥은 말한다. 그리고 격렬한 어조로 『모든 것을 버려라. 다다를 버려라. 너의 아내를 버려라……』라고 부르짖는다. 그리고 쉬르레알리즘(surrealism)이란 초현실주의를 선언하였다. 
 
쉬르레알리즘이라는 말을 처음 쓴 사람은 아폴리네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어떤 지기에게 보낸 편지에서, 『일절을 충분히 검토한 결과 마침내 나는 내가 맨 처음 쓴 쉬르내취럴리즘(surnaturalisme)이라는 말보다 쉬르레알리즘(surrealisme)이라는 말을 쓰는 편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쉬르레알리즘이라는 말은 아직 사전에는 없지만, 그러나 많은 철학자들에 의하여 씌여져 온 초자연주의라는 말보다는 훨씬 쓰기 쉬운 것 같이 생각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 후 아폴리네르는 1917년 6월 24일에, 그의 초현실주의 연극 「티레지아의 유방」을 초연한다. 이 연극에는 「프로로그 및 2막으로 구성된 초현실주의 연극」이라는 부제가 있다. 어쨌든 초현실주의라는 이름은 아폴리네르가 처음 지어서 쓴 것이다. 그러다가 브르똥의 「쉬르레알리즘 선언」이 발표됨으로써, 이 용어는 다다에 이은 새로운 예술 운동을 가리키는 결정적인 용어가 된다.
-하략-
 
홍문표시학이론총서11 「한국 현대 모더니즘시론」(창조문학사,교보e북)에서
 
2) 자동기술법
 
홍문표
 
그러면, ‘초현실’이란 무엇인가? 선험적인 ‘객관적 의지’ 그 자체에 표현의 대상을 두는 것이다. ‘객관적 의지’란 인간의 의지가 주관의 세계 곧 현실을 부수고 완전한 것이 되려고 하는 힘이다. 곧 신의 형태를 취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주관의 세계, 곧 현실로부터 자유가 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이러한 종류의 예술 표현 방법, 곧 표현에 쓰는 재료는 현실의 사상, 감정에 반대되는 것이다.
 
1921년과 1924년은 초현실주의 운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해이다. 초현실주의의 최초의 작품인 「자장」이 1921년에 간행된다. 이 시집은 브르똥과 수뽀의 공동 작품인데, 이것은 「쉬르레알리즘선언」이 발표되기 전에 출판되었지만 초현실주의의 최초의 작품으로 간주한다. 이 작품은, 심리적 자동성을 강조한 이른바 「자동기술법」(automatisme)을 실험한 것이다.
-하략-
 
홍문표시학이론총서11 「한국 현대 모더니즘시론」(창조문학사,교보e북)에서
 
초현실주의 시
3) 데페이즈망
 
홍문표
 
브르똥은 「제1차 쉬르레알리즘 선언」에서 꿈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나는 꿈과 현실이라는, 외견상 이것만큼 모순되는 두 개의 상태가, 미래에 있어서 이른바 초현실이라고도 할 일종의 절대적 현실에 용해되는 것을 믿고 있다』 쉬르레알리스트들의 꿈을 강조하는 것은 꿈과 현실을 미래의 초현실 속에 융합시키려는 의도 때문이다. 그렇다면 초현실적 오브제란 무엇인가?
 
그것은 데페이제(dépaysé=위치 전환)된 사물 모두라고 할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그 사물 본래의 습관적인 틀에서 끌어내어, 그 사물이 가진 본래의 용도와는 전혀 다른 용도로, 혹은 그 용도를 알 수 없는 사용법으로 사용된 사물이 곧 초현실적 오브제이다. 
 
따라서, 그것을 만든 사람의 만족 이외에는 어떠한 목적도 가지지 않고, 전혀 무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오브제, 따라서 또 무의식과 꿈의 욕구에 따라 만들어진 모든 오브제가, 그대로 초현실적 오브제이다. 위치 전환, 곧 쟁기나 수도꼭지나 양산이나 나사와 같은 사물을 본래의 용도에서 떼어내어 그 위치를 바꾸어 놓음으로써 본래의 용도를 완전히 벗어난 순수한 의식을 환기하는 오브제가 된다. 이것을 데페이즈망(dépaysement)이라고 한다.
홍문표시학이론총서11 「한국 현대 모더니즘시론」(창조문학사,교보e북)에서
 
초현실주의 시 
4) 콜라즈
 
홍문표
 
콜라즈(collage)의 방법도 초현실적 오브제를 만드는 한 방법이다. 그림에 신문조각, 떨어진 끈 등을 붙이는 화가들도 있다. 막스 에른스트가 시도한 콜라즈의 수법은 그 사물이 있어야 할 예기된 장소와는 다른, 전혀 예기 하지 않았던 장소에 둠으로써 오브제로서의 심연한 표현을 보이거나, 잠재의식의 어두운 영역에까지 밀어 넣은 오브제라고 할 수 있다.
 
1966년 쉬르레알리즘의 실질적 대표자인 브르똥의 사망으로 쉬르레알리즘은 끝났다고 간단하게 대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초현실주의는 많은 문제를 우리 앞에 던져 놓았고, 그 문제는 계속해서 예술과 시와 사회에 작용할 것이다. 초현실주의는 초정신적 국면이 있다. 초현실주의의 혁명적인 실험 정신은 현실을 뛰어 넘어 육체의 눈이 볼 수 없는 새로운 세계를 추구한다. 초현실주의는 선악이나 미추를 뛰어 넘은 자기의 내부 속으로 하강한다.
-하략-
 
홍문표시학이론총서11 「한국 현대 모더니즘시론」(창조문학사,교보e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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