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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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세상을 하나로 묶고자하는 범인류애적 지향을 담고 있는 동시(문삼석)
2012년 08월 04일 13시 41분  조회:1874  추천:2  작성자: 김철호
ㅡ 8 동심컵 한중아동문학상 당선작 심사평
 
흔히 대할 수 있는 평범하면서도 일상적인 용어를 특별하면서도 의미가 강한 비범한 언어로 변용시키는 역량이 바로 시인의 자질이며 역량일 것이다. 동시를 쓰는 시인들의 역량 또한 다르지 않다. 오히려 동시의 경우, 수용 독자들이 갖는 발달 단계적 한계로 인해 받게 되는 주제나 형식적인 제한점들을 고려한다면 그들에게 요구되는 기대역량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철호님의 “문과 벽” 외 4편은 매우 잘 정제된 작품들이다. 동시가 갖추어야할 요건들, 이를테면 주제의 단순성이나 형식의 간결성을 잘 구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층에 담고 있는 의미 또한 매우 감동적이다. 특히 일련의 작품들이 암시하고 있는 소통에의 갈구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 회복 및 온 세상을 하나로 묶고자하는 범인류애적 지향을 담고 있어 시의 적절한 메시지라고 여겨진다.
김철호님의 뛰여난 역량에 대해 찬사를 드리면서, “문과 벽” 외 4편을 제8회 “동심컵”한중아동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고문
한국계몽아동문학회 회장
 
문삼석
 
 

부록.1

8 동심컵 한중아동문학상시상식 축사
 
동심은 빛이고 사랑입니다. 동심이라는 그 빛과  사랑은 곧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문이고 또한 길입니다.
그 심오한 진리를 아름다운 작품으로 빚어 우리에게 선물해주신 분이 바로 길철호 시인입니다. 김시인은 “닫으면 벽, 열면 문”이라고 했습니다. 벽은 사람들을 외롭게 하지만, 열린 문은 사람들 사이에 사랑의 다리를 놓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길로 뜬 커다란 그물”이라고 하였습니다. 서로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커다란 그물망이 세상이라고 정의한 것입니다. 그물망으로 얽혀진 우리들은 서로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사랑과 빛이 서로 오갈 수 있는 커다란 “문”과 “길”을 만들어주신 김철호 시인에게 감사와 찬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상을 주관하고 시상하시는 데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연변조선족아동문학학회 김현순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고문
한국계몽아동문학회 회장
 
문삼석



부록.2

수상작


문과 벽 (외 4수)

김철호

닫으면
벽이 된다

우리 사이에도
문이 있다
벽이 있다

꼭 닫으면 벽
열면 문

할머니

골목길
걸으실 때
잛은 지팡이

키가 작다
우리만큼

쉬실 땐 언제나
맨땅에 텀벙

앉은 키 크다
우리 선만큼

력사공부

력사가
많은 사람 딛고 왔구나
그러니 력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디딤돌

진시황, 나폴레옹...
이런 큰 디딤돌도 있고
이름 없는
작은 디딤돌들도 있고...

우리도
디딤돌 되여
력사가
우릴 딛고
건너게 해야지



길의 친구는 길이다
가다보면
길이 쑥 나타나
친구해준다

길이 길과 손잡고
또 가다보면
다른 길
ㅡ나봐라!
얼굴 쑥 내민다

바다가 막혀
더는 길 없는가 했더니
바다에도 배길이 있고
산이 막혔구나 했더니
하늘 길 있구나

알고보니
세상은 길로 뜬
커다란 그물!

화가

해님도 서버렸다
파도도 서버렸다
숱한 메새들도
꼼짝달싹 못한다

소들도
말들도
움직이지 않는다

꼼짝말고 서있어!
했더니
다륻 딱 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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