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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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기]동시인 김철호선생님(권중철)
2008년 09월 05일 16시 39분  조회:2086  추천:47  작성자: 김철호

동시인 김철호선생님

권중철


아동문학애독자 여러분:

앞에서 동시인 김철호선생의 탱탱 여문 동시들을 읽고나니 그 선생님의 신상이 무척 궁금하지요?

그럼 아래에 그 궁금증을 확 풀어드리지요.

동시인 김철호선생님은 1951 3 14(토끼띠) 길림성 룡정시 개산툰진에서 태여났답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읽기(독서)가 애호였던 김선생님은 문학서적이든 자연과학서적이든 상관없이 자기가 읽을수 있는 책이면 닥치는대로 다 읽었답니다. 하여 남에께서 책을 빌려보던 이야기와 남의 책을 훔쳐보던 이야기와 같은 깜찍한 이야기도 선생님에겐 있답니다.

1974, 10년동란이 거의 마무리짓기 시작할 때 20대의 젊은 나이로 선생님은 동시가 아닌 수필과 소설을 들고 문단에 데뷔하였습니다. 그것도 아동작품이 아니라 성인수필과 성인소설을 가지고말입니다. 사실 그 시기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문화환경도 엉망으로 파괴되여 있었답니다. 하여 신문잡지가 거의다 페간되다싶이 되고 예술작품이래야3돌출을 부르짖을 때여서 문학작품을 발표하거나 문단에 데뷔한다는것은 실로 수월한 일이 아니였답니다. 허나 선생님은 이런 환경속에서 문단에 데뷔하였답니다. 그때부터 말입니다. 선생님께서는 1995년까지 쭉 내리 20여년 성인작품만 써내려왔답니다. 그러던 선생님이 어떻게 되여 동시를 쓰게 되였고 또한 우리 문단에서 동시인으로 자리매김을 하여 독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였을가요? 궁금하죠?

동시인 김철호선생님이 동시를 쓰게 된것은 그 어떤 사명감이나 의식적인 시도가 아니였답니다. 그것은 완전히 우연한 일로 시작된것이랍니다.

1995년 어느날 연변일보사에 출근하는 선생님이 신문사에서 일을 보고있는데 중국조선족소년보사 문예부의 한분이 원고를 청탁하더랍니다. 소년보이니 성인작품이 아닌건 물론이고 그조차 선생님께서 대학시절에 숙제로 딱 한번밖에 써보지 못한 동시를 써달라는 청탁이였답니다. 성인작품만, 그것도 소설이나 수필 같은 작품만 써오던 선생님이여서 어려운 청탁이였지만 선생님은 개의치 않았답니다. 남들 같으면 대학시절에 숙제로 한번밖에 써보지 못했던 동시인지라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서 꼭 심혈을 기울이고 품을 들여 썼겠지만 선생님은 그러지 않았답니다. 선생님은 그저 내심에 잠재하고있던 동심을 그대로 시적감정과 융합시켜 썼답니다. 헌데 이것이 뭡니까? 생각밖에도 독자들의 반응이 퍽 좋았답니다. 그때로부터 선생님은 본격적으로 동시창작에 혼심을 쏟아왔는데 두편의 동시집을 펴내고도 많은 동시와 동요를 이 세상에 내놓았답니다. 그리고 그런 훌륭한 동요와 동시의 창작으로 명성높은 묵직묵직한 상도 많이 받고요.

그럼 동시인 김철호선생님은 어떻게 되여 훌륭한 동시들을 그렇게 많이 창작할수 있었을가요?

선생님과 접촉하면 다 알 일이지만 선생님은 동시창작에 천부적인 재질도 있겠지만 주요하게 선생님의 마음가짐새가 어린이들의 동심과 같은것입니다. 솔직하고 어리숙하고 의문이 많고 어리광스럽고

우리 연변에서 제일 먼저 산악회에 참가하여 등산을 해온 선생님은 지금도 등산이라 하면 모든걸 뿌리치고 나선답니다. 그런 선생님과 함께 등산을 할라치면 참 재미나는 일들이 선생님으로 하여 일어난답니다.

불혹의 나이지만 언제나 열서너살 먹은 어린 소년처럼 열정이 넘쳐 등산팀의 제일 앞장에 서서 걷는 선생님그러다가도 유치한 어린애들처럼 장난기가 발작하면 어디론가 사라져서는 손가락을 입에 물고 휘파람을 불어대며 자기의 위치를 알려주는 선생님등산길에서 주은 막대기로 애들처럼 가만히 서있는 팔뚝만한 나무들을 툭툭 치는 선생님뿌리가 썩어있는 죽은 강대나무를 한손으로 뿌리채로 번져놓고는 자기가 힘장사라고 유치원애들처럼 우쭐렁거리는 선생님,,, 누구도 오를 엄두를 못내는 벼랑을 담략 센 애들처럼 서슴없이 올라서 자기를 뽐낼줄 아는 선생님웬만한 꽃이나 나비를 봐도 아름답다고 애들처럼 감동하고 웬만한 층암절벽이나 산을 봐도 애들처럼 격동하는 선생님

동시인 김철호선생님의 마음은 그대로 동심입니다. 그러기에 동시를 잘 씁니다.

필자가 어떻게 선생님을 그렇게 잘 아는가구요?

1987년 선생님이 연변대학 문학반을 졸업하고 연변인민방송국 문학부에 배치받아서 제일 처음 편집한 원고가 필자의 방송소설원고이고 1990년 연변일보사 문예부로 직장을 옮겨서 제일 처음 편집한 원고가 역시 필자의 소설원고였답니다. 그것이 인연이 되여서 선생님과 필자는 흉허물없는 사이랍니다.

, 앞으로도 동시인 김철호선생님의 그 탱탱 여문 동시들을 많이 읽어주세요. ?

 

아동문학2005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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