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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를 론한다.
2007년 12월 28일 07시 49분  조회:2174  추천:0  작성자: 리은호
"위하여"를 론한다.

    "위하여"란 말은 많은 문건에서 거의 다 볼수 있는 말이다. 그 격식을 보면 대체로 "... 위하여 ... 결정한다"이다. 그 어떤 일을 포치하나 다 정당한 리유가 있다는것을 설명하여준다. 그래서인지 그 "위하여"가 어떤 경우의 술좌석에서도 쓰이게 된다. 술을 마시는것도 무엇을 "위하여" 마신다는 뜻이다.
    어떤 분들을 글을 잘 쓴다. 글을 쓰는 목적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서란다. 하지만 글을 쓸라치면 여러번의 수개를 거친다. 글자사용이거나 언어문법상의 문제는 아니란다. 그 목적은 유일하게 다른 사람 특히는 그 방면의 공작을 책임진 그 어느분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느라고 하는 일이다. 한 방면으로는 그리하여야 매체에 오를수 있고 또 자신에게도 불필요한 시끄러움이 더해지지 않는단다. 그러니 그런분들도 자연히 그들로서의 "위하여" 가 있는것이다.
    그래서 나도 나자신으로의 "위하여"를 써본다. "교육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고 교육에서의 형식주의를 제거하기 위하여 이러한 잡담을 쓴다." 실은 평론이라고 글을 쓰기 시작하였는데 그 글들이 다른 사람의 반감만 자아내는 잡담으로 되였다. 간단히 행정명령으로 완성할수 있는 일이 나의 그 잡담때문에 복잡해졌다는것이다. 그래서인지 나도 이제는 평론이라는 말보다도 잡담이라는 말이 귀에 더 잘 들어온다. 잡담이라고 했으니 더 큰 자유공간이 있는것이다. 평론을 쓰는것처럼 신경을 곤두세우고 모든 방면의 모든 문제를 다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것이다. 잡담이라고 했다는것은 또 쓸테면 콱 쓰라는 뜻도 내포되여있다. 쓴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라구... 그러니 쓰지 말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닌가? 그러니 잡담이라 하더라도 쓰는 자유만은 있다는것이 아닌가? 그러니 그 자유를 싫다할 리유는 없는것이다.
    "금은 그 어디에서나 빛을 낸다"는 말이 있다. 그런 연유로 어떤 사람은 빛을 내면 다 "금"인가고 생각한다. 실상 금이 귀중한 품질의 하나가 변하지 않는다는것이다. 철이나 동과 같은 금속은 쉽게 변질하는 성질이 있다. 환경이 어지간하게 적합하기만 하면 그 빛을 내는 성질을 잃어버린다. 하지만 금은 그렇지 않다. 대다수의 자연환경 혹은 매우 많은 특수한 조건에서도 금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금은 어디에 두어도 그 빛을 잃지 않는다"고 한다. 땅속에 몇백년을 묻혀있더라도 해빛아래에 나타나면 그전 그대로 빛을 낸다. 그래서 금이 귀중한것이다.
    무엇을 "위하여" 한다는것은 어떤 추구나 목표가 있다는것을 말한다. 추구나 목표가 있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주동적으로 노력하는 방향이 있을것이고 적극적으로 주동적으로 노력하는 동력이 있는것이다.
    무엇을 "위하여" 한다는것은 어떤 리상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말한다. 그리고 리상을 실현하는 과정은 대다수 사람들의 리익을 발전시키는 과정과 일치되여야 한다. 그래야만 "집체적인 리익을 발전시키는 과정에 개인의 리익을 발전시킨다"는것을 체득할수 있는것이다. 그러한 리상을 실현하는 데는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될수 없고 그 대다수 사람의 지헤와 힘을 동원해야 하는것이다.
    무엇을 "위하여" 한다는것은 그것을 위하여 그 어떤 대가도 아끼지 않는다는 뜻이 포함된다. 그것은 모택동어록중의 <공산당인들은 죽음도 무서워하지 않는데 곤난을 두려워하겠는가>와도 같은것이다. 이런 각도로 말할때 "위하여"를 부른 사람은 물러설곳이 없는것이다. 이는 또 《편안하게 살려거든 불의에 외면하라. 그러나 사람답게 살려거든 그에 도전하라》는 김학철의 말과도 같다고 할수 있다.
    누구를 "위하여" 한다는것은 진정으로 그들의 리익을 도모하고 그 들의 발전을 위하여 일을 하는것을 말한다. 그러기에 "남을 위하여" 하는 일은 언제나 그들자신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의 적극성을 최대한으로 발양할수 있는데 이는 "좋은 일을 잘하는" 전제조건이다.
    누구를 "위하여" 한다는것은 주는것만 연구하고 받는것은 연구하지 않는다는것을 의미한다. 처음부터 무엇을 받기 위해 주는것이였다면 그것은 장사하는 사람의 행위이지 그 누구를 "위하여" 하는 일이 아닌것이다. 
    누구를 "위하여" 한다는것은 념원상에서 남을 위하여 할뿐만아니라 사실상에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러한 혜택을 받게 해야 한다. 말로는 남을 위하여 한다고 한 일이 그들로 하여금 사실상의 리익을 얻게 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기편에 불과한것이다.
    누구를 "위하여" 한다는것은 그 누구에게 새로운 부담을 증가하는것을 말하는것이 아니다. 이렇게 하자면 구체적인 정황을 잘 료해해야만 어떤 일이 유익한것으로 되고 어떤 일이 그냥 부담만으로 되는가를 알수 있다. "조사연구를 하지 않은 사람은 발언권이 없다"는 말이 여기에 잘 어울린다.
    그래서 "위하여"란 말은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냥 무슨 일에나 다 "위하여"를 사용하면 그 결과는 "승냥이가 왔다"란 말과 같은 효과를 일으키게 될것이다. 이것이 내가 론하려는 "위하여"이다.
2007년 12월 29일 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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