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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권을 터득하다"를 론한다.
2008년 01월 05일 16시 12분  조회:2809  추천:1  작성자: 리은호
"책 만권을 터득하다"를 론한다.

    한어말 성구 한마디가 있는데 그 말을 번역하는데는 저마끔이다. 나의 번역은 "책 만권을 터득하면 글을 잘 쓸수 있다.(读书破万卷,下笔如有神)"이다.  이렇게 번역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다.
    1, 이 말의 앞부분을 "책 만권을 읽는다"로 번역하면 합당하지 않다. 책 만권을 읽고도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경우를 두고 "도깨비 기와장 번지듯 했다"고 하는지 모른다. 어떤 사람은 책 만권을 읽는다는것은 그냥 읽는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잘 기억한것으로 본다. 그래야 글을 쓸때 그중의 좋은 말들을 리용할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은 그래도 조금은 도리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좋은 말은 많이 사용하였다 하여 좋은 문장이 되는것은 아니다. "책 만권을 읽는다"는 절대로 만권의 책을 읽으라는 뜻이 아니다. 그냥 부지런히 학습하고 자신의 수준을 부단히 제고하라는 뜻이다. 책은 많이 보았지만 책에서 본것은 본것이고 실천과 행동은 그냥 그전대로라면 그 책을 읽지 않기보다 못한것이다. 적어도 시간을 랑비한것으로 되니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것이 더 좋았을것이다.
    2, 책 만권을 분석한다"로 번역해도 잘 맞지 않는다. 분석한다는것은 과정을 말하는것이지 결과를 말한는것이 아니다. 가능하게 이미 책의 내용을 잘 리해하였을수도 있고 아직은 잘 리해못했거나 완전히 리해를 못했을수도 있다. 그리고 분석하는데도 방법이 다름에 따라 정확하게 분석할수도 있고 틀리게 분석할수도 있는것이다. 그러니 원말의 책내용을 완전히 리해하였다는 결과와는 차이가 있는것이다. 정확하게 분석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시간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현실정황에 맞게 적시적으로 응용할수 있어야 한다. 분석은 정확한데 언제나 사후의 제갈량(事后诸葛亮)으로 되면 실제적응용가치가 없는것이다. 가능하게 틀린 경험 교훈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빨리 변화되는 사회에서 경험과 교훈만 참고하는것은 적당하지 못한 방법일것이다.
    3, "책 만권이 판난다"는 가장 어이없는 해석일것이다.그런데도 그 말은 일정한 도리와 근거가 있다고 한다. 책이 다 판날 정도 로 보았으니 몇번을 보았겠는가? 그렇게 많이 보았으니 책의 내용을 모를리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어떤 사람의 책은 언제나 판나있다. 진정으로 독서하는 사람은 책을 제일 아낀다. 책을 사면 그 즉시로 가위를 씌운다. 그리고 책을 볼때 손자국이라도 날가 하여 책을 보기전에는 손부터 씻는다. 그리고도 땀이 많이 날때에는 책이 어지러워질까봐 장갑을 끼고 본다. 그래서 나는 책에 손자국만 난것 만으로도 다른 사람이 나의 책을 본적이 있다는것을 안다. 책을 다보고 저장해둘때까지 그냥 새것처럼 건사한다. 두꺼운 책가위를 자리나게 겹치는것도 많이 고려한다. 이런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독서인이라 할수 있을것이다.
    "책 만권을 터득하다"가 비교적 합리한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터득하다를 나는 책의 내용, 책을 쓴 의도 등을 리해하고 파악한것으로 리해하고 있다. 여기에서 책 만권은 지금의 책 만권과 개념상에서 다르다. 옛날의 책 한권은 그 량이 매우 적었다. 지금의 책과는 비교가 되지도 않는것이다. 그럴 정도로 그전의 책들은 글자수가 될수록 적어지게 썼다. 지금의 글들은 보는 사람이 리해하기 쉽게 쓰다나니 글자수는 그전에 비하여 퍽 많다. 그러니 옛날사람이 책을 거꾸로 외울정도로 하였다 하여 지금도 그런 표준으로 요구할수는 없을것이다. 이런 각도로 말할때 책 만권이 아니라 책 몇권이라도 그 내용을 잘 리해하면 글을 잘 쓰는 목적에 도달할수 있는것이다.
    글을 잘 쓰는 문제를 조금 더 말하려고 한다. 책을 꼭 만권을 읽어야 글을 잘 쓰는것이 아니다. "보아서 익힌것은 보면 알고 들어서 익힌것은 들으면 안다"는 말이 있는것 같다. 그러니 글을 잘 쓰려면 자주 써야 한다. 처음부터 긴 문장을 쓸 필요는 없다. 그냥 생각한것을 적어보면 된다. 그렇게 쓰는 과정에 쓰는 기교도 숙련되고 쓰는 방법도 익혀지게 되는것이다. 글을 쓰는것으로 다른 사람의 불만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각도로 글을 써야 한다. 인신공격이거나 그 누구를 상대하여 쓰는 글은 불필요한 모순만 형성할수 있는것이다. 글을 쓰는 목적은 대다수 사람을 교육하고 모든일을 정확한 방향에로 돌리는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여야 한다. 그러나 글을 쓰는것이 어느 한사람도 영향주지 않을수는 없는것이다. 그렇게 누구도 건드리지 않으려면 그냥 찬양하는 글만 써야 한다. 허나 이 사회는 아직 찬양할것만 남을 정도로 발달하지 못했다. 유용한 글을 쓰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게 사회의 문제 자기주위의 문제를 지적하한것으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말을 들을것도 어떠한 압력을 받을것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좋은 글은 아무나 쓰는것이 아닌것 같다. 글은 유용한것을 써야 한다. 쓰는 사람의 목적을 위하야 쓰는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에게 리익이 될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 유용한 글은 하루에 천자를 써도 된다고 한 말을 들은것 같다. 그러니 많이 쓰는것보다 유용한것을 쓰는것이 더 중요할것이다.
    그래서 원말 "독서파만권, 하필여유신(读书破万卷,下笔如有神)"은 "책 만권을 터득하면 글을 잘 쓸수 있다"로 번역하는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2008년 1월 6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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