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인이기에 힘들다.
나의 친인이기에 힘들다.
나의 친인(亲人)으로 있는것은 아주 힘든 일이라는 느낌이 든다. 당원(党员)도 아니면서 자신의 수양만 중시하고 자신에 대하여 높은 요구만 제기하는 내가 있음으로 하여 나의 친인으로 있는다는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내가 그렇게 할수 없는 만큼 나의 친인에게서도 그러한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 누구에게도 강요를 하지 않는다. 그럴만큼 내가 어느정도의 책임을 더 짊어지려 할뿐이다.
"나"라는 자식이 있음으로 하여 명절에도 온 가족이 함께 모이지 못한다. 그래도 부모는 참고견뎌야 한다. 국가대사를 보는것도 아니고 교육가다운 큰 일을 하는것도 아니면서 그냥 학교에만 붙어있으니 언제 집에 돌아갈 시간이 있겠는가? 휴식일이라고 찾아와도 점심시간에 얼마만한 시간을 함께 있을수 있을뿐이다. "학교일을 혼자서 하니" 하는 의문도 제기한다.
"나"라는 자식이 있음으로 하여 남들처럼 호강을 부리지 못한다. 남들처럼 갖은 방법을 대여 돈만 벌려고 하지 않는 자식이 한스러원지도 모른다. "남들이 다 하는 일을 왜 안하는가" 하는 의문도 제기한다. 그냥 "값 있는 인생"을 살려는 추구만 생각하는 나로서는 돈만 고려할수 없다. "하루를 살아도 값 있게 살자"라는 말이 그냥 잊혀지지 않는다.
"나"라는 자식이 있음으로 하여 걱정만 해야 한다. 일을 할라 치면 끝을 보고야 마는 그 성격때문에 밥먹는 일을 잊을가 걱정하신다. 그래서 전화의 첫마디는 언제나 "밥을 먹었는가" 하는 물음이다. 그리고 언제든 집에 가면 먹을것부터 갖춘다. 혹 어디서 굶고다니다 오지 않았는가 생각한단다.
나의 친인이기에 힘들다. 그러나 이제는 이렇게 자기소원대로만 하는 것도 그냥 받아준다. 그래서 나의 친인에 대한 그리움이 강해진다.
2008년 1월 23일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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