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연길대교로부터 천지대교에 이르는 근 2,000메터 잘 되는 아름다운 강변 유보도에는 수십종의 수목과 꽃밭 그리고 갖가지 운동기자재와 고정벤치, 널장판이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유람객들이 많다. 이곳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에 좋은 유람지이다.
천지대교와 보행교 사이에는 연길시테니스운동장이 있다. 원래 수렁땅이였던 여기에는 25년 전 국가에서 30여만원을 들여 불로젤로 땅을 고루고 800여립방메터의 흙을 실어들여 만든 4,000평방메터 되는 테니스장이 5개 있다. 그런데 서북쪽에 길이 85메터, 높이 4메터 되는 장벽과 서쪽부터 동쪽까지 길이 90메터, 높이 2메터 되는 장벽으로 인해 강변 유보도를 산보하면서 그토록 아름다운 테니스장을 볼래야 볼 수 없다. 물론 서북풍의 영향으로 뽈이 강에 날려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한 것임에는 어느 정도 리해가 가지만 보지 못해 안타깝다. 이같이 테니스장은 거의 봉페된 테니스경기장으로 25년이나 지속되여 왔다.
테니스운동은 올림픽경기종목으로서 전 세계가 열광하는 스포츠 종목의 하나로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가는 구기운동이다. 과거에는 귀족운동, 신사운동이라 하였으나 지금은 남녀로소를 불문하고 테니스를 즐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런 정채로운 경기장면과 운동원들을 직접 보지 못하니 적지 않은 시민들과 유람객들은 테니스장 장벽을 <감옥장벽> 같다고들 말하고 있다.
연길시테니스장은 아름다운‘빈하공원’이란 명칭에 걸맞지 않을 뿐더러 정채로운 테니스경기를 관람하지 못하다 나니 테니스운동의 보급에도 지장이 된다.
연길시테니스협회는 설립 30여년래 길림성과 자치주 테니스경기에서 수십매의 메달과 컵을 안아오고 2014년에는‘중국 AAA급사회조직’으로 명명되기도 했다. 회원들의 기부로 5개 경기장을 표준화로 만들고 주석단과 140평방메터 되는 아담한 휴식실도 마련했다. 180여명 회원들이 저마끔 보관할 수 있는 기자재와 의류상자, 숙직실과 두개 창고까지 구전하게 갖춘데서 국내 권위 간행물 《테니스천지》잡지에 큰 편폭으로 보도된적도 있다.
연길시테니스협회 회원들도 그‘감옥장벽’때문에 유감을 느끼면서도 적당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좀 더 보기좋은, 테니스장을 환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장벽으로 탈바꿈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길림신문 2017-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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