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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손안의 시장’□ 김준환
2021년 03월 04일 09시 15분  조회:1080  추천:1  작성자: netizin-1

‘SNS는 손안의 시장’...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저력이 커져가고 있다.

요즘 스마트폰을 들고 틈만 나면 SNS활동에 열중하는 소비자들이 수두룩하다. ‘SNS는 손 안의 시장’은 인맥이 쌓일수록 판매가 늘어난다는 뜻도 된다. 이는 SNS가 동시에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직거래 통로역할을 하고 있어 SNS에서 광범한 인맥을 쌓으면 홍보효과가 절대 작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생산한 농산물 90% 이상을 SNS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퇴역 귀향 군인을 취재하면서 (<감미로운 행복 빚어가는 ‘꿀벌가족’> 연변일보 2020년 8월 6일 5면 게재) SNS가 멋진 성공기를 써갈 수 있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퇴역군인 리세진씨는 SNS를 통하여 사람들과 적극적인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있다. ‘리씨네 꿀집’ 사장으로 왕청현 춘양진 춘광촌에서 토종벌 농사에 뛰여들면서 토종꿀 판매를 위해 SNS에 관심을 갖게 되였다. 그는 SNS에 관련된 많은 노하우를 쌓으면서 SNS를 통해 해마다 소비자에게 40여톤의 꿀을 판매한다.

SNS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가. 많은 사람들은 ‘신뢰’라고 답한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갈수록 넓어져가고 있어 지금 제품을 ‘어떻게’ 더 잘 팔 것인지 ‘누구’에게 더 팔 수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마당에 신뢰를 얻지 못하면 매력과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데서 ‘신뢰’를 으뜸으로 꼽는다. 사람들은 SNS의 글을 한두번 보고 제품을 절대 구입하지 않으며 오래동안 지켜보면서 신뢰할 만하다 싶으면 주문하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SNS의 힘을 잘 보여주는 사례들이 많다. 그중 ‘리씨네 꿀집’ 사장 리세진씨가 SNS에서 성공적으로 판로를 확보한 과정과 기울인 노력을 들여다보면 성공 요인이 어디에 있는지 금세 알 수 있게 된다. 매일매일 꿀벌농장 상황을 고객들에게 전달하며 끊임없이 소통한다. 사소한 이야기라도 꾸준히 올린다. 사람들의 반응에는 반드시 답글을 해주고 친구의 위챗에도 방문해 ‘좋아요’ 등 반응을 해준다. 수시로 글을 올리며 친목을 쌓는다. 매일 제품을 사라는 그런 이야기보다 도시민들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고향 풍경과 아름다운 자연, 농산물, 재배과정을 꾸준히 보여주며 소통한다. 그의 위챗을 살펴보면 농산물 판매 글은 극히 드물다. 대신 자연풍경이나 장터 같은 농촌의 소소한 일상 사진과 그와 어울리는 짧은 글이 더 많다. 자연스레 시골풍경에 빠져든 구독자들과 친밀감을 형성한다. 또 꿀을 뜨는 과정도 수시로 올림으로써 신뢰감을 쌓는다. 인터넷 댓글만 봐도 소비자들의 감동과 감사함이 가득하여 충성고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그는 해마다 량질의 꿀을 생산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품질이 좋기로 정평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여 전국 각지로 판매되고 있다. 그리하여 온라인판매는 그가 소비자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창구로 되고 있으며 품질이 좋아서 매일 전국 각지로부터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올해에 들어 하루 주문건수는 사업 초기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이 모든 것들이 신뢰를 얻지 못하면 할 수 없는 사업들이다.

현대인들에게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생활의 필수품이다. 이제 사람들은 얼굴을 보이지 않고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관계를 맺는다. ‘사회관계서비스’라 불리는 SNS를 통해서이다. 이후 SNS를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건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며 SNS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위챗고객과 1대1로 소통하며 맞춤형 정보를 줄 수 있는 SNS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어 소비자들을 끌어들여 제품판로를 더욱 넓힐 수 있다. SNS를 통하여 매일 소비자를 만나기 때문에 신뢰감은 곧 경쟁력으로 되고 있다.

SNS는 거대한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 그러하기에 SNS가 바꾸는 소비시장에 눈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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