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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광주시가 발표한 문화청서(蓝皮书)에 따르면 광주시가 보유하고있는 547곳의 문화재가운데 3분의 2가 충분하게 리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화재 복구, 관리 등 면의 투입이 인조경관조성 혹은 모조“골동품”조성 투입보다 훨씬 적은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 명소에 대한 투입이 적다 보니 적지 않은 문화재들은 그대로 방치되여있거나 심지어 인위적인 파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곳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다. 적지 않은 문화재들이 농촌 혹은 산간벽지에 위치해있다보니 적절한 관리가 뒤따르지 못하는것 같다. 언젠가 훈춘에 취재갔을 때 회룡봉 혁명동굴로 가는 길은 거의 풀에 뒤덮힌 상황이였고 적지 않은 문화재보호단위라고 씌여진 석비들도 시간이 오래되여 글자마저 희미한 상황이였다. 청산리항일대첩기념비를 찾았을 때도 청산리대첩을 소개하는 문구를 새긴 대리석판이 갈라터지거나 란간이 녹쓸어 있었다.
우리는 가끔 어느 곳에서 거금을 투입하여 민속촌을 건설한다느니 관광리조트를 조성한다느니 하는 보도를 심심찮게 접하기도 한다. 심지어 어느 지방에서 어떤 경관을 조성한다면 다른곳에서도 덩달아 움직이기도 한다. 사실 인위적인 경관조성도 나쁜건 아니지만 더불어 력사와 문화의 의미를 갖고있는, 이미 있는 문화재를 잘 발굴, 리용하는것은 력사와 문화를 관광과 접목하는 동시에 소중한 력사문화도 이어가면서 새로운 관광코스를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연변에는 시대별로도 분류별로도 다양한 문화재들이 존재하고 있다. 일제침략의 물증인 건물이 있는가 하면 항일운동시절 유명했던 유격근거지들도 적지 않으며 근대 민족교육의 흔적을 비롯해 적지 않은 력사 및 문화의 흔적들이 있다. 력사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돈화 오동성, 화룡 발해 정효공주묘, 훈춘 팔련성 등 고대문화재들도 적지 않다. 우리 주 문화재 보호를 보면 국가차원의 보호를 받는 문화재나 력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문화재들은 보호와 관리, 발굴과 개발이 비교적 잘 되어가고있지만 차원이 낮거나 혹간 자그마하게 느껴질수 있는 문화재들은 외면당하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다. 특히 어떤 문화재들은 농촌이나 산간에 혹은 들판에 널려있다보니 제대로 된 보호, 적절한 관리가 따라가지 못하고있다. 그렇다 보니 어떤 문화재들은 농촌 어느 구석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어쩌다 찾는 사람들을 맞이하기도 한다.
인류 문화활동의 소산이자 다양한 측면에서 문화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문화재는 차원이 어떠하든, 등급이 어떠하든, 규모가 어떠하든 문화재라는 이름을 가진 이상 상응한 관리가 따라가야 한다. 단지 문화재가 보호단위로 지정되면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틀린 생각이다. 력사에 책임지고 민족에 책임지는 시각에서 마땅한 투입, 마땅한 관리, 마땅한 발굴과 개발이 이루어져야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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