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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사전적으로 유기체가 태여나서 죽을 때까지의 살아 있는 상태나 또는 그동안 나타내는 모든 현상들의 전체를 말한다. 이외 사물이 존재하기 위한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살아 숨쉬는 물체만 생명의 존재 그리고 그 연장이 필요한것이 아니다. 여러 사람들의 눈에 죽은듯, 움직이지 않는듯 보이지만 생명이 필요한 물체들도 적지 않은데 산속에, 산기슭에, 마을 언덕에 조용히 뭍혀있거나 잠들어있는 문화재들이 그중에 속한다.
연변에는 다양한 문화재들이 적지 않게 존재하고 있다. 지난 자치주 문화재관리국(문물국)의 보편조사에 따르면 연변에는 도합 1200여곳의 이동불가 문화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가운데 고대 유적지가 588곳이고 고분이 8곳이며 석굴사 및 석각이 네곳, 근현대 중요 사적지 및 대표적인 건축물이 468곳, 기타 문화재가 5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고대 유적지, 고분이라면 발해유적지 및 정혜, 정효 공주고분 등이고 근대 및 현대 중요사적지라면 우리 민족의 반일의 력사를 립증해주는 항일근거지들이라고 볼수 있다.
이같은 문화재, 유적지 가운데는 전국 중점보호 문화재가 7곳, 성급보호 문화재가 35곳, 주급문화재가 23곳, 주내 각 현(시) 보호 문화재가 314곳이 포함되고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문화재들은 산간에 들판에 고즈넉이 잠들어있으며 간혹 이런 곳을 찾는 사람들한테 어쩌다 볼품없이 허름한 모습들을 보일 뿐이다. 문화재를 생명이 없는 죽은 물체로만 생각한 결과라 생각된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문화재에 생명을 부여하는 이른바 "돌봄사업"이란걸 가동하고 지역문화재 발굴, 보호 및 재개발을 통해 그동안 잠들고 있던 문화재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실시하고있다고 한다. "돌봄사업"의 기본내용인즉 문화재를 수시로 예찰하고 관리는 시스템을 가동시켜 훼손과 소실을 차단하는 한편 주변환경정비를 통해 문화재를 관광자원화하고 지역 일자리도 창출한다는것이다. 이를 위해 상시인력을 배치했고 문화재훼손신고센터, GPS를 활용한 객관적인 문화재관리 등도 실시하고있다.
관리도 보수도 개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산야에 파뭍혀 페기상태 되여가고 외면당하고있는 이곳의 일부 문화재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문화재는 우리의 력사와 과거 생활상, 반일의 투쟁사 등을 료해할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사학자료로 현세대는 모든 문화재들을 잘 보존하여 후대에까지 이를 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동시에 문화재를 잘 활용하면 관광자원으로 경제적인 부가가치도 있다.
연변의 모든 문화재들은 그것이 국가급이든, 성급이든 주급이든 급별과는 관계없이 모두 우리 조상들의 소중한 발자취, 항일투사들의 반일의 투쟁사가 깃들어 있는 소중한 재부인것이다. "문화재를 알면 력사가 보인다"는 말은 그래서 의미가 더 깊은것이고 문화재에 생명이 필요한 리유라고 생각된다.
연변일보 2014년 8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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