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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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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不通)하면 진통(陣痛)한다
2013년 03월 29일 12시 10분  조회:1921  추천:4  작성자: 김선녀

    중국무역 등 중국으로 진출하려면 중국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배워도 다 배우지 못한다는 중국어로 한국인이 비즈니스를 하려면 언어의 장벽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언어의 장애는 통역으로 대체하게 되는데 통역 대부분이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이다. 그런데 필자는 통역을 원망하는 한국인, 한국인을 비방하는 통역을 너무 많이 보아왔다.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한중무역발전에 공조해야 할 한민족이거늘 왜 이런 아이러니한 일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을까?

  한국인들은 조선어와 한국어가 같다고 착각한다. 조선족들은 중국어 교육을 받으면서 중국에서 살아온 것만큼 한자를 직역해서 조선어로 배워왔기에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일 없어요", "선생질"등 단어들을 들으면 거부감을 표시하면서 통역의 자질을 의심하는가 하면 "드라이브"와 "드라이버"를 혼동해하면 통역을 무시하기도 한다. 순수한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 "콩클리쉬"를 사용하는 한국인 자신들의 자질문제에 대한 반성은 없다. 언어가 같다고 착각할 것이 아니라 생활해온 환경에 대한 이해부터 해야 된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중국에 대한 이해도 너무 부족하다. 많은 한국인들은 중국은 발전도상의 나라라고 인식하고 있다. 후진국이기 때문에 인건비가 싸고 제품의 질이 나쁘다는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동북지역에 몇 번 다녀온 경험이 있으면 중국을 다 아는 것처럼 본인의 눈높이로 시장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무조건 싸다는 생각으로 시장조사를 시작하는 한국인들은 통역이 말하는 가격에 처음에는 놀라다가 나중에는 통역이 커미tus을 챙기는 것이라고 인지해버리는 경향까지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중국 연길에서는 인민폐 20원이면 택시로 시내에서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지만 상해에 가면 웬만한 이동거리에 인민폐 100원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듯이 중국 전체를 보지 못하고 일부분만 보는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필자는 중국이 어떻더라고 논하는 한국인들에게 늘 “중국 어디에 가보신거죠?”라는 질문을 한다. 왜냐하면 중국 전체가 그렇게 좋거나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통역으로서의 소질을 제대로 구비하지 못하고 한국인들을 만나면 돈 벌 기회가 생겼다고 돈욕심을 앞세우는 일부 통역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필경 소수일 뿐이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인들이 중국과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려면 우선 통역들과 소통을 앞세워서 그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만 된다는것이다.

  요즘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한국에서도 소통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를 정도인데 중국이라는 외국에서 통역과의 소통마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비즈니스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통역과의 소통을 이루려면 중국에 대해서 우선 잘 알아야 하고 중국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에 대한 이해도 깊이 해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통(通)이 안 되면 결국 진통(痛)으로 돌아오는 것은 한국인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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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8 ]

8   작성자 : 나도 한마디
날자:2013-04-15 16:59:31
진실성이 강한 좋은 글이다.
글을 보면 필자는 꼭 풍부한 체험으로 쓴 글임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외래어 단어도 준확하게 포착했고.
운전수는 드라이버. 드라이브는 기분전환을 목적으로 차를 타고 슬슬 돌아다니는 것.
한국인들은 바로 필자가 그린 그 형상과 심리상태 그대로다.
7   작성자 : 문화혁명
날자:2013-04-01 16:29:03
웃기는 글 희한하네 라고 비난하는 님들
대국우월주의 사상이요 세계속의 중국이요
대국의 시민이요 조선족에게 맞춰야 살수 있는 세상이요
뭔 문화혁명 냄새가 많이 납니다
혹시 딴글을 읽고 엉뚱한데다 댓글을 다신건지
의문스럽습니다
6   작성자 : 웃기는 글
날자:2013-04-01 13:58:45
글은 이런 식으로 쓰면 안된다.그럼 중국인은 한국을 알면 어느정도 알고 있어.늘 대국우월주의 사상으로 누굴 훈계하는 식으로 사유를 펼치니 웃기는 것이다.
여권을 봐도 미국 여권이 세계적인 통행에서 1위를 차지하고 한국은 9위 중국은 92위이다.중국이 진정 세계속에서 인정을 받자면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러니 조선족은 대국의 시민이란 걸만 강조하지 말고 차분히 문명문화와 경제를 속히 춰세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5   작성자 : 희한하네
날자:2013-04-01 13:01:32
희한한 논리네
이제뭐든 조선족에게 맞춰야 살수있는 세상이 돌아온건가?
아니, 중국에대해 알고 말고 할게 뭐있어?
상해는 연변보다 택시요금이 엄청나게 비싸다는걸 알게되면 중국을 잘 알게되는것인가????
무슨놈의 택시요금 따위로 판단이 가능하다고 우기는건지 진짜 해괴하네ㅋㅋㅋㅋㅋ
물론,상해나 연변이나 더럽고 무질서하고 사람 바글거리는건 다 알고있지 ...북경도 마찬가지고
무슨 차이가 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
중국을 잘 알아야 한다는 논리도 웃기지만 왜 알아야하는것인지도 의문이야
사업하는 사람들이야 해당분야에만 집중하는것이 당연하지 뭘 더 알아야 한다는건지... 무슨 중국사람 될일있어?
그런건 중국인들에게나 해당되는 소리지
그리고 이제 통역도 한족이 대세지 조선족은 하두 뒤통수를 많이치고 사기를 잘쳐대니 이미 포기한걸로 아는데
4   작성자 : 한국적딴 조선족
날자:2013-03-30 03:57:14
"콩클리쉬"를 잘못알고있구먼??!

글 발표한사람은 콩글리쉬를 "순수한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것"이라 생각하나본데
잘못 생각하고 있는것이다. 글발표자가 말한 "순수한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것"은 한국의 외래어다. 외래어는 한국말이다.

즉 콩글리쉬는 한국인들이 "토박이 영어" 발음을 못하고 "웃낍는 영어" 발음하는 것을 콩글리쉬라고 하는것이다.

뭘 좀 알고나 글을써라.!!!
ㅈㅈㅈㅈ
3   작성자 : 그건 좀
날자:2013-03-29 17:57:39
글의 취지는 잘 알겠습니다만, 객관적인 관점이 아닌 듯하여 한 자 적습니다.

글에서 "통역과의 소통을 이루려면 중국에 대해서 우선 잘 알아야 하고..."라는 대목에서 중국어와 통역하려고 조선어를 따로 공부해야 한다는 말인데, 이건 아니죠.
이것은 다시 말해서 통역이 할 일을 통역비를 지불하는 손님에게 미루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낯선 땅에서 사업하려면 그 나라 실정과 특수성을 문화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합니다만, 그 책임을 미루는 건 한 치도 발전하기 싫다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2   작성자 : 진통은 조선족에게로
날자:2013-03-29 14:27:24
조선족 통역자가 한국인 고객의 요구에 맞게 공부를 해야된다. 한국인이 돈내고 통역 쓰면서 당연히 한국어 통역을 바라지 일없다 선생질이요 하는 한국에서 안쓰는 조선말로 통역을 받아서 되겠는가. 조선족이 조선말 공부한게야 조선족 사정이고 한국어 통역으로 나섰으면 당연히 한국말로 통역해야 된다. 김선녀씨가 쓴 드라이버라는 단어는 없다. 드라이벌(운전수)라는 단어가 있다. 드라이브(운전하다)와 드라이벌(운전수)를 혼동하는 사람은 통역자로서 자격미달이다. 거기다 드라이벌을 드라이버라고 말하는 조선족 통역자는 초등학교 영어도 모르는 사람이니 절대로 한국어 통역으로 나서면 안된다.
1   작성자 : 원유
날자:2013-03-29 12:38:27
선녀님 의견과 전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중국에서 오랜기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같은 사람들은 정말 통역이 없이는 일을 성사시킨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할수 있습니다. 지금 저의 사업체엔 한국말과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중국동포가 계십니다. 하여 한국에서 손님이 오셔도 저가 자리를 비워도 얼마든지 사업을 진행할수 있는 분이 계십니다. 한국분들에게 중국을 이해를 료하기보단 먼저 통역할분들께서 한국을 이해가 필수며 공부를 해야 한다 생각을 합니다. 큰 이유는 통역분들은 전문 직업이며 통역에 대한 대가는 한국인들이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한국말을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통역을 한다고 나서는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이고요. 중국에서 전문 통역인을 배양해야 한다고 전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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