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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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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KOREAN은?
2013년 07월 14일 18시 52분  조회:5489  추천:2  작성자: 밝은 미소
 요즘은 세월이 빨리 흘러서 5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10년 넘게 한국에서 살았으니 그동안 강산도 두 번은 바뀔 법하다. 하지만 중국동포의 정체성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고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는다.

CHINA-KOREAN은?

외국인등록증에 보면 CHINA-KOREAN이라 밝혀져 있다. 그러나 법무부에서 발급한 등록증에는 외국인으로 표기되어 있고 심지어 이름마저 한글이 아닌 영어(병음)발음으로 표기되어 있다. 중국에서 발급한 여권은 중국국적이여서 한자로 표기했겠지만 한국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에는 KIM SUNNYU라고 한국식 영어 표기입맛에 맞게 되어 있다. 어느 하나도 진정한 KOREAN이라고 인정되는 것이 없다. 부모님은 한민족핏줄을 잊지 말라고 김선녀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 주었지만 이 이름은 고국인 한국에서 통하지 않는다. 이로부터 알 수 있듯이 중국동포는 허울 좋은 KOREAN이지 ‘속살’은 외국인일 뿐이다.

그동안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좋은 생각만 하고 살려는 것이 내 삶의 원칙이었다. 사실 외국인으로 살면서 편견이나 차별을 받을 때도 적지 않았고 심지어 슬프고 억울할 때도 있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해할 때가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마음가짐을 바로잡으면서 열심히 살려고 했고 항상 밝고 친절한 목소리로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만 했다.

이렇듯 긍정적으로 살려고 하는 나에게 심기를 살짝 건드리는 사건이 있었다. 최근에 언론매체에서 150만 외국인시대라고 다문화시대를 웨치면서 떠들썩하고 있다. 50여만 중국동포들을 위해서는 과연 어떠한 일을, 어떠한 정책으로 어떻게 풀어가고 있을까? 궁금했다.그래서 시간 나는 대로 살펴보았다. 물론 한국에 입국하기 힘들었던 5·6년 전보다 여러 가지 체류 가능한 정책이 많이 완화된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체류만 가능할 뿐, 동포들은 한국에 체류할 수 있는 자격만 상대적으로 많이 좋아졌을 뿐 여전히 돈을 벌려고 한국 땅을 밟은 외국인일 뿐이다.

며칠 전 휴대폰을 새것으로 바꾸면서 그동안 아들애의 명의로 된 보증금을 이제는 환급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문의를 했다. 안된단다. 이유는 간단했다, 외국인 미성년자이기 때문이란다. 여기서 말하는 보증금은 아들애가 미성년자이고 외국인이기 때문에 휴대폰요금을 납부하지 않고 귀국할 것을 염려해서 통신사에서 휴대폰을 개통할 때 보증금으로 20만원을 받아놓는 것을 일컫는다.

아이의 엄마인 나는 2005년부터 011폰을 사용하고 있고 VIP고객이다. 휴대폰 요금도 자동이체 시켰고 연체한 적도 없다. 아이도 2008년도부터 지금까지 같은 번호로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고 역시 자동이체 시켰고 통신요금을 연체한 적이 없다. 그리고 휴대폰을 개통할 때 아들애가 요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엄마가 책임져야 한다고 엄마의 동의를 얻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서 신용을 지키면서 살았건만 외국인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여전히 보증금은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더 가관이다. 보증금을 안 주는 것도 아니고 휴대폰을 해제할 때에 체납된 것이 없으면 전액 돌려주거나 또는 아이가 성인이 되면 보증금을 환급받을 수 있단다. 험한 말일지는 모르겠으나 내 아들애는 외국인이기에 휴대폰 요금을 납부하지 않고 도망갈 수도 있는 용의자인 것이다.

말로만 동포이지 이처럼 실제적인 업무처리에서는 외국인취급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신용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아들애의 신원하나 보증할 수 없는 무능력한 엄마로 만드는 다문화사회 현실이고 동포들에 대한 "혜택"이다.

CHINA-KOREAN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일까?
한국에 와서 사업하면서 정이 많은 한국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던 나다. 그러하기에 나는 그 누구보다도 한국을 사랑하지만 한 번 또 한 번 이와 같은 아픔을 겪을 때면 과연 나는 누구일까? 가슴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한국 땅에서 동포로 체류하면서 이런 차별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을 아들애가 알까봐 두렵기도 하다. 부모라는 존재는 자녀의 신원담보 보증수표가 아닌가!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이와 같은 천리(天理)를 박탈당하고 있는 현실이 정말 가슴 아프다.

이것이 CHINA-KOREAN의 정체성이 불러오는 결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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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6 ]

26   작성자 : 한국적딴조선족
날자:2013-07-22 23:30:49
24번아 "닉바꺼 공격하는"것이 어쩜 이리도 메스거워 납니다.

24번이 주인장 김선녀짐. 다알구있집비?!?!
25   작성자 : 원유
날자:2013-07-21 02:38:29
밝은미소님, 저가 말씀드린 한글로 쓰인 이름은 여권에 있는 영어를 한글로 옴길뿐입니다.=Smith-스미스, 즉 병음 표현과 같습니다. 혼돈이 계셨다면 저의 실수 입니다.
24   작성자 : 연변조선족
날자:2013-07-20 21:06:22
나도 "한국적딴조선족"이란 말이 정말 메스거워 납니다.
23   작성자 : 한국적딴조선족
날자:2013-07-19 23:46:58
22번아 "닉바꺼 공격하는"것이 어쩜 이리도 메스거운가?
22   작성자 : ㅁㄴㅇㄹ
날자:2013-07-19 18:03:16
"한국적딴조선족"이란 말이 어쩜 이리도 메스거운가?
21   작성자 : 한국적딴조선족
날자:2013-07-19 06:47:09
20번 댓글을 잘못쳐서 다시 올리오.

여기만 틀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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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에는 KIM SUNNYU라고 한국식 영어 표기입맛에 맞게 되어 있다."
20   작성자 : 한국적딴조선족
날자:2013-07-19 06:45:04
10년 넘게 한국에서 살았다구하는데 헛똑똑이니...
일년도 안살은 나보다도 모르니....ㅉㅉㅉ

이렇게 말한것이 다 틀린 글이란 말이오. 알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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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등록증에 보면 CHINA-KOREAN이라 밝혀져 있다. 그러나 법무부에서 발급한 등록증에는 외국인으로 표기되어 있고 심지어 이름마저 한글이 아닌 영어(병음)발음으로 표기되어 있다. 중국에서 발급한 여권은 중국국적이여서 한자로 표기했겠지만 한국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에는 KIM SUNNYU라고 한국식 영어 표기입맛에 맞게 되어 있다. 어느 하나도 진정한 KOREAN이라고 인정되는 것이 없다. 부모님은 한민족핏줄을 잊지 말라고 김선녀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 주었지만 이 이름은 고국인 한국에서 통하지 않는다. 이로부터 알 수 있듯이 중국동포는 허울 좋은 KOREAN이지 ‘속살’은 외국인일 뿐이다.

19   작성자 : 한국적딴조선족
날자:2013-07-19 06:42:43
휴~
그냥 이츠자도 깝깝한 츠자구먼?!?!

영어로 "KOREAN"은 허울이든지 속살이든지가 아이란말이....
단군자손이면 영어단어 "KOREAN"이 들어가는것이오
18   작성자 : 한국적딴조선족
날자:2013-07-19 06:39:06
ㅉㅉㅉㅉㅉㅉ
이봅소. 우길걸우겨야짐

나두 한국적따구 왜서 이런가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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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에는 KIM SUNNYU라고 한국식 영어 표기입맛에 맞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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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구보니 한국인들도 다 이런다구하는데
뭔 한국식영어표기란말이오. ㅉㅉㅉㅉ
한국식 영어가 아이고...한국에선말이... 한글로마자표기법으로 조선이름을 다 로마자인가 멀로 쓴다구하는데 어쩌란말이.

17   작성자 : 밝은 미소
날자:2013-07-19 01:16:54
9번 원유님
"구좌에 분명하게 한글로 저의 미국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해외동포는 한국에 오면 한글 이름을 사용할수 있지만 중국동포는 한국에서 한글 이름을 사용못한다는것입니다. 저희도 고국땅 한국에서 한글로 된 이름을 쓰고싶습니다...

10번 어엿한 조선족님
힘이 되여주어 고맙습니다. 온라인은 비록 얼굴은 보지 못하지만 언어는 서로가 존경하도록 합시다. 칼에 찔린 상처보다 말에 찔린 상처가 더 무섭다는 말도 있듯이...

11번 한국적딴조선족님
인정할것과 인정못할부분은 나누어서 판단하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모든 조선족이 다 나쁜것도 아니고 모든 조선족이 다 좋은것도 아닙니다. 단 좋은 사람이 더 많은것만은 확실하다는것입니다. 향수가게에 들어갓다오면 향수냄새가 묻어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신용지키면서 살아도 중국조선족이라는 이유로 당연한것도 불평등한 대우를 받을때면 가슴이 정말 아픕니다. 적어도 열심히 살았으면 인정할것은 인정해줘야겠지만 국적을 기준으로 하니까요...말로만 동포라고 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정책을 적용할줄도 알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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