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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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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적인 한국인
2013년 06월 29일 08시 29분  조회:3025  추천:4  작성자: 밝은 미소
 올해 년초에 내가 세웠던 첫번째도 두번째도 "자신을 오픈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사회와 어울리기" 였다.

그동안 저녁이면 기업체출강때문에 사람들과 만나지 못한것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은 핑게일뿐이였다. 외국인으로서 살면서 알게 모르게 누군가를 만나고 어울리는것을 많이 싫어했던 나를 발견하게 되였다.

"한국 온지 몇년됐어요?" .
"벌써 10년도 더 됩니다."

"와~오래됐네요, 그럼 한국국적이겠네요”
“아니요, 영주권입니다.”

“한국인과 결혼한거 아닌가보네요.?"
“네.”

"10년전엔 결혼 아니면 한국 오기 힘들었겠는데 어떻게...?"
"일 땜에 몇번 왔다가 후에 투자해서 사업체를 운영하게 되면서 머르게 되였습니다."

"그래요? 어쩐지 당차 보인다 했더니, 대단하시네요..."

그랬다. 나도 나 자신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게 사업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면 늘 이런 "대질심문" 같은것을 받아야만 하는것을 마음으로 거부했거나 아니면 힘들어 했던것 같다.

모든 욕심 버리고 건강하고 맘 편하게 항상 밝은 미소잃지 않고 살려고 하는것이 내 인생목표였는데 이런 질문을 받는것은 나의 소심한 성격과 어울리지 않았던것이다. 될수록 피하면서 내가 원하는대로만 살면서 즐겁게 보내려했던것이다. 그동안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게 살았던거 같지만 외국인으로 살아가는것을 나도 모르게 아픔으로 안고 살았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최근에 몇차례 공식적인 행사에 참가한적 있다. "은둔생활 종결짓고 드디여 수면에 떠오르기 시작했네요." 지인분들은 이런 농담으로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었다. 물론 새로운 사람 소개받을때면 "한국온지 몇년 되였어요?" 똑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싫지는 않았다.

예전에는 상처라도 받을가봐 될수록이면 피하려 했던것을 지금은 마음껏 부딪히면서도 즐길수 있게 된것은 고정욱박사남과의 만남이다. “들이대! 아니면 말고!”

고박사님을 만나게 되면서 더불어 가는 사회는 남이 아닌 내가 만들어가야 된다것도 깊이 알게 되였다. 고박사님은 장애1급이지만 150여편의 책을 출판했고 여러학교를 다니면 강연을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2억5천이나 되는 인세를 기부까지 했다. 어쩌면 타인의 도움으로 살아가야 할 사람중의 한 한사람일수도 있는 그는 사회에 도움되는 사람으로 되였을뿐만아니라 많은이들에게 힘과 꿈을 주는 존경받는 사람으로 되였다,  동포들도 150여만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에서 다문화에 대한 혜택이나 정책을 바라기만 할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자립하고 적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무시와 편견은 내 스스로가 줄이고 없애야 한다것이다. 고박사님의 가르침은 나로 하여금 “문화는 달라도 사람사는 것은 똑같다”는 주제로 중국문화특강을 하면서 자신감과 즐거움이 주는 기쁨도 배로 되게 하는거 같다.

“한국온지 몇 년되였죠?” ,
“그럼 한국국적이겠네요.”

이런 질문은 앞으로 살면서 계속 받을것이고 어쩌면 죽을때까지도 내가 받아야 할 질문일지도 모르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자랑스럽게 말할수 있다.

“나는 중국국적인 한국인입니다.”
나는 그 누구보다도 한국을 더 많이 사랑하니까,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려고 그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하고 있으니까...


                                                    악플없는 세상 ---善플을 만들어가는 女자  (김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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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6 ]

16   작성자 : 난문쾌답
날자:2013-09-05 14:34:36
역사가 준 고통입니다 . 나이드신 분들은 어쩔수 없지만 젊은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여 한국뿐만 아닌 전세계의 주류사회에 당당히 진출하길 기원하겠습니다. 물론 저 본인도 씩씩하게 달려나갈것입니다.
15   작성자 : 아래 안쪽 나그네..
날자:2013-07-09 17:19:16
중국에서 태여난게 죄가 아니라..
중국인으로 행세하는게 죄 이니라...
14   작성자 : 안쪽나그네
날자:2013-07-08 01:34:12
중국에서 태여난게 죄인가?
우리는 어릴절부터 많이 들었다.
참아라,참아라, 많이 참아라....
우리는 조선족이니.
어린 우리 마음은 서글프고 서글프고

확실히 그런가
동일한 토지
동일한 하늘
동일한 학교
또 동일한 교실에서
우리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정말로 다릅니다.

우리들의 마음을 아세요?
우리들이 하고싶은 호소 아세요?

민족이 천만인데 당신의 민족은 누구세요?
역사가 유구한데 자랑은 뭔가요?
인류가 무엇이고 정의가 뭐든가요?

역사는 우리가 보고 느끼고 끊나는 지식뿐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명이고 존엄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하루하루
우리가 몸으로 느껴야 할 호흡,미소,아름다음
청량한 공기가 우리한테 결핍하듯
추구하고 포옹하고 싶은 꿈이 아닐까?
13   작성자 : 자랑스러운 조선족
날자:2013-06-30 19:52:07
마음이 가는데로 정하면 된다? 나도 그러고 싶지만 사람은 사회인이므로 마음대로 되지 않을때가 많은법.무더운 여름에 나체로 거리에 나갈수 없는것과 같다. 조선족은 한국인과도 다르고 한족과도 다른 특별한 중국인이다.반대로 조선족이 한국인 혹은 한족과 같은 중국인이라고 자처했을때 상대방은 인정해주지 않을것이다. 설사 인정해주더라도 100%로는 아니다. 그래서 조선족은 조선족으로 남을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12   작성자 : 중국
날자:2013-06-30 10:04:17
에이~~~ 지가 중국국적이면 중국인이지 한국인인가 손바닥만한 얼굴에 철판깔았나 ㅋ요즘 이런 애들 많아서 머리아파 삼척동자보다도 못한
11   작성자 : 국적은 도구
날자:2013-06-30 08:41:41
김선녀님이 정답을 썼습니다.. 중국국적인 한국인
그러나 앞으로는 자기 소개를 할 때
중국국적이라고 밝힐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한국인
세계화의 시대에 국적은 단지 도구일 뿐입니다.
10   작성자 : akl
날자:2013-06-29 23:24:20
틀리구맞고 없지요,본인 마음인데 ,,머가 문제여
9   작성자 : 조선족
날자:2013-06-29 21:40:59
우리는 그냥 조선족이다. 중국조선족.우리는 조선족이란 명칭을 반세기 넘게 써왔는데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고칠필요가 있을가? 필요에 따라 고치다 보면 피곤할뿐이다. 우리는 과거에도 조선족이요, 지금도 조선족이며 앞으로도 조선족으로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름을 고치는것은 자신이 없고 자호감을 잃었다고도 해석할수 있다. 조선족은 우수하며 자랑스럽다. 조선족을 계속 빛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해야할 일이다.
8   작성자 : 민들레
날자:2013-06-29 16:23:20
말 틀리게 했넹 중국국적인 한국인아니고 한국계중국인이라 해야하는데
7   작성자 : 웃기지마라
날자:2013-06-29 16:19:46
아래층아 언제면 북조선이 한국보다 잘살겠는가 말좀해봐라? 나도 무척 굼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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