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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가장 지혜롭게 사는법
2017년 05월 11일 09시 32분  조회:4792  추천:4  작성자: 오기활
얼마 전에 <행복충전>이란 제목의 책에서 읽었던 짧은 글이 가슴 깊이에 자리매김을 한데서  잊을수 없다.

미국 뉴을리언스에서 말가리다 라는 부인이 고아원을 경영하였다. 그 지역은 영세한 흑인들이 많은 탓인지 아무튼 기부금이 잘 모여지지 않아 갈수록 경영이 힘들었다. 

년 말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말가리다 부인은 어떻게 하든지 년말 선물을 마련해 아이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거리에 나가 모금을 하기 위하여 검은 옷을 차려 입고 년말 분위기에 젖어 흥청거리는 어느 술집으로 들어 갔다. 부인은 조용히 밥상 사이를 돌면서 부드러운 미소와 겸손한 태도로 음식상 주인들에게 자선을 베풀것을 권유하였다.
 얼굴을 돌리는 사람, 마지 못해 돈을 주는 사람, 다양한 사람들 중에 갑자기 한 주정뱅이의 거친 목소리가 들렸다.

"시끄러워! 남이 술을 마시는데 분위기를 깨지 말고 어서 꺼져!"

그러면서 느닷없이 부인의 얼굴을 향해 손에 든 맥주 컵을 던졌다. 

"앗!"

컵은 몸을 피할 사이도 없는 부인의 얼굴에 맞고 땅바닥에 떨어졌다. 부인의 얼굴은 컵에 맞아 피가 났다. 깜짝 놀란 집안의 사람들은 모두 숨을 죽인 채 부인을 지켜보았다.

 부인은 천천히 손수건을 꺼내 얼굴의 상처를 닦았다. 그리고 산산이 부서진 유리조각을 주어서 두 손에 받쳐 들고 이렇게 말했다.

 "고맙습니다! 이 컵은 저에게 주시는 선물로 알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러데 우리 고아원의 아이들에게는 어떤 선물을 주지요?"

그러자 모두들 아무런 말도 못하고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때 한 신사가 일어나더니 모자를 벗고 정중하게 부인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는 언제 준비했는지 속 호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부인 앞에 내밀면서 말했다.

"얼마 되지는 않지만 고아원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저 역시 기쁘겠습니다!"

그 광경을 바라보던 다른 사람들도 앞을 다투어 돈을 내 놓았다. 그렇게 작은 소란이 있은 뒤 부인은 조금 전의 그 주정뱅이 밥상을 지나다가 깜짝 놀랐다. 그 주정뱅이 밥상 위에는 작은 메모지와 함께 돈지갑이 놓여 있었다. 메모지에는 "미안합니다. 이 돈을 불쌍한 고아들에게…"라고 쓰여 있었다.

실로 사랑은 폭력보다 강하고 원쑤까지도 감동시킬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현장이였다.

따스한 봄바람이 꽁꽁 언 얼음을 놓이듯 사랑은 모든 미워하는 감정을 녹인다.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고 해도 사랑의 앞에서는 악해지지 않는다. 사랑이야말로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고 잘못을 바로 잡아주는 끈이며 아름다운 질책이다.

미움을 미움으로 이길 수는 없다. 오직 사랑만이 변화를 시킬수 있다. 당신의 주위에 당신 마음에 들지 않거나 미운 사람이 있다면 사랑으로 다가서자. 당신이 진정 사랑으로 감싸 안는다면 그 사람의 마음도 눈처럼 녹을 것이다.

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말가리다 부인과 같은 좋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며 그리고 신사와 같은 좋은 사람들이 가꾸어 가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랑은 때로 절망이나 고통을 치유하고 회복시킨다.

그래서 이세상을 가장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 모두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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