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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선물이란?
2022년 07월 01일 04시 45분  조회:2306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우리가 살다보면 선물 문화속에서 “이상체험”(异常体验)을 하게 된다.
인생에서 갖는 “평상체험” 시간을 속(俗)시간이라고 하면 새옷을 갈아입고 변신을 하는 “이상체험” 시간을 성(聖) 시간이라고 한다.
 선물은 바로 이 성(聖)시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변신의 대가 라고 할 수 있다.
선물의 어원은 신령의 제사를 지내는 제상에 올린 제물을 뜻하는 선물(膳物)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즉 신에게 제사를 지냄으로써 신의 은총이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제상에 오른 “膳物”을 신령과 더불어 나눠 먹는 공식(共食), 즉 제사를 지낸 후 제사 음식을 나눠 먹는 음복(饮福)이란 절차가 바로 이것이다.
이로부터 제사에 참여하지 못한 가족과 친지들에게 신의 은총을 고루나눠 주기 위해 그 제상에 올랐던 제물을 갖고 돌아가 고루 나눠 먹었던 행위가 선물(膳物)인 것이다. 즉 평상시와는 달리 신과 접했던 “이상체험”(异常体验)으로 평등하게 나눠 갖는 행위가 선물이였다.
우리가 려행을 하고 돌아올 때에 반드시 선물을 사들고 오는 관습도 바로 외지에 가서 겪은 새롭고 신기한 체험을 가족이나 이웃, 친지와 고루 나눈다는 제사의 선물에서 유래된 공동체 정신의 발현이다. 그 선물은 “이상체험”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과의 거리감을 메우는 심리적이고 사회적 효과를 나타낸다.
이로보아 선물은 소공동체 속에서 평등 정신의 표현인 동시에 제한된 좁은 생활마당에서만 살아 았던 우리 민족이 발상한 문화의 발명이라 하겠다.
하긴 서양사람들도 려행지에서 기념품을 사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려행 기념이나 추억을 위한 “자기 중심”적인 것으로 우리 민족의 선물처럼 “타인지향적”(他人志向的)이 아니라는 것이다.
옛날에 마을마다 향약이라는 규약이 있어 선물 문화를 규법으로 정해놓기끼지 했다고 한다. 곧 마을에 어려운 사람이나 불행을 당했거가 애경조사 등 큰일이 있으면 응분의 출손을 하도록 가장 리상적인 제도를 마련해 놓은 것이다. 그래서 땅 한뙈기 없는 좁은 땅에서 가난했던  그 많은 사람들이 위화감이 없이 살아올 수 있은 것이 바로 선물 문화의 체질화 덕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근대화가 되면서 이 전통적 공동체가 해체되고 공동체 정신이 이지러지면서 선물 문화가 오염되여 선물과 뢰물의 한계가 모호해진 것은 근대화가 물고 온 불행중의 하나라고 하겠다.
독일문자의 선물에는 膳物과  毒이라는 뜻도 지녔다고 하니 선물과 뢰물은 바로 이웃이라는 말이다.
 선물이란 받지 말아야 할 한계를 분명히 지킬 때만이 제노릇을 한다.
이에 벌써 중국전국시대의 사상가 묵자는  “칠불수” 의 기준으로 받아야 할 선물과 받지 말아야 할 “선물”울  갈라 주었다.
 묵자의 “칠불수”다.
1, 일불수계(一不受戒):
나의 신분이나 명예, 그리고 직위가 승진때 선물은 받지 않는다.
2, 이불수계:
 나 자신의 길흉사가 아닌 처계, 모계, 등 방계의 길흉사에 들어오는 선물은 받지 않는다.
3, 삼불수계:  
내가 상대방이 판단으로 아쉽고 상대방의 리득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되였을때 그 상대방이 보내는 선물은 받지 앟는다.
4, 사불수계:
인정에 의한 리해를 초월한 선물이 아니라 나의 권한을 의식한 선물은 받지 않는다.
5, 오불수계:
나의 명예나 명분에 결함을 가져오거나 꾸중거리 선물은 받지 않는다.
6, 륙불수계:
내가 돌려받아야 할 적정하고 응분의 값보다 한결 많고 큰 금품의 선물은 받지 않는다.
7, 칠불수계:
선물을 보내는 명분이나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나 선물 심부름한 사람이 선뜻 그러하리라는 리유가 분명하지 않을 때 받지 않는다.
필자는 묵자의 선물 “칠불수” 지혜가 오늘날에도 그대로 통하는 기준으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본다.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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