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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파리 그리고 연변녀성
2011년 07월 25일 16시 16분  조회:7034  추천:2  작성자: 오기활
꿀벌과 같은 수의 파리를 병에 넣고 병굽을 밝은 창문쪽으로 향하게 하고 병을 눕혀 놓으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꿀벌들은 병굽쪽으로 몰려들면서 출구를 찾으려고 결사적으로 노력한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모두 병속에서 지쳐있거나 굶어 죽는다.

그러나 파리들은 불과 얼마 안되여 반대편 병목쪽에서 출구를 찾고 모두 밖으로 나온다.

꿀벌은 빛을 따라 밝은 쪽으로만 모여든다. 이런 꿀벌의 생리적습관이 그들을 죽음의 길로 이끈것이다. 같은 병속에서도 출구를 찾으려면 밝은 쪽을 향해야 한다는 것이 꿀벌이 대대로 지켜온 론리적인 사고다.

그러나 어리석다는 파리의 행동에는 전혀 론리가 통하지 않는다. 빛의 유혹도 그들에게 소용이 없다. 벽에 부딪치며 사방을 무작정 날아 다니가 마침내 운이 좋게도 유일한 출구를 발견하고 탈출에 성공한것이다.

총명함과 론리가 쇠망한 곳에서 거칠고 단순한 우둔함이 생존의 행운을 얻은 것이다.

생계란 본래 불합리에서 합리를, 혼란에서 질서를 추구하며 유지되는것이다.

변화무쌍한 생존환경은 때로 정상적이던 일이 예측하기 어려운 불가사의로 돌변하는 경우가 있다.

인간생존과정이나 기업관리자들을 마치 유리병속에 갇힌 꿀벌신세로 만들듯 말이다. 그러므로 때로는 정연한 질서와 합리를 추구하기 보다도 저돌적인 행동과 무분별함이 오히려 위기를 돌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수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나 어떤 부문의 시비를 보면 쩍하면 《사전에 올랐는가?》며 선례에만 매달린다. 세상의 첫 대학교선생은 대학교졸업생이 아니다.

언젠가 한국의 모모한 어른이 연변녀성에 대한 불미한 의미지와 편견을 가지고 필자는 연변녀성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필자는 꿀벌과 파리의 실례로 《연변녀성은 밝은 빛을 찾는 꿀벌의 생리적습관과 쉼 없이 꿀을 채집하는 꿀벌의 근면성, 벽에 부딪치며 사방을 날아다니는 파리의 분투정신, 꽃에만 앉는 꿀벌이 아니라 생계를 찾아 꽃에도 앉고 아무리 어지러운 곳에라도 앉을수 있는 파리의 다 적응성(다습성) 등을 모두 갖고있다.》고 답했다. 이에 한참이나 무엇을 생각하던 질문자는 《역시 오선생이야!》하며 답자의 손을 굳게 잡아주었다.

파리의 정신에 감동됐던지 아니면 언제부터 찾으려는 연변녀성에 대한 답안을 찾았다는 기쁨에서?

결과를 초과하는 리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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