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로인절>>을 <<장수절>>로 못할가?
2011년 08월 09일 09시 27분  조회:9217  추천:9  작성자: 오기활
일전 6년만 에 오스트랄리아에서 돌아온 조카한테서 들은 얘기다.

오스트랄리아의 문명발전정도는 보지 않고는 모른단다. 존로애유(尊老愛幼)의 사회공덕마저 우리와 틀린다며 이런 례를 들었다.

그 나라는 로인을 로인이라고 부르면 아주 노여워한단다. 할머니는 <<누님>>, <<아재>>라고 부르고 할아버지는 <<오빠>>, <<아저씨>>라고 부른다고 한다.

조카네부근에 74세난 할머니가 살았다. 이 할머니는 늘 부근의 가까운 상점을 매일 다니며 쇼핑을 한다. 상점주인도 할머님을 늘 반갑게 맞아주는데 어느 하루 그만 인사를 한다는것이<<할머니 어서 오세요! >>라고 했단다. 그런데 할머니가 <<할머니>>라는 부름에 그렇게 불쾌해하며 그 후부터는 이 상점을 멀리하고 퍼그나 먼 다른 상점으로 다녔단다.

오스트랄리아에서는 아이들이 어른들의 이름을 아무런 허물없이 부른단다. 지어 자식이 아버지의 이름을 허물없이 불러도 된단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이름을 불러도 탓하지 않는 원인의 첫째는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의 이름을 부를수 있는 인권이 있다는것이고 다음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이름을 부르면 로소간 더욱 친근함을 주기에 어른들의 마음이 젊어져 즐겁다는것이다. 만약 이곳에서 어느 아이가 어른의 이름을 마구 불렀다면 그 어른은 기필코 노발대발하며 모르긴 해도 그 아이는 물론 그의 2 대이상 어른까지 욕을 하고도 시원치 않아 할것인데 말이다.

지난 <<로인절>>에 몇몇 친구들과 함께 술상에 앉았다.

앉은 자리를 보니 모두다 자식들이 외국이 아니면 내지로 간 <<원앙>> 부모들이 자식그리움으로 자식들게서 온 전화가 화제에 올랐다.

서로간의 얘기에 따르면 우연하게도 자식들 모두가 부모를 로인이라고 칭함에 불복하면서 <<로인절이라니 할 수없다>>며 <<오늘 하루만 로인고 나머지 날은 모두 젊은이>>라며 <<로인절>>을 불복하였다.

일본에 있는 나의 아들은 사진기를 보내면서<< 로인절선물이 절대 아닙니다. 로인절이라면 아무 기념품도 보내지 않을겁니다. >>하면서 로인절을 꺼려했다.

젊게 살자는 로인들이 욕심이나 부모가 늙지 않기를 바라는 자식들의 욕심은 마찬가지다.

얼마전 한국에서 돌아온 친척이 환갑잔치를 지낸후 모여서 환갑잔치록화를 볼 때다.

그런데 <<지금 시집가도 되겠다>>는 <<환갑녀>>를 계속하여 <<할머님께서는…>> <<할머님께서는…>>하는 설화에 모두가 <<할머니는 무슨 놈의 할머니야…>>라며 당장 찾아가서 록화설화를 바꾸라고 졸라댔다.

현실은 이러하다. 그래서 필자는 연변에서 먼저 설립한 <<로인절>>을 <<장수절>>로 바꿔 해마다 로인들에게 늘푸른 건강장수절을 선물하자고 건의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1 ]

Total : 485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5 《개명치 못한》 손님들..60대 50대 30대 2012-11-20 13 8278
84 중국공산당의 노력을 감명깊게 느꼈습니다 2012-11-15 8 7575
83 사소한 일의 숭고성 2012-11-12 22 9771
82 나의 첫 <<주례사>> 2012-11-05 9 8938
81 정경락의 <<제철효도>> 2012-10-31 16 9325
80 피로연 그리고 례식장 추녀 2012-10-29 7 8903
79 “추한 것”이란 “제자리를 지키지 않는것” 2012-10-29 8 8092
78 인생살이 최상의 법 2012-10-06 10 6759
77 화를 멀리 더 멀리 2012-09-24 15 7291
76 어머니를 <<제1선생>>으로 초빙한 리유 2012-09-17 11 6408
75 <<보건품>>이 울린 경종 2012-09-10 11 7173
74 처음처럼 2012-09-04 7 18686
73 덜된 사람 2012-08-27 35 18382
72 <<60명조선족회갑잔치>> 유감 1, 2. 3 2012-08-20 1 8312
71 “후반전”에 멋진 “꼴”을! 2012-08-13 7 6759
70 "북경에서 변강까지 거리가 이리도 먼가?" 2012-08-07 6 7155
69 <<지치주성립경축의 노래>> 및 노래비를 말한다 2012-07-24 4 8233
68 <<글은 곧 사람이다>> 2012-07-23 10 7215
67 속담이 바뀐다 2012-07-16 3 7913
66 약속이란? 2012-07-12 4 7194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