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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오늘의 좋은 글 250 - 초를 아끼는 황금인생 댓글:  조회:5803  추천:0  2016-01-01
초를 아끼는 황금인생  평생을 시계 조립에 보낸 사람이 아들에게 시계 하나를 만들어 주었다. 그 시계는 초침은 금, 분침은 은, 시침은 동으로 되어 있었다. "아버지, 시침이 금, 분침이 은, 초침이 동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들이 묻자 아버지는 "아니다. 초침이 가는 길이야말로 황금길이다. 초를 허비하면 황금을 잃는 것이다. 명심해라."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아들에게 시계를 채워주며 말했다. "초를 아끼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분과 시간이 있을 수 있겠니? 이 세상의 변화는 초침에 맞춰지고 있다는 것을 항상 마음에 간직해라." 2016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여러분 새해에는 우리 모두 1초 1초를 황금같이 아끼고 향수하며 충실하고 현실적인 보람찬 생활을 영위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건강 쾌활 행복하세요~ 조글로 식구일동 배상 2016년 1월 1일
699    오늘의 좋은 글 249 -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댓글:  조회:4601  추천:0  2015-12-31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우리인생 삶중에는 크든 적든 시작과 끝이 있는데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지난간 한 해를 돌아보고 마무리 해야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까지 내 삶에 대해 나는 얼마나 감사하며 살아왔는가... 올해의 새해 첫날 가졌던 그 마음으로 그대로 살아 왔는가... 누가 더가질세라 탐심과욕심으로 무겁게 짊어진 등짐을 얼마나 많이 내려놓고 비우며 살아으며 얼마나 남을 용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아왔는가.   이제 한해를 마무리하고 나면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겠지요. 그러나 어찌보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니까요. 연초에 세웠던 계획은 얼마나 실천했고 고맙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듯한 감사를 잊고 살진 않았는지 돌아 봅니다. 달력위의 숫자들이 나의 마음에게 담담히 던져 오는 물음에 대답못해 망설이는 저를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하루의 끝과 한 해의 끝이 되면 더욱 크게 드러나는 자신의 허물과 약점을 받아들이고 반복되는 실수를 후회를 하는 일도 이젠 창피하고 부끄러워 슬퍼만 집니다. 정성과 사랑을 다해 내가 돌보아야 할 가족들에게 무관심으로 밀어낸 적이 많았으며 다른 이를 이해하고 기다리고 참아주며 마음을 넓혀 가려는 노력조차 너무 추상적이고 미지근 할 때도 솔직히 많았습니다. 주제넘게 남에겐 좋은 말도 많이하고 아는척도 했지만 좀더 깊고 맑게 자신을 갈고 닦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한 위선자 였음도 자인 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늘상 머리로는 되뇌이면서도 새롭게 주어지는 시간의 구슬들을 바쁘다는 핑계로 일상의 기쁨들을 놓치고 살며 제대로 꿰지 못해 생각속에 가두어놓고 녹슬게 했던 것이 수도 없이 여러번 있었구요.   이제라도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희망으로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겸허한 마음으로 맞으며 오늘은 나자신을 더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더 밝게 눈 뜨기위해 이제 2015년도 저물어 갑니다. 이제  2016년을 하루 앞둔 12월 겨울속에 따듯한 봄을 심는 농부의 마음으로 저물어 가는 한해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새로운 사랑과 행복한 희망을 심는 동행인으로 좋은 친구가되길 소망합니다.   원단 설 전야 따뜻하게 입으시구 행여 짜증나고 일이 맘처럼 풀리지 않아서 기분이 안좋을 때도 곁에 사랑하는 좋은 친구가 따듯한 마음을 보낸다면 좀따듯해 지지 않을까요. 행복한 원단 되시고 축복이 가득한 새해를 시작해보세요  
698    오늘의 좋은 글 248 -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댓글:  조회:3549  추천:0  2015-12-30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가슴 뛰는 일을 하라. 그것이 당신이 이 세상에 온 이유이자 목적이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당신은 깨달을 필요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누구에게나 있다. 두려움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삶도 두려움으로 가득차게 만든다. 사랑과 빛을 믿는 사람은 오직 사랑과 빛만을 체험한다. 당신이 체험하는 모든 물리적 현상은 당신이 무엇을 믿고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우주의 에너지는 언제나 당신을 향하고 있다. 그것을 어떤 식으로 쓰는가는 당신의 자유이다. 자신의 삶을 사는 일, 충분히 자신의 모든 부분을 살아가는 일, 그리고 자기 존재가 이미 완전하다는 것을 깨닫는 일.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그것이다. 삶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단순하다. 진정으로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있다면 모든 것이 당신에게 주어질 것이다. 우주는 무의미한 일을 창조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이 가슴 뛰는 삶을 살 때 우주는 그 일을 최대한 도와줄 것이다. 이것이 우주의 기본 법칙이다.
697    오늘의 좋은 글 247- 다섯 가지가 즐거워야 삶이 즐겁다 댓글:  조회:3764  추천:0  2015-12-29
◎다섯 가지가 즐거워야 삶이 즐겁다.◎     ♤첫째 ☞눈이 즐거워야 한다. 눈이 즐거우려면 좋은 경치와 아름다운 꽃을 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행을 자주 해야 아름다운 경치와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가능하다면 해외나 국내 여행을 자주 하여야 할 것 같다. 외국 사람들은 돈을 벌어 어디에 쓰느냐고 물으면 여행하기 위해 번다는 사람이 많다. 여행은 휴식도 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회도 되는 것이다. 꼭 여행만이 눈이 즐거운 것은 아니다. 개인에 따라 여행이 여의치 않는다면 하루 시간 중 짬나는 대로 웃기는 글이나, 웃기는 사진을 보면서 맘껏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것이 바로 즐겁게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둘째 ☞입이 즐거워야 한다. 입이 즐거우려면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다. 우리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식도락가는 아니더라도 미식가는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미식가는 맛있는 음식을 찾는다. 지방에 따라 그 지방의 유명한 향토 음식이 있다. 특별한 향토 음식점을 미리 알아보고 찾아가는 것이 현명하다.   ♡셋째 ☞귀가 즐거워야 한다. 귀가 즐거우려면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야 한다. 계곡의 물소리도 좋고 이름 모를 새소리도 좋다.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듣는 것도 귀가 즐거운 것이다. 조용히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정서에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음악을 즐기는 사람치고 마음이 곱지 않은 사람이 없다. 넷째 ☞몸이 즐거워야 한다. 몸이 즐거우려면 자기 체력과 소질에 맞는 운동을 하여야 한다. 취미에 따라 적당한 운동을 하면 건강에도 좋고 몸도 즐거운 것이다. ♧다섯째 ☞마음이 즐거워야 한다. 마음이 즐거우려면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 가진 것이 많아야 베푸는 것이 아니다. 자기 능력에 따라 베푸는 것이다. 남에게 베풀 때 정말 마음이 흐뭇한 것이다. 마음으로라도 베풀어야 한다. 남을 칭찬하는 것도 베푸는 것이다. 마음이 즐거워야 진정한 즐거움이 있는 것이다.
696    오늘의 좋은 글 246 -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댓글:  조회:3743  추천:0  2015-12-28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모든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의 삶을 살게 합니다.
695    오늘의 좋은 글 245 - 천운(天運), 지운(地運), 인운(人運) ■ 댓글:  조회:4694  추천:0  2015-12-25
천운(天運), 지운(地運), 인운(人運) ■     사람에게는 세가지의 운(運)이 있다. 바로 천운(天運),지운(地運),인운(人運)이다.     천운(天運)은 하늘이 정해준 운으로 내 부모가 아무개라는 것 내 성별이 남자 혹은 여자라는것 등 바꿀 수 없는 운을 말한다.     지운(地運)은 타고난 재능이다. 그림이나 연기 노래 등 타고난 재능은 지운이 결정한다.   그런데, 아무리 천운과 지운을 잘 타고 났어도 마지막 인운(人運)에서 그르치면 삶이 힘들어 진다.     인운(人運)은 사람 복을 말한다. 인생에서 어떤 사람을 만났으며 그 사람이 내 인생에 도움이 됐는지 안됐는지는 인운(人運)으로 정해진다.   인운(人運)은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 인운(人運)을 풍요롭게 가꾸기 위해서는, 천운(天運)과 지운(地運)을 탓하거나 원망해서는 안 된다.   부모를 탓하고 시대를 탓하고 직장을 탓해서 해결되는 것은 없다. 부모와 시대를 탓하는 것은 자신의 근본을 부정하는 것이니,   설사 시대와 부모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이를 탓하지 말고 좋은 방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장을 불평하고 욕하는 사람도 잘 될수 없다.   무엇을 탓하기 시작하면 운(運)이 오지 않는다. 얼굴에 불평 불만이 가득한 사람에겐 운이 왔다가도 되돌아간다.   사람의 만남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이별의 순간에도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더 좋은 인운(人運)을 만나게 된다.   인운으로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아무리 힘들더라도 끝을 잘 맺어야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다.  
694    오늘의 좋은 글 244 - 부부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댓글:  조회:3845  추천:0  2015-12-24
♡부부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나고 자란 두 사람이 가정 이라는 울타리 아래 하나가 되어 살게 됩니다. 부부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가정 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가끔은 아웅다웅 다투기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치도록 사랑했기에 너 아님 안 된다는 생각으로 결혼을 하게 된 부부도 있을 것이고, 아님 어쩔 수 없는 의무감에 하나의 책임 의식에   가정을 일구어 살아가는 부부도 있을 겁니다. "부부란" 가장 가까운 듯해도 어찌 보면, 가장 어려운 존재이기도 하지요.   한 평생을 같이 하기로 많은 사람들 앞에 서약을 했고, 그 많은 증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는 하나에 가정을 지켜가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항상 처음 마음 같지 않은 것이 일상의 일들 이라면 부부간에 사랑도 시간이 흐르다 보면 처음 같은 애틋함과 설렘은 흐려지기도 하겠지요.   어쩔 땐 서로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는 실수도 하게 되고 때로는 서로에게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며 잠시 마음에 방황을 할 때도 있을 겁니다.   어느 누구 보다도 서로의 아픔을 잘 알면서도 쉽게 어루만져 주지 못하며 사는 것이 부부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항상 그 자리에 서로의 존재는 "정"이라는 의미로 변함없는 그 모습으로 머물러 있어 주지요.   부부라는 서로에 그 자리는 아름답게 소중한 하나에 의미로 잔잔하게 감싸 안아 주는     부부란 가장 편한 사이인 만큼 역으로 생각해 보면 가장 조심스럽게 소중하게 가꾸어 가야 하는 하나에 귀한 의미라고 생각 되어 집니다.   부부란 가정을 일구어 주는 하나에 큰 기둥일 것이며,   부부란 내가 사회 속에 나아가 생활 하는데 든든한 하나에 버팀목이 되어 주기도 할 테니까요.   결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에 어떤 모습으로 하나의 그림자 같은 존재 일지도 모릅니다.   부부라는 하나의 이름은……. 부부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서로를 조금만 더 존중해 주었으면 합니다.   부부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서로를 조금만 더 상대에 입장에서 지켜보아 주었으면 합니다.   부부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테두리 안에 가두어 두는 사랑이 아닌, 지켜봐 줄 수 있는 사랑의 부부였음 합니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그 이름으로 언제 까지나 늘 곁에 머무르며 빛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부부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693    오늘의 좋은 글 243 - 얼굴은 인생의 성적표입니다 댓글:  조회:3842  추천:0  2015-12-23
얼굴은 인생의 성적표입니다     늙을수록 얼굴에 웃음이 그려져야 합니다. 늙은 얼굴은 자신인생의 성적표이기 때문입니다.   나이 들어 얼굴에 짜증과 불만, 우울을 담고 있다면 당신은 인생의 낙제점을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이 됩니다.   이만큼 살아왔으니 마음도 이만큼 넓어지고 따뜻해졌다는 것을 우리는 얼굴의 표정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도 언젠가 스스로 생의 성적표를 받았다고 확연히 느낄 때가 다가올 것입니다. 그때 나의 얼굴 표정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그날이 오지 않아도 그날의 표정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얼굴 표정은 이미 오래 전부터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삶에 거짓은 있을 수 없습니다.   먼 훗날 내 얼굴에 그려질 표정들이 따뜻하고 넉넉하기를 바라며 살아갑니다.
692    치사함의 끝판왕…마틴 슈크렐리의 말로 댓글:  조회:2766  추천:0  2015-12-22
매경닷컴
691    오늘의 좋은 글 242 - 사과 좀 깎아 주세요 댓글:  조회:3731  추천:0  2015-12-21
사과 좀 깎아 주세요                           암 병동 간호사로 야간 근무할 때였다. 새벽 다섯시쯤 갑자기 병실에서 호출 벨이 울렸다. "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그런데 대답이 없었다.  환자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부리나케 병실로 달려갔다. 창가 쪽 침대에서 불빛이 새어 나왔다. 병동에서 가장 오래 입원 중인 환자였다. "무슨 일 있으세요?" 놀란 마음에 커튼을 열자 환자가 태연하게 사과를 내밀며 말했다. "간호사님, 나 이것 좀 깎아 주세요." 헬레벌떡 달려왔는데 겨우 사과를 깎아 달라니,맥이 풀렸다. 옆에선 그의 아내가 곤히 잠들어 있었다. "이런 건 보호자에게 부탁해도 되잖아요." "그냥 좀 깎아 줘요." 다른 환자들이 깰까 봐 실랑이를 벌일 수도 없어 사과를 깎았다. 그는 내가 사과 깍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더니 이번에는 먹기 좋게 잘라 달라고 했다. 나는 귀찮은 표정으로 사과를 반으로 뚝 잘랐다. 그러자 예쁘게 잘라 달란다 할일도 많은데 별난 요구하는 환자가 못마땅해 못들은 척 사과를 대충 잘라 주었다. 나는 사과 모양새를 여전히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그를 뒤로하고 서둘러 병실을 나왔다. 며칠뒤, 그는 상태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다. 삼일장을 치른 그의 아내가 수척한 모습으로 나를 찾아왔다. "사실 새벽에 사과깎아 주셨을때 저 깨어 있었어요. 그 날 아침, 남편이 결혼기념일 선물이라면서 깎은 사과를 내밀더라고요. 제가 사과를 참 좋아하는데 남편은 손에 힘이 없어 깎아 줄수가 없었어요. 저를 깜짝 놀라게 하려던 마음을 지켜 주고 싶어서요. 그래서 간호사님이 바쁜 거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누워 있었어요. 혹시 거절하면 어쩌나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정말 고마워요." 차마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눈물이 하염없이 흘렸다. 나는 그 새벽, 가슴아픈 사랑 앞에 얼마나 무심하고 어리석었던가. 한 평 남짓한 공간이 세상의 전부였던 환자와 보호자. 그들의 고된 삶을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나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웠다. 그녀가 눈물 흘리는 내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며 말했다. 남편이 마직막 선물을 하고 떠나게 해 줘서 고마웠다고, 그것으로 충분했노라고...
690    오늘의 좋은 글 241 - 인생은 내릴수 없는 기차여행 댓글:  조회:3243  추천:0  2015-12-21
인생은 내릴수 없는 기차여행 인생이란~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여행과 같다합니다. 연습의 기회도 없이 한 번 승차하면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 되돌리지 못하고 절대 중도에 하차할 수 없는 길을 떠나지요. 가다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이며 푸르른 숲으로 둘러진 산들이며 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되어 밝은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을.. 때로는~ 어둠으로 찬 추운터널과 눈보라가 휘날리는 매서운 길이며 때로는 뜨겁게 숨막힐듯한 험한길을 지나갈 때를 맛보기도 합니다. 허나~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 지난다고 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승차권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버릴수는 없는거겠지요. 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목적지에도 채 도착하기전에 승차권을 찢어 버리고 중도하차 하려는 인생은 어리석다 하겠지요. 인내하며 가야겠지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나면 보다 아름다운 햇살이 나의 머리맡에 따스하게 내릴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689    오늘의 좋은 글 240 - 부부 댓글:  조회:4041  추천:0  2015-12-19
부부 오늘 아침 신문에서 읽은 글인데 같이 공감하고 싶어서 올려드립니다.   혹, 여보와 당신이란 단어의 뜻을 아시나요? "여보"는 같을 如, 보배 寶, 그 래서 "보배와 같이 소중한 사람" 이란 뜻이며   "당신" 은 당연히 " 자신의 몸처럼 사랑해야 할 사람" 이라고 합니다.   최악의 남편과 사는 한 지혜로운 아내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을 뒤뜰 나무 아래로 이끌었지요. 그리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당신이 술을 마시고 나를 때리며 욕을 할 때마다 그리고, 외도를 했을 때도 나는 이 나무에 못을 하나씩 박았답니다."   그날 밤, 남편은 아내 몰래 크고 작은 못들이 수없이 박힌 그 나무를 안고 울었지요.   세월이 흐르고 아내가 또 남편을 나무 아래로 이끌었지요.   "보세요, 당신이 고마울 때마다 못을 하나씩 뺐더니 이제는 다 없어졌네요."   남편이 울면서 말했지요. "못은 없어졌지만 자국은 그대로 남아있질 않소."   아내는 그런 남편을 끌어 안았고 두 사람은 하염없이 울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한 부부가 은혼, 금혼을 넘어 결혼 60주년이 되는 회혼식을 맞이하기까지는 그저 무심히 세월이 흐른 것이 아니지요.   사랑과 미움의 파도를 타고 절망과 희망의 계곡을 넘어 가난과 부요의 벽을 깨치며, 심지어는 그 어렵다는 권태의 늪을 함께 건너온 동지이자 전우라 말할 수 있지요.   오늘 밤, 잠든 남편과 아내의 손을 더듬어 찾아 그대의 심장위에 살며시 얹어 보세요.   삶이 힘겨울 때마다 서로의 마음에 머물러 쉬어가는 아름다운 그대들의 이름은 "부부" 입니다.
688    오늘의 좋은 글 239 - 당신의 가치 댓글:  조회:4190  추천:0  2015-12-19
친구와의 약속을 어기면 우정에 금이 갑니다 자식과의 약속을 어기면 존경이 사라집니다 기업과의 약속을 어기면 거래가 끊어집니다 자기 자신과의 약속엔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나를 못 믿는다면 세상엔 나를 믿어줄 자 없으리라 봅니다 그렇게 살 거라면 뛰어 가려면 늦지 않게 가고 어차피 늦을 거라면 뛰어가지 마라 후회할꺼라면 그렇게 살지 말고 그렇게 살 거라면 절대 후회하지 마라 죽은 박사보다 살이 있는 멍청이가 낫다 그래서 자식을 아주 잘 키우면 국가의 자식이 되고 그다음으로 잘 키우면 장모의 자식이 되고 적당히 잘 키우면 내 자식이 된다는 얘기도 하였습니다 하수도가 막혔다고, 전구가 나갔다고 미국에 있는 아들을 부를 수 있으며 서울에 있는 아들을 부를 수 있나요 ... ... 일 년에 겨우 한두 번 볼까 말까 하는 그런 아들을 내 아들이라고 할 수 없고 평생에 한두 번 볼 수 있고 사진을 통해서나 겨우 만날 수 있는 손자들이 내 손자라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Family]의 어원을 알고 계십니까? "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 즉, -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 의 첫 글자들을 합성한 것 이랍니다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사내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습니다 권세와 명예, 부귀영화를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을 청렴결백하다고 말하지만 가까이 하고서도 이에 물들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더욱 청렴하다 할 수 있습니다 권모술수를 모르는 사람은 고상하다고 말하지만 권모술수를 알면서도 쓰지 않는 사람이야 말로 더욱 고상한 인격자입니다 예쁜 여자를 만나면 삼 년이 행복하고 착한 여자를 만나면 삼십 년이 행복하고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면 삼대가 행복하답니다 잘 생긴 남자를 만나면 결혼식 세 시간 동안의 행복이 보장되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면 통장 세 개의 행복이 보장되고 가슴이 따뜻한 남자를 만나면 평생의 행복이 보장된답니다 만일 당신이 당신 자신의 가치를 계산하고 싶다면 당신의 친구들을 세어 보라 그 친구의 얼굴을 떠 올리며 말입니다
687    오늘의 좋은 글 238 - 어느 부인의 9일간 천국 만들기 댓글:  조회:3019  추천:0  2015-12-18
어느 부인의  9 일간 천국 만들기   어느날, 한 부인이 가정생활을 비관하며 간절히 빌었습니다 "하느님 빨리 천국에 가고 싶어요.정말 힘 들어요 그 때 갑자기 하느님께서 나타나 말했습니다 “살기 힘들지? 네 마음을 이해한다. 이제 소원을 들어줄 텐데 그 전에 몇 가지 내 말대로 해보겠니?" 그 부인이 “예!” 하자 하느님이 말했습니다. “얘야! 집안이 지저분한 것 같은데 네가 죽은 후 마지막 정리를 잘 하고 갔다는 말을 듣도록 집안청소 좀 할래?”   그 후 며칠 동안 그녀는 열심히 집안 청소를 했습니다. 3일 후, 하느님이 다시 와서 말했습니다 “얘야! 애들이 맘에 걸리지? 네가 죽은 후 애들이 엄마가 우리를 정말 사랑했다고 느끼게 삼일동안 최대한 사랑을 주어볼래     그 후 3일 동안 그녀는 애들을 사랑으로 품어주고 정성스럽게 요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다시 3일 후, 하느님이 말했습니다.     “이제 갈 때가 됐다. 마지막 부탁 하나 하자! 너 남편 때문에 상처 많이 받고 미웠지? 그래도 장례식 때 ‘참 좋은 아내였는데.. 라는 말이 나오게 3일 동안 남편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줘 봐라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천국에 빨리 가고 싶어 그녀는 3일 동안 최대한 남편에게 친절을베풀어주었습니다.   다시 3일 후, 하느님이 말했습니다 “이제 천국으로 가자! 그런데 그 전에 네 집을 한번 돌아보려무나!” 그래서 집을 돌아보니까 깨끗한 집에서 오랜만에 애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고, 남편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있었 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까 천국으로 떠나고 싶지 않았고, 결혼 후 처음으로 “내 집이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인이 말했습니다. “하느님! 갑자기 이 행복이 어디서 왔죠?” 하느님이 말했습니다. “지난 9일 동안 네가 만든 거야!” 그때 부인이 말했습니다. “정말이요? 그러면 이제부터 여기서 천국을 만들어가며 살아볼래요   '9일 동안 천국 만들기’의 기적은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가능합니다 희생의 길은 행복으로 가는 밝은 길입니다.  
686    오늘의 좋은 글 237 - 다른 각도로 바라보기 댓글:  조회:2768  추천:0  2015-12-17
다른 각도로 바라보기 사람이든, 식물이든, 물건이든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위치와 각도가 있습니다.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고, 추하게 보이기도 하며, 날카롭거나 부드럽게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무 한 그루도 보기에 좋은 위치와 각도를 잡아 심는데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 그 사람에게도 좋은 점이 있을 텐데, 그것은 찾아보지 않고 자기가 보고 싶은 방향, 시각으로만 바라보면서 미워하거나 무시합니다. 사람은 그가 누구냐 인 것 보다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중요도와 의미가 크게 달라집니다. 오늘은 그를 어제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사람마다 다른 성격과 습관이 있다는 사실을 통해 새롭고 놀라운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685    오늘의 좋은 글 236 - 인연 댓글:  조회:3733  추천:0  2015-12-15
인 연   사람의 인연이란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서 다시 만날 보장이란 없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 경솔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건 아닌지요?   옷깃이라도 스치고 눈이라도 마주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면서 좀더 짙은 애정을 느끼며 살아가야 함에도 우린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유독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단 말입니까? 그 숱한 사람들과 그 숱한 세월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린 어느 만남이라고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기억으로써꼭 다시 만나고 싶은 "잊을 수 없는 사람"으로서 남의 가슴에 꼭꼭 간직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린 모두 아낌없는 노력을 해야 될 겁니다.    
684    오늘의 좋은 글 235 - 오뎅 열개를 갚은남자 댓글:  조회:6721  추천:0  2015-12-15
 오뎅 열개를 갚은남자 고등학교를 자퇴한뒤 막노동으로 생활비와 검정고시 학원비를 벌던시절.. 밥값이 없어 저녁은 거의 굶을때가 많았습니다     어느날 저녁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수중에 400원이 있었습니다 오뎅 한 개 사고 국물만 열번 떠 먹었죠   그런 제가 안스러웠는지 아주머니가 오뎅을 열개나 주시더군요 "어차피 퉁퉁불어서 팔지도 못하니까 그냥 먹어요"   허겁지겁 먹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해 지더군요   그 후에도 퉁퉁 불어버린 오뎅을 얻어 먹곤 했습니다 전 아주머니께...나중에 능력생기면 꼭 갚아드린다고 말하곤 했죠   이후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교를 전역한뒤, 운좋게도 대기업 인사과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 포장망차가 있나 싶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6년 만이었죠, 여전히 장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아주머니 옆에 아들이 있더군요   다리를 심하게 저는 뇌성마비 장애인이었습니다 장애인이라 마땅한 취직 자리가 없어서 안타까워하는 아주머니가 안스럽더군요.   저희 회사에는 장애인을 전문으로 채용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었습니다 급여는 많지않지만 58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학자금도 보장되는...   당장 그곳의 부장님께 찾아갔습니다 사정을 말씀드렸죠 흔쾌히 승낙해 주시더군요   아들이 채용되자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시더군요 "이 은혜를 어떻게 갚죠?"   저는 대답했습니다 "제가 먼저 빛졌잖아요. 그걸 갚았을 뿐인걸요."   나에겐 어렵지 않는 일이 그에게는 절실한 일이고 나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 그는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도움이 누군가에게는 몇 백배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네 가지를 인정하면 한결 수월한 인생살이 제행무상(諸行無常) 태어나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 형태 있는 것은 반드시 소멸한다. '나도 꼭 죽는다' 라고 인정하고 세상을 살아라. 죽음을 감지하는 속도는 나이별로 다르다고 한다. 청년에게 죽음을 설파한들... 자기 일 아니라고 팔짱을 끼지만 노인에게 죽음은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림과 같나니 하늘, 부모, 남편, 아내라 할지라도 그 길을 막아주지 못하고, 대신 가지 못하고, 함께 가지 못한다. 하루 하루, 촌음(寸陰)을 아끼고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이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외길(오직 한 길)이다.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헤어짐이 세상사 법칙이요 진리이다. 사랑하는 사람, 일가친척, 남편, 부인, 자식, 명예. 부귀영화, 영원히 움켜쥐고 싶지만.. 하나 둘 모두 내 곁을 떠나간다. 인생살이가 쉼 없는 연속적인 흐름인 줄 알아야 한다. 매달리고 집착하고 놓고 싶지 않는 그 마음이 바로 괴로움의 원인이며 만병의 시작이니, 마음을 새털같이 가볍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원증회고(怨憎會苦) 미운 사람, 싫은 것, 바라지 않는 일.. 반드시 만나게 된다. 원수, 가해자, 아픔을 준 사람, 꼴도 보기 싫은 사람도 만나게 되며, 가난, 불행, 병고, 이별, 죽음 등 내가 피하고 싶은 것들이 나를 찾아온다. 세상은 돈다.. 빙글빙글... 주기적 사이클로... 나도 자연의 일부인 만큼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이를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이라한다. 현명하고 지혜롭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은 능히 헤쳐 나가지만 우둔하고 어리석고 매사에 소극적인 사람은 그 파도에 휩쓸리나니 늘 마음을 비우고 베풀며 살아라.   구부득고(求不得苦) 구하고자.. 얻고자.. 성공하고자.. 행복하고자.. 하지만 세상 살이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 내가 마음 먹은 대로 다 이루어지면 고통도 없고 좋으련만 모든 것은 유한적인데 비해 사람 욕심은 무한대이므로 아무리 퍼 부어도 채워지지 않는 항아리와 같다. 그러므로 욕심덩이 가득한 마음을 조금씩 덜어 비워가야 한다. 자꾸 덜어내고 가볍게 할 때.. 만족감.. 행복감..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마치 형체를 따르는 그림자와 같이...    
682    오늘의 좋은 글 233 - '축의금 만 삼천 원' 댓글:  조회:3307  추천:0  2015-12-11
"축의금 만 삼천 원"    작가 이철환   서울 쌍문동 "풀무야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는 작가 이철환의 "축의금 만 삼천원"이란 글이 있습니다. 오래된 글이지만 짠한 감동이 있기에 다시 올려 본다.   "축의금 만 삼천 원"   10년 전, 나의 결혼식 날이었다. 결혼식이 다 끝나도록 친구 형주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예식장 로비에 서서 형주를 찾았지만 끝끝내 형주는 보이지 않았다. 바로 그때 형주 아내가 토막 숨을 몰아쉬며 예식장 계단을 급히 올라왔다.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여덟 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어쩌나, 예식이 다 끝나 버렸네..." 숨을 몰아쉬는 친구 아내의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왜 뛰어왔어요. 아기도 등에 업었으면서...  이마에 땀 좀 봐요.” 초라한 차림으로 숨을 몰아쉬는 친구의 아내가  너무 안쓰러웠다.   “석민이 아빠는 오늘 못 왔어요. 죄송해요.” 친구 아내는 말도 맺기 전에 눈물부터 글썽였다. 엄마의 낡은 외투를 덮고 등 뒤의 아가는 곤히 잠들어 있었다.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 한통을 건네 주었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가서 먹어라. 친구여,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해남에서 친구가"       편지와 함께 들어 있던 만 원짜리 한 장과 천 원짜리 세 장.. 뇌성마비로 몸이 불편했던 형주가 거리에 서서 한겨울 추위와 바꾼 돈이다.   나는 웃으며 사과 한 개를 꺼냈다.   "형주 이놈, 왜 사과를 보냈대요. 장사는 뭐로 하려고..."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 우적 씹어 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새신랑이 눈물 흘리면 안 되는데...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 할텐데...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 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가운데 서서...       [답장]   친구야! 술 한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든 술잔만으로도 우린 족한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 술에겐 좋은 안주인걸,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 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치는 술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술 한잔하자 친구야 술 한잔하자!     형주는 지금 조그만 지방 읍내에서 서점을 하고 있다.   '들꽃서점 ' 열평도 안 되는 조그만 서점이지만 가난한 집 아이들이 편히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무 의자가 여덟 개다.   그 조그만 서점에서 내 책 '행복한 고물상' 저자 사인회를 하잖다.       버스를 타고 남으로 남으로 여덟 시간을 달렸다. 교보문고나 영풍문고에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인회를 해줄 때와는 다른 행복이었다.   정오부터 밤 9시까지 사인회는 아홉시간이나 계속됐다. 사인을 받은 사람은 일곱명이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친구에게 말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마음으로만 이야기했다.   "형주야, 나도 너처럼 감나무가 되고 싶었어. 살며시 웃으며 담장 너머로 손을 내미는 사랑 많은 감나무가 되고 싶었어..."   - 이철환, '곰보빵' 중에서...         이철환 소설가, 공고 졸업, 강원대학교 졸업 출생 1962년 (서울특별시) 저서 반성문, 연탄길, 곰보빵, 행복한 고물상, 행복한 붕어빵 수상 제33회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연탄길'   집안 형편 때문에 공고를 나온 뒤 공장에서 일하다 뒤늦게 대학을 졸업한 그는 입시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칠 때 자신의 학력을 선뜻 말하지 못했다. 선생님은 서울대 출신'이라고 생각한 아이들에게 차마 '아니다'고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은 지금도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다. 또 대학 시절 친구들이 독재 타도를 외치며 길거리로 나섰을 때 장학금을 받기 위해 시험을 치렀던 일, 여자의 몸을 훔쳐본 일, 아이 때문에 아내에게 화를 내며 수박을 던져버린 일 등도 너무나 후회스럽다.   - 반성문 내용 중에서
681    오늘의 좋은 글 232 - 어느 소녀와 작은 빵 댓글:  조회:2626  추천:0  2015-12-11
어느 소녀와 작은 빵   옛날 독일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해인가 그 땅에 극심한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어떤 돈 많은 노인 부부가 날마다 빵을 만들어서 동네 어린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매번 빵을 한 개씩만 가지고 가도록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은 서로 조금이라도 더 커 보이는 빵을 차지하겠다고 난리를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한 여자아이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언제나 맨 끝에 섰습니다. 자연히 그 아이에게 돌아가는 빵은항상 제일 작은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더 큰 빵을 차지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자기에게 빵을 나누어 준 노인 부부에게 고맙다는 말조차도 제대로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아이는 제일 작은 빵을 차지하면서도 언제나 깍듯하게 그 노인 부부에게 감사한다고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따라 그 여자아이에게 돌아온 빵은 유난히 더 작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아이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노인 부부에게 빵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고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여자아이는 집에 와서 빵을 먹으려고 하다가 그만 깜짝 놀랐습니다. 빵 속에 금화 한 닢이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옆의 메모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이것은 너처럼 작은 것일지라도잊지 않고 감사하는 사람을 위해서 우리가 마련한 선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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