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전화가 걸려왔다.
“예,누구세요?”
“xx선생이야”
“xx선생? 잘 모르겠는데요”
“야,나,철호야 내 목소리도 못알아 듣는구나”
철호라구 나는 잠시 생각을 굴렸다.드디어 그사람의 모습이 머리속에 어렴풋이 떠올
랐다.
나 보다 4살 아래인 소학교 다닐때의 하급생이였다.그러니 못 본지도 50여년이 된다
초중도 못 다닌녀석이 언제 어떻게 선생으로 되였는지 모르겠지만 나이도 훨씬위
이고 학벌도 제 보다 더 높은 선배 앞에서 “선생”으로 자칭하다니 참, 못배워도 너무
못 배운 녀석이다.
선생이란 칭호는 여러가지 뜻을 함유하고있다.
학생을 가르키는 사람,웃사람을 존대하여 부르는 말,학예가 깊은 사람에대한 존칭
이다.”씨”보다 한층 더 높은 존칭으로 쓰인다.자신을 상대방에게 소개할때 “선생”이
라 자칭한다는 것은 겸손하지 못해 좀 어딘가 건방진 사람이 틀림없다.
요지음 개방도시로 진출한 우리 조선족 사회에 “로교사친목회”가 여기 저기서 일어서고있다. 기꺼운 일이라 할수있겠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선생을 존중하여왔다.왜냐하면 그들이 우리민족의 후대 양성에 혼신을 바쳐왔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마을 훈장도 동네 어른들 앞에서 콧대를 치여들고 내가 “선생”이라 뽐낸 기록은 없다.
선생이라면 어느 정도 문화소질을 갖추었겠는데 요만한 상식쯤은 갖추고있으련만 이쯤 상식도 모르는 위인이 자칭 선생이라하니 참으로 한심한일이 아닐수없다.
대학교수라면 “나 xx 교수야” 박사가되였으면 “나xx 박사야”라고 할 사람들이다.
어느 한 여성이 “xx 선생님입니다”라고 자신을 칭하는 전화도 한두번 받은 일이있다.소웃다 꾸러미 터질 노릇이다.제가 얼마나 잘 났다고 “님”자까지 붙혀 부른단 말인가!
“선생이라 칭호를 듣고 싶고,”님”붙임을 받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학생이되여 참답게 배우시고 다시 선생이 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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