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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배 뚱뚱이
2012년 10월 27일 06시 40분  조회:3000  추천:0  작성자: 등에
풍자시      도시는 배 뚱뚱이
 
도시는 배뚱뚱이
먹기만 하고
토 할 줄 모른다
얼마나 먹어야 저 배가 터질까?
먹고 마시고 용트림 하는
고약한 내음새가 악취를 풍긴다
 
철물,시멘트,
검고 붉은 것
가리지 않고 모조리
통체로 삼키고
그 것도 모자라 참새 마저  물고 뜯는다
악몽에서 깨여 날줄 모르는 도시
 
이제 막 불어 닥칠 폭풍이
배 뚱뚱이 도시의 코대를 쳐서
납작하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배속에서 터져 나오는 오물을
다시 그 입에 쳐 넣어
깨끗한 정화수로 만들어야 하렸다.
 
도시는 배 뚱뚱이
밤낮 먹고 마셔도 배부르는 줄 모른다
 
도시는 배 뚱뚱이…


화로 불

가슴이 시려 올땐
화로불이 생각 난다
이글 이글 이는 화로불은
언제나 다정하다
부적가락으로 다듬어 주면 활짝 웃으며
얼어더는 마음 녹혀 준다
 
옛날엔 우리 할아버지
화로불 지펴 놓고
얼었던 내 손 꽁꽁 만져주었지
지금은 그럴 사람이 없다
온 몸이 시려 나고 얼음으로 굳어진다
지금 화로불이 있다면
그리울게 없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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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파랑새
날자:2012-10-30 10:16:32
도시는 배뚱뚱이 - 참 좋은 풍자시입니다. 등에라~ 누구신지 실명을 알고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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