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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노을'잡지 송년회 개최
8년간 20기 2000여부 발간
장학규
별로 생소한 얘기가 아닌 거 같다.
청도에 확실히 우리글로 된 잡지가 수십은 몰라도 수개는 된다. 대강 꼽아도 '청도가이드', '청도라이프' 뭐뭐해서 아마 한 7~8개는 되는 거 같다.
그런데 청도에 우리글로 된 잡지가 있다?
바로 오늘 청도시 이창구에서 '꽃노을'잡지의 송년회가 있었다. 청도시조선족노인협회에서 간행하는 '꽃노을'잡지는 2005년 4월에 창간한 내부간행물로서 전통적인 조선족 거주지인 동북3성을 떠나 멀리 연해도시에 진출한 조선족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종합문예지이다. 상업잡지와 광고잡지가 난무하는 청도에서 순수 문예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었다. 경비가 없어 어떤 해는 단 한권도 발간하지 못하고 편집, 타자, 교정, 설계, 발행까자 단 한사람이 8년간 이어왔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김재룡, 청도조선족노인협회 회장 겸 산동반도조선족노인친목회 회장, 그리고 전국조선족노인총회 부회장이 그 장본인이다.
요녕성 출신인 김회장은 금년에 저그만치 72세, 젊었을 때부터 문학의 꿈을 가지고 분투해왔다. 수필에 남다른 조예를 가지고 있는 김회장은 청도에 진출해서도 문학의 꿈을 접지 않았다. 1500여명 회원을 가진 노인협회를 인솔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새로운 민족집거지에서 문화의 꽃을 꽃피울 것인가를 많이 고민하였다. 현지 실정상 여러모로 여건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내부간행물 발간을 서두르게 되었고 8년이 지난 현재 "꽃노을'은 단순한 노인들의 생활양상을 전달하는 찌라시 형태의 인쇄물로부터 점차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내부간행물로 발전하였다.
현재 '꽃노을'잡지는 노인들의 활동양상을 전달하는 데에 앞서 청도 현지 문인들의 문학작품과 보통 독자들의 생활감수를 싣는 한결 성숙된 잡지로 현지 조선족들의 한결같은 인정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총 20기, 2000여부가 발간된 '꽃노을'은 이미 노인협회 내부간행물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전반 조선족사회를 아우르는 종합잡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청도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공식잡지의 맹아로 자신의 위치를 서서히 찾아갈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송년회 모습
김재룡 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도문인회 이홍철 회장이 축하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최균필 시인이 정열에 넘치는 시낭송을 표연하고 있습니다
물론 홍영빈 시인님이 빠질 수 없습니다.
이게 꽃노을 잡지입니다. 아직은 여리지만 나중에 청도에서 세상을 놀래울 멋진 잡지로 거듭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청도문인들도 이 잡지에 동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순수 노인들 상대의 잡지로부터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간행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초보적으로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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