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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다래
2016년 10월 12일 12시 29분  조회:1890  추천:3  작성자: 연변사람

        마늘 다래

           장경매


손톱눈이 아리도록
밤 늦게 다듬어서
보내 주신 하얀 마늘 다래

널려사는 우리 형제
마음 뭉쳐 살라고
꽁꽁 붙혀 땋으셨네

붇안고 비비는 저것들
당신없는 먼 ㅡ 후날에도
정으로 살으라는
부탁같은 마음

우리형제 쪼롱쪼롱 누워 옛말 하듯
동생들 몫과 내 몫이
가지런히 누워
쨍ㅡ하게 엄마 생각 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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