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으면 잠이 안 온다는 말이 있다. 잠이 안올때면 생각이 많아서다. 생각은 멈추지를 않는다. 이 생각 저 생각 굴리다 보면 어느덧 밤은 무르익는다.
창문을 내다보니 반달이 환하다. 아는 것이 많아서 생각이 많은것일까? 아니면 너무 무식해서 생각이 많은 것일까?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마냥 세속적인 돈과 권리와 명예를 쫒아서 산다면 걱정이 없을것인가? 그럴리가 만무하겠지만 어쩐지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것이 싫어지기도 한다.
밖에 나오니 새해 보름을 며칠 앞둔 밤이라 그런지 달이 무척 밝다. 소슬한 겨울바람에 옷깃을 여민다. 별을 구경하기에는 여름밤이 제격이다. 여름에 저 깊은 시골에 가서 나무에 매달려 우는 매미 울음소리를 들으며 별밤을 구경하는것도 인생의 즐거움중의 하나이리라. 여름에 별을 구경할때에는 누워서 하는것이 좋다. 팔베개를 하고 하늘에 걸린 별무리들을 보면서 북두칠성을 찾고 삼태성을 찾는다. 문뜩 여름밤이 그립다. 그러나 겨울에 별구경하는것도 괜찮은 재미다. 하늘에는 별들이 총총하다. 겨울의 별은 차거운 느낌이 강하다. 자정이 지나서인지 북두칠성이 길게 꼬리를 드리웠다. 북두성이 유난히 반짝인다.
상고시대에 사람들은 자연을 신비하게 여겼고 전 우주에는 지고무상(至高無上)의 주재자(主宰者), 곧 제(帝) 혹은 상제(上帝)가 있다고 보았다. 상고의 문헌속에는 천과 제는 항상 동의어이었다. 고대인들은 그들을 인격화하고 아울러 일정한 이름을 붙였다. ‘구요성관’이요. ‘이십팔수’요 하는 것들이 바로 이러한 관념의 반영이다. 이러한 신화적인 색채를 띤 이름들은 고대의 작가들에게 그대로 사용되어 고전시가와 사부(辭賦) 가운데에서도 많이 응용되여 왔다.
별은 옛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꿈이였고 희망이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희망이란 깨어있는 꿈이다>라는 명언이 한구절 떠오른다. 사람은 희망에 사는가 본다. 그리고 꿈을 가지고 있다. <꿈을 버린다면 죽은것과 같다>란 말은 미국영화 <플래시 댄스>에서 나오는 대사이다. 인생을 믿고 스탭을 밟는다면 세계는 내것이라고 노래하는 주제가는 어디까지나 락천적인 미국인의 꿈 바로 그것이다. 꿈, 그리고 희망을 내일에 건다면 사람은 살수 있다.
실지 어디에서인가 발생했던 일이다. 탄광의 갱밑에서 일하던 탄부들이 사고로 굴속에 갇히게 되였다. 굴은 완전히 외부와 단절되였고 갱속에는 9명의 광부가 7시간 마실 공기가 남아있었다. 광부들 중에는 시계를 찬 사람이 한명밖에 없었다. 그들은 그 시계를 가진 사람에게 한시간에 한번씩 시간을 통보해줄것을 부탁했다. 시계를 가진 사람은 한시간 반이 지나면 한시간이 되였다고 통보했다. 구조대가 도착하기전에 질식사한다는것은 무시무시한 일이 아닐수 없었다. 시간은 일분일초 흘러갔다. 아홉시간이 지나서 갱에 같혔던 사람들은 한사람을 제외하고 전부 구조되였다. 죽은 그 사람은 바로 시계를 가지고 있은 사람이였다. 그는 사람들에게 한시간 반에 한번씩 한시간이 왔다고 알린 사람이였다. 나머지 8명에게 희망을 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유독 희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는 질식해서 죽었다. 우리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주는 사건이기도하다.
플라톤의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학문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철학에만 머물지 않고 생물학의 실증적 연구와 자연, 과학, 륜리, 론리학을 모두 섭렵했었다. <희망은 사람을 성공으로 이끄는 신앙이다. 희망이 없다면 아무것도 성취될수 없다.>라고 말한 헬런 컬러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지만 그러한 삼중고(三重苦)속에서 <기적의 인간> <빛의 천사>라 불리운데는 바로 이 말의 힘이 아니였을가 생각한다.
별밤을 보노라면 어릴때 성좌를 배우던 생각이 난다. 오리온 성좌, 북극곰 자리, 전갈성좌가 어디 있는지 찾으려고 하염없이 하늘을 쳐다보던 기억이 어제같다. 중국고대에도 성좌가 있었다. 중국의 성좌는 주역의 영향을 많이 받은것 같다. 일단 동서남북 네개 방위에따라 청룡(靑龍),백호(白虎), 주작(朱雀).현무(玄武) 로 나뉜다. 거기에 맞추어 별의 자리들이 사계절에 따라 움직인다.
어찌됐든 별밤에는 누군가가 그립다. 그리운 사람이 있다. 누군가가 그립다는것은 마음의 울림이리고 한다. 이럴때면 떠오르는 어느 시인의 시 한구절이 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참으로 내 마음을 울리게 한다. 세상을 살아 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세월이 흘러 흘러도 문뜩 문뜩 생각에 설렘이 일어나는 막연한 그리움,그러한 그리움 하나쯤은 가슴속 깊이 심어두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리움이 깊어지지만 만날수 없을 때면 우리의 인생은 그늘이 진다. 그러나 사람은 다시 만날수도 있다는 희망을 안고 산다. 희망이 있다는것은 인생을 충만되게 한다. 오늘따라 하늘가에 금성이 유난히 밝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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