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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변화
2015년 08월 15일 17시 50분  조회:2426  추천:4  작성자: 行者金文日
   크리스토퍼리더십코스가 오는 9월22일에 중국에서 개강하게 되였다. 연변에서만 벌써63기째다. 내가 크리스토퍼리더십코스를 받은지도 벌써 10년이 넘는다. 그새 한국의 크리스토퍼도 많은 발전을 해왔을것이지만 중국연변의 크리스토퍼리더십도 그 씨앗이 뿌려져 어느덧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한국크리스토퍼리더십코스는 캐나다로부터 한국에로 한국에서 다시 중국연변에로 진출하게 되였다. 그간 정말 많은 분들이 연변에서의 강의를 위하여 봉사차 다녀갔는데 우리 중국의 조선족사회 발전에 이름할수 없는 큰 힘을 심어놓았다.
정신적 씨앗의 힘은 물질적인것보다도 더 소중하고 가치가 있다. 물론 받는 사람들은 바로 물질을 받듯이 순간적인 느낌이 덜하더라도 우리 지역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전반 조선족사회의 미래에는 그만한것이 없다고 생각든다.
크리스토퍼리더십센터의 김동수 원장님은 참으로 존경할만한 분이시다. 실은 그분과 이렇게 오래동안 함께 어떤 일을 진행하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크리스토퍼리더십센터 연변센터를 내오면서부터 김동수 원장님의 리더십과 실행력 그리고 삶의 바탕으로 깔린  그분의 인격에 감복해온지가 오래되였다.
한 사회를 바꾸는데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하지만 그 시작은 언제나 몇명의 리더로부터 시작한다. 뜻이 있는곳에는 길이 있다고 했듯이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모이면 어떤 일도 해낼수 있다.
  크리스토퍼리더십코스는 11주간 진행되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기본 목적으로 하는 코스인데 연변에서는 줄곧 집중코스로 10일 연속 진행되는 코스로 해왔다. 그러다나니 코스 참가자들한테는 엄청난 부담이 아닐수 없었다. 그런데 우리 연변의 많은 분들은 아주 어려운 코스였지만 너무나도 잘 완성하였다. 처음 대인연설을 위하여 파워포지션에 나갈때면 떨리고 두려웁지만 용기를 가지고 따라하면서 우리는 용기를 배웠고 도전을 통한 성취감을 맛보았다.
  어떤것이든 시작이 있어야 그 결과가 있다. 도전을 하는 자에게 비로서 성취가 있는것이다. 이런 우화한편이 기억난다.
봄이 되니 막 씨앗들이 싹을 틔우기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비옥한 땅에 누워있던 두알의 씨앗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첫번째 씨앗이 말했다.
“너는 얼마만큼 자라고 싶니?”
두번째 씨앗이 대답했다.
“나는 솔직히 밖에 나가기가 좀 겁나, 바람도 많이 불고 때론 비도 올 거고 뜨거운 태양 아래서 어떻게 견뎌 내야 할지 너무 걱정돼.”
“왜 그런 걱정을 하니? 그런 바람이나 비, 태양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친구야. 그들이 있어야 우리는 밖에 나가서 더 강하고 튼튼한 열매가 될수 있어”
그래도 두번째 씨앗의 표정에서는 어두움이 사라지지 않았다. 씩씩한 첫번째 씨앗은 계속 말했다.
“나는 열심히 자랄거야! 뿌리를 길게 내리고 줄기는 곧게 뻗어서 바람을 따라 몸을 흔들며 봄을 노래할거야. 봄의 따스함을 맘껏 느끼고 잎사귀에 떨어지는 아침 이슬의 희열을 맛볼테야. 가을이 되면 풍성한 열매를 맺어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싶어.”
첫번째 씨앗은 풍성한 열매를 맺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하루하루 열심히 토양의 영양분을 빨아들여 자랐다. 얼마 뒤 그 씨악은 새싹을 틔웠고 조금씩 위로 뻗어 나갔다.
옆에서 지켜보던 두번째 씨앗이 말했다.
“나는 여기 좀 더 있다가 나갈래. 땅속으로 뿌리를 내리면 단단한 돌에 부딪힐거고. 힘껏 땅위로 뚫고 나간다 해도 연약한 줄기가 다치고 말거야. 여린 새싹이 돋아나면 소가 먹어 버릴지도 몰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아이들이 뿌리까지 뽑아 버리겠지. 아무래도 상황을 좀 더 지켜보다가 안전해지길 기다려야겠어.”
그래서 두번째 씨앗은 땅속에 계속 숨어 있었다.
며칠후 암닭 한마리가 모이를 찾아 먹으며 마당을 이리저리 쪼아 대고 다녔다. 땅속에 숨어 있던 두번째 씨앗은 그렇게 암닭의 배속으로 들어 갔다.
  그새 한국의 많은 조직과 자선단체에서 중국의 조선족 사회를 위하여 돈과 정력을 쏟고 있지만 크리스토퍼처럼 꾸준하게 말도 없이 십년가까이 연변과 중국에서의 리더십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회사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연변에 올때 연변과학기술대학의 학생들을 상대로 코스가 시작되였다. 한국크리스토퍼의 김원채 사무총장님이 이 코스를 이끌고 중국을 십여차례 다녀갔다. 무보수로 봉사차원에서 강의를 위해서 많은 강사님들이 함께 해주셨다. 그 당시 크리스토퍼의 중국진출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부정적인 시각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김동수원장님의 강한 리더십과 김원채 사무총장님의 강한 집념으로 연변에서 매년 끊이지않고 크리스토퍼는 진행되여 왔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일이 안전한지의 여부를 확인한후에야 비로서 일에 착수하려고 한다. 이는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자리잡은 두려움은 실패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보면 결국엔 어떤 일도 시작하지 못하게 된다.
한국크리스토퍼리더십센터 김원채 초대사무총장님은 크리스토퍼리더십코스 강의중 쓰러지셔서 영영 일어나시지 못하셨다. 그러한 그분의 정신이 씨앗이되여 연변에서는 점차 크피스토퍼의 꽃이 피여나고 있다. 후임을 맡으신 한용현 사무총장님도 매년 수차례 한국의 강사님들을 이끌고 연변에 오신다. 일년에 한두번도 아니고 4차 5차씩 연변에 오셔서는 매번 보름가까이 강의를 진행한다. 오전에는 과학기술대학의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하고 저녁에는 지역사회의 리더들을 상대로 진행한다.
이제는 크리스토퍼도 연변에서 집중코스뿐이 아닌 정규과정으로 진행하려고 준비하는 단계이다. 에치투오 리더십코스를 진행하고 강의해오면서 항상 느끼는 여러가지 메시지가 있다. 에치투오가 발전하고 지역에서 자리잡기까지 크리스토퍼가 없었다면 과연 그렇게 잘 진행될수 있을가하는 생각이다. 한용현 사무총장님은 에치투오 강의에 방청하시면서 많은 조언과 방법을 제시해주신다. 그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현재의 크리스토를 발전시켰으리라는 생각이들고 내가 스스로 개발하고 진행해온 에치투오리더십의 발전에도 크리스토퍼의 공헌이 다분히 담겨있다.
몇년전 크리스토퍼리더십센터 연변센터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에 나는 십분 망설였던적 있다. 그러나 고민은 잠간이고 기꺼이 그 직책을 맡아 오늘까지 진행시켜왔다. 잘 되였는지 잘 될지는 그 다음 문제이다. 기꺼이 어떤 일을 맡아서 하려는 자세가 우리를 발전시킨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만히 방 안에만 있으면 자신을 발전시킬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오히려 퇴보할 뿐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이 기회가 될수 있다는 사실을 크리스토퍼를 진행하면서 깊이 느꼈다.
스페인의 사상가 오르테가 이 가제트는 “노력이야말로 진짜 스포츠이다”라고 말했다. 오르테가는 사상가였지만 사냥도 좋아했다. 말과 일체가 되어 들과 산을 돌아다니며 사냥을 했다. 말은 숨을 헐떡이고 사람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꼭 매달린다. 때로는 호수가에 군생하는 갈대숲에 앉아 있기도 하고 몇 시간이나 할일없이 사냥감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무엇을 위해 이런 고생을 하는가 하고 자문자답해 본다. 일과 달리 그런 노력이 돈과 명예를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냥이나 낚시질의 고생을 불평하지 않는 것은 왜서 일까?
영혼의 자유가 있기 때문일것이다. 돈이나 명성과는 달리 순수한 기쁨이 있기때문이 아니겠는가? 누군가가 강제로 시키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장애와 고통을 극복해 갈때 그 과정 자체가 즐거운 것이다. 사냥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스포츠에 공통되는 즐거움이다.
이 세상은 빠르게 발전하고, 변하고 있고 우리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옛날 우리의 할아버지들이 평생동안 하셨음직한 결정들을 우리는 일년안에, 한달안에 다 하기도 한다. 가만히 있기에는 변화는 무서운것이다. 육체의 변화도 그렇지만 우리 마음의 변화가 더욱 그렇다.
모든 일에 도전할때 일이 아닌 스포츠를 즐기는 마음으로 한다면 능률은 엄청나게 향상 될것이다.  크리스토퍼를 하는 모든 강사님들은 그러한 마음으로 하고 있는듯 하다. 에치투오를 진행하는 모든 강사님들과 봉사자들, 모두 스포츠를 하는 마음으로 봉사의 의미를 가진다면 영혼의 즐거움은 훨씬 커질것이며 봉사가 순수할수록 인생은 더 아름답고 느끼는 행복의 크기도 더 커질 것이며 영혼이 자유로울수록 성취감은 더 깊어질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한국 크리스토퍼리더십센터 한용현 사무총장님 일행이 새로운 개강을 위해 오시는 날이다.
 은근히 잠이 오질 않는다. 월요일의 도전적인 한주가 기다리고 있기때문이리라. 한주가 모여 한달이 되고 한달이 모여 일년이 되고 그 일년들이 모여 우리의 인생이 만들어진다. 내일의 도전 오늘의 도전들이 모여 성공과 성취를 만드는것이 아니겠는가. 소중한 내 인생, 도전을 받기보다는 도전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매일 매일 도전과 성취로 가득 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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