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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에 생각이 따라 (100수) 1.락화의 한 외3수
2014년 01월 08일 17시 09분
조회:7436
추천:1
작성자: 최균선
느낌에 생각이 따라 (100수)
(1) 락화의 한
야 조
십일무홍이라 니르더니
그 한철 화사하던 꽃이
향기마저 싸안고 살폿이
하롱하롱 잎채로 지누나
나비는 허랑한 날개접고
꿀벌은 속상해 말없는데
꽃지는 사연을 두고두고
대옥은 눈물로 흐느끼고
해님과 속삭인 그사랑을
열매로 맺어 무르익히려
꽃답게 죽어가는 락화에
희생의 철학을 새기는가
사람들 자리에 련련해도
물러날 때를 아는 저 꽃
지는 모습이 슬프더라만
절대의 진리를 말하느니
(2) 인생은 고해여도
야 조
죽지못해 산다하는 사람아
인생이 고해라도 죽지는마
생명이란 그처럼 소중하여
살아지는 인생이 아니던가
생활이란 별것이 아닌것을
울적하면 맑은하늘을 보고
서러우면 가슴치며 울면서
사는냄새 풍기듯이 사세나
(3 ) 참대숲에서
야 조
죽순은 그리도 만만하더니
마디마디 아픔으로 맺혔냐
미끈하고 쭉쭉빠져 멋나고
단단해도 속비여서 아쉽다
성미가 곧으면 대같다지만
불속에 달구면 휘여드나니
강압에는 누구도 막무가내
소신대로 살기란 어렵더라
(4) 해야, 해야
야 조
아침에 동산에 솟는해
저녁에 서산에 지는해
솟는듯 지여서 일상인
늘보아 다정한 해님아
어둠이 싫어진 꿈에도
너는야 늘떠서 웃누나
달빛도 네있어 유정코
새날이 밝아서 고맙다
암흑이 없던들 너를야
그리도 만물이 따를가
꽃들도 새들도 네없이
못사는 따습은 천사여
편없어 하좋은 해님아
얼룩진 인간촌 서럽다
땡볕은 구름에 감싸고
엄동엔 열내여 웃어라
인류의 구세주 더있니
기한에 떠도는 류랑아
한품에 살폿이 품어라
하늘의 큰딸인 해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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