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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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닮아가는건가?
2015년 03월 28일 09시 30분  조회:5463  추천:0  작성자: 최균선
                              닮아가는건가?
 
                                 진 언
 
   11월 6 일, 장사시수목령호남성공업무역학교에서 발생한 교내폭력사건이다. 반에 위생위원인 쑈몽(가명)이라는16세의 녀학생이 직일생이 청소를 해야 한다고 일깨워준 것이 빌미로 되여 말다툼이 일어났고 미구에 녀자애들에게 뭇매질 당하였는데 고막까 지 터졌다. 그번 집단폭력에 반장, 부반장, 기률위원 등도 참여했는데 쑈몽(小梦)이 부모와 교원에게 고자질할가봐 옷을 홀딱 벗기고 사진까지 찍어 위협하였다.
   피해자는 동학들이 가위까지 들고 위협했는데 열다섯이 번갈아가며 귀뺨을 때리고 끄뎅이를 잡아쥐고 벽에다 짓쫗았고 바닥에 쓰러지자 엇갈아 짓밟았대면서 새벽 한시까지 못살게 굴었다고 말하였다. 그때 숙사에는 여섯명이 숙사친구가 있었는데 그중 다섯은 자기가 옷을 발가벗기고 세시간이나 얻어맞는데도 그저 구경만 하면서 선생에게 알린 학생이 하나도 없었고 그중 한명은 덩달아 때리는데 가담했단다.
   아침저녁으로 코를 맞대고 보내던 동학을 무참하게 구타한다는것은 시대의 비애에 앞서 공중의 분노를 자아내지 않을수 없다. 이 근년에 전국각지에서 녀자애들의 폭력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보인다. 례하면 2013년 6월 15일 복건룡해시동원중학 1학년의 13세의 녀자애가 여섯명의 같은 또래의 녀자애들 에게 뭇매질당하고 라체사진까지 찍히여 QQ에 올리게까지 되였다.
   금년 3월 4일, 해남성툰창현 오파진오파중학교 초중1학년학생인 소연(화명)이 교실에서 11명의 같은 학급의 녀자애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하고 라체사진까지 찍히여 인터넷에 퍼지기까지 하였다. 8월, 광동성무명시모중학교 초중2학년에 오 ○○이라는 녀자애가 남자친구를 꼬신다는 혐의로 7명의 동학들과 다른 학교의 녀자애들에게 뭇 매질당하고 라체사진까지 찍히는 모욕을 당했다…. 이런 악랄한 교내폭력은 언제부 터 시작되였고 급기야 전국 곳곳에 만연되였는지 모르지만 너무 한심하지 않는가?
   이른바 “왕따”란 개념은 개방의 덕분에 시작된 “새 문화현상” 이다. 한국에서 왕따, 폭력이 불치의 학교병,사회병으로 시끌하던데 여기 신주대지의 교정들에서도 만연되여 참혹한 풍경을 이루었다는것은 결코 반가운 문화현상일수 없는바 학생들의 문제로 그칠일이 아니라 사회의 도덕건설에 이어지는 미래지향적인 문제에 소급된다.
   “왕따”라는 단어가 존재한것은 90년대로서 70ㅡ80년대는 사회문제로는 되지 않았다. 그런데90년대에 일본에서 “이지메 (izime)ㅡ둘이 상의 사람이 집단을 이루어 특정한 사람을 따돌리고 무시하는 일.”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한국에 소개되였다 한다. 조금만 다르면 배척하고 외면하는 문화인 이지메가 그렇게 수입되였고 현재는 일본 못지않은 영광스러운 “왕따제국”이 되였다.
   “왕따”란 한군체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존재가 마음을 먹으며 시작되고 시작되면 장티브스처럼 보이지도 않고 가급적으로 전파되는 정신전염병인가? 학교폭력현상은 체제,국토여하를 불문하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의 격분을 자아낸다. 한국에서 자주 언급하는 인성교육의 부재인가? 주요원인을 입시교육때문이라고 하지만 근원은 그게 아닌것같다. 이런 애들이 장차 어떤 인간상으로 사회에 등장할것인가? 그런 녀자애들이 장차 위대한 모성애를 가진 어머니가 된다면 과시 유모아가 아닐수 없다.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한 가해자학생ㅡ언제 터질지모를 시한폭탄같은 존재들에 대해서는 모두가 책임져야 할 이 시대 사회의 자화상이 아닐수 없다. 남을 짓밟고 위에 올라야만 살아남을수 있는 경쟁시스템,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불포용의 문화가 아이들때부터 때이르게“폭력”에 물들게 하였는가?
   국내외에서 가심회되는 왕따문제로 골머리를 이런저런 대책들을 세운다고 하는데 본질적인 해결책은 학교내 입시교육을 개인의 특성과 능력의 차이를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거나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사회전반적으로 확립 시켜야 한다고 하던데 념원은 좋지만 너무 공리적인것같다. 황하물을 길어다 절강의 불을 끄겠는가?  “왕따, 폭력문제” 는 일시적공론으로 보르르해서는 해결이 어렵다.
   개과천선이란 말이 있듯이 착한놈이 되면 그보다 더 좋을일이 없지만도 개꼬리 삼년 파묻어도 황모가 못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린다고 어린놈들의 피에 “학대증”이란 괴질이 스며들었으니 말 한두마디, 시간적인 조작행동으로 그런 악행의 소지가 씻은듯 가신듯 환골탈태할수 있다고 믿는것은 너무 천진한 생각이다. 마치 반성 몇마디하면 악마도 천국에 갈수 있다는 말과 같다.
물론 사람을 구하는 각도에서 교육을 선행시켜야 하겠지만 그리고 흔히 통용수법으로 강제전학을 시키는 일도 고명한 발상이다.   
   실개천에 미꾸라지를 도랑물에 가져 다놓아도 미꾸리는 미꾸리요 그냥 물을 흐리운다. 화살을 맞은 사람을 화살대만 베여 버리고 내과에 쫓아보내고 내과에서는 화살촉은 살속에 놔둔채 살가죽만 기워매고 약을 바르고는 곧 나아질게라는 처지술과 같고같은 작법이 아닌가?
   상식적으로 가해자 학생들을 준엄하게 단죄하고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면 사회에서 매장당할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해야 하는데 똥싼놈이 와달랑한다고 가해자 학생이나 부모가 더 설친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요 도적이 매를 들어도 유만부동이 아닌가? 피왕따학생들이 괴로워서 비명을 지르고 구원을 청했으려만 필경 외면당했고 그 외면속에 어린목숨이 죽어갔고 가해자들의 악행은 기세등등해진것이 아니랴, 
   한국의 한 지성인은 “모두가 문제입니다. 왕따 문제는 모두가 가해자입니다. 우리 사회가 방관했고 상식이 무너진 사회에서 기형적인 인성을 가졌지만 자신의 인성이 기형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가해자를 우리 사회가 키운 것이죠. 또한 불의에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가해자가 더 날뛰는 것도 있습니다. ”라고 꼬집으며 질타하였는데 공감이 가는 말이였다.
   기실 왕따문제는 중국, 한국, 일본만이 아닌 미국에서도 문제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1,300만명의 학생들이 집단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한다. 세계적민주와 자유를 위한 “구세군”의 나라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의 심성이 비틀어지면 별로 다를 것없다는것은 분명하다. 왕따문제를 왕따당한 학생의 문제로 치부하다가 인명사고가 나서야 부산을 떠는것은 소잃고 외양간고치기도 아니면 언발에 오줌누기식인가? 
  물질적으로, 인권적으로 더없이 풍요롭고 안정된 스웨덴같은 복지국가에서도 쉽게 풀지못한 문제가 왕따와 자살과 같은“소외”문제라고 한다. 복지국가도 자본주의다보니 개인주의가 기본일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소외의 문제도 불거지지 않을수 없었던것인가? 특히 물질적으로 풍요로울수록 인간사이의 뉴대는 더욱 약화되기 쉽기에 경제발전이 아무리 빨라도 왕따, 자살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것이다.
    이런 소외문제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의 범람에서 파생된것이니 집단주의교육을 회복함으로써 해결할수 있을것이다. 집단주의와 사회결약을 무작정 개인자유의 속박이니 사회주의리념이니 하며 경원시한다면 영영 이 소외의 문제는 해결못 할것이 자명하다. 말처럼 열린자세도 필요하지만 사회결약을 기한 “봉페기제”도 필요하다.
    불순한 문화침투가 홍수보다 더 불가항력적인 현시점에서 남의 사돈령감이야 가거나 말거나 하는 자세로 방심할게 아니라 우리들의 학교에서도 먼저 사람이 되여 지게 인성교육, 사회도덕교육을 우선시하고 착착 실행에 옮겨야 할것이라고 혼자 중얼거려보았다. 중국학교들, 특히 관내 각류형의 학교들에서의 교정폭력도 각양각색, 천양백이던데 우리 연변은 어떤지? 치사한 인간괴질이 더 전염되지 않기를… 

                                         2013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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