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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9월의 축제
김 혁
△ 에루화 어절씨구 좋구나좋네
해란강도 노래하고 장백산도 화호하네
에루화 어절씨구 장고를 울리세
연변조선족 자치구 세웠네…
신들린듯 구성진 노래소리속에1952년 9월 3일, 연변조선족자치구창립대회가 연길시에서 펼쳐져 자치구인민정부 주석인 주덕해가 연변조선족자치구의 탄생을 만방에 선포했다.
1954년 4월,중공 길림성위와 성인민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헌법의 규정에 근거,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연변조선족자치구를 연변조선족자치주로 개칭, 그해 12월에 열린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기인민대표대회 제2차회의에서 자치구를 자치주로 선포하고 주덕해를 주장으로 선했다.
△ 9월3일은 이제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일일뿐더러 우리민족전체의 축제의 날로 부상되였다. 해마다 이날이 오면 명절의 분위기에 흠씬 젖어들어 여러가지 의미있는 행사들이 연변을 주무대로 연줄로 펼쳐진다.
올해도 9.3명절에 즈음하여 유엔세계관광조직, 유엔개발계획서와 국내 전문가들로 무어진 도시고찰단이 왕림하여 <<세계에 소개할 가치가 제일 큰 중국명도시-연변>>>라는 제명의 도시보급교류회의도 열고, 번영발전하는 연변의 시대적특징과 농후한 민속특색을 생동하게 그려낸 중앙TV 의《경국경성(傾國傾城》》문예야회가 펼쳐졌으며 제2기 중국.연길 국제투자무역상담회도 성황리에 개막되였다.
서기로운 가을바람속에 여느때보다 명절의 열락(悅樂)에 빠져든 자치주이다.
▲ 자치주창립이래 연변은 가난하고 페쇄되고 락후한 면모를 철저히 개변하여 경제가 발전하고 문화가 번영하고 민족이 단결하며 변강이 안정되고 인민이 즐겁게 생활하는 새로운 국면을 이룩하였다.
하지만 근년들어 자치주는 변혁기의 진통도 더불어 겪고 있다. 인구의 대량이동으로 촌부락이 소실되고 녀성들의 도시진출과 섭외혼인으로 남녀비례가 실조되여 농촌총각들이 가정을 못이루고 그로서 인구가 마이너스장성을 기록하고 그에 이은 련쇄반응에 학교가 페교되고 있다. 과거 한세기동안 우리가 피와 땀을 바쳐 이루어왔던 공동체와 그속에 내재되여있는 가치관이 눈에 띄이게 흔들리고있다. 이제부터 우리 공동체의 위기를 피부로 음미해볼 시점에 와있는것이다.
자치주는 올해로 쉰다섯의 년령을 맞았다.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는 50대를 천명을 아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라고 했다.
우리 사회의 위기해법은 천명을 아는 우리 자신에 있다. 영광스러운 전통과 우수한 문화유산을 지니고있는 우리 민족은 목전의 상황을 극복할수 있는 여건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모두가 위기의식을 품고 민족의 현황과 미래를 재검토하고 문제점들을 착중하여 밝히면서 시종여일하게 과학적 발전관과 민족구역자치제도를 시달하고 경제발전전략을 전면 실시한다면 우리 민족은 지금 잠시 빠져든 진통의 수렁에서 빠져나올수 있는것이며 경제가 더욱 번영하고 생활이 더욱 유족하며 사회가 더욱 조화롭고 환경이 더욱 좋은 비전을 가져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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