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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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영향이 큰 한국
2012년 07월 21일 10시 22분  조회:6057  추천:0  작성자: 김정룡

식민지 영향이 큰 한국

유기농기능사교재를 보고서

 

한국어 어휘 중 70%가량이 한자어에서 유래되었으니 한반도는 중국문화의 영향이 얼마나 컸는가는 것은 불 보듯 빤한 일이다. 게다가 36년 의 일제 치하에서 긴 세월을 보냈으니 현재까지도 식민지 영향이 크다는 것을 필자는 유기농기능사교재를 보고 절실하게 느꼈다.

지난 4월 10일 한국에서 국가 공인 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한 동포는 재외동포비자(F-4)로 변경해준다는 법무부 공지가 발표된 이후 현재까지 수만 명의 동포들이 기능사자격증을 따려고 교육받고 있다. 기능사자격증엔 대략 120여 가지 종목이 있는데 동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처리, 한식요리, 미용, 세탁, 오염물처리, 유기농, 금속창호 등등이다. 동포들에게 있어서 기능사자격증 종목들이 외래어가 많지 않으면 화학용어가 많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문명이 서양에서 옮겨왔으니 그럴 수밖에.

유기농만은 예외다. 동양의 농업역사가 적어도 7·8천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니까. 즉 유기농기능사교재엔 서양식물과 일부 비료명칭 및 화학적 토양분석용어를 제외하고는 외래어가 아주 적어 동포들이 승산이 많다. 그런데 한자어가 90%이상을 차지해 동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왜 한자어가 그토록 많은가? 답은 간단하다. 한국은 법전을 비롯해 거의 모든 분야가 일본의 것을 베껴 쓰고 있는 상황이다. 유기농교재도 마찬가지. 일본에서 쓰고 있는 한자어를 그대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혹자는 동포들이 중국에서 왔으니 한자어가 쉽지 않겠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으나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농사에서 상용 비료인 인산, 요소 등은 한자어이지만 두음법칙에 의해 본래 린산(燐酸)을 인산, 뇨소(尿素)를 요소라 부르니 동포들의 머리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다. 필자는 강의하면서 린산이나 뇨소라 알려주고 한문을 써주면 이해가 아주 쉽다는 반응이다.

한국어에 논과 밭이란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말을 교재에서 매우 드물게 사용하고 일본식으로 거의 답과 전으로 표현한다. 이 일본식 표현은 중국에 비해 선진적이라 말할 수 있다. 이를테면 중국(조선족 포함)에서는 논을 수전, 밭을 한전이라 표현한다. 조선족은 논과 밭을 혼동한다. 수전을 논밭이라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일본식으로 논의 토양성격에 따라 분류되는 논은 사질답, 추락답, 천수답, 누수답, 노후답 등등으로 표현한다. 그런데 ‘답’에 대해 한국강사들이 당연히 알겠거니 하고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조선족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답’은 한문으로 ‘畓’이므로 판서하면 아주 쉽게 이해한다.

풀기가 있는 토지를 점토라 하는데 한문으로 粘土, 성분이 다른 흙을 옮겨다 덮는 것을 객토라 하는데 한문으로 客土, 퇴비는 堆肥 등등의 용어들이 한문으로는 쉽지만 우리말로는 매우 어렵다.

광복이후 이북에서는 이남에서 말하는 두음법칙이 없다. 예하면 이남에서는 리씨 성을 이씨, 로씨를 노씨라 발음하는데 이북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없다. 한문음독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북에선 한국에서 말하는 한자어 어휘, 牽引車를 끌차로 우리말식으로 풀어서 표현한다. 또 외래어를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핸드폰을 손전화로 순수 우리말로 한다. 일제잔재청산이 잘되었기 때문이다. 거꾸로 이남에서는 두음법칙에다 일본어와 일본식한자어에 외래어까지 가세해 실로 장마당이다.

혹자는 장마당식 언어를 사용해도 한국은 너무나 잘살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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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9 ]

9   작성자 : 어이 없는 사람
날자:2012-09-05 08:56:08
그렇게 론하게 되면 원조 영국에서 파생된 영어가 지금 미국에서 영어가 주어로 되었고 또 기타 허다한 국가에서 영어를 주어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 그것도 식민지 영향이냐?이 무식한 사람이 노루꼬리만한 지식을 같고 도처에 다니며 헛소릴 치는구만
학자 지인도 아니고 더 나아가서는 어학자도 아닌 당신이 참으로 제 주제를 모르는 구만
주제 파악을 하고 글을 쓰라
한국에 가서 뼉다구니는 놀리기 싫고 노루꼬리만한 지식을 갖고 맹탕 입을 벌리지 말아라
8   작성자 : 조선족
날자:2012-09-04 16:55:19
어떤 사람은 입 다물고 적게 너덜거리는것이 사회적으로나 민족적으로나 도움이 되는데 제발 좀 그만 너덜거렷으면

7   작성자 : 바위
날자:2012-07-24 11:58:25
서로 질책에 앞서 사명감을 가지고 언어통일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할 필요가 있다. 서로의 비방은 갈등만 초래할수 있다. 1억도 안되는 민족이 주변의 수억되는 대국들 사이에서 더욱 신경을 조이고 단합하지는 못할망정 비방과 욕설은 절대 금물이다. 한국언어의 혼잡성은 사실이다. 글로벌시대에 언어의 변화는 불가피하겠지만 자신의 언어를 잃어가면서 세계화를 한다는것은 개명치 못한일이다.스포츠중계를 보면서도 아마 한국인 자신도 알아듣지 못하는 말들이 많을것이다. 그런다고 사용하는 외래어를 외국인이 알아들을수 있는 표준어는 아닌 혼잡어일뿐이다. 언어통일의 시대를 열어가는 필요성이 시급하다.
6   작성자 : 지켜보고 있자니
날자:2012-07-24 00:16:40
뭘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를 모를 글이다. 중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면서 식민지인(人)의식은 본인이 있는것이 아닌지를 물어보고십은 심정이다. 5000만 국민이 아무 무리 없이 사용하는 한글을 어떠한 이유도 없이 본인과 몆몆사람이 이해를 하기 힘들다하여 5000만 국민을 70년이 지난 식민지의식이 잠제되었다고 말할수 있는가? 두음 법칙은 언어를 좀더 부드럽게 그리고 편리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오늘 이날까지 "리, 로...." 가 성을 가진 사람이 "이, 노,..."등으로 바뀌었다하여 뭐라 하는 사람 없는대 어디서 19세기 언어를 가지고 나타나서 전 국민을 식민지인으로 매도를 하는가.

당신의 말대로 한국의 어휘가 70%중국에서 왔다고 하자. 하면 중국은 왜 주변 중화권을 사용하는 국가들의 동이도 없이 지들 마음대로 간체자를 사용하는가를 먼저 해석을 해야 하는것 아닌가. 중국이 간체자를 쓴다고 한국과 중화권의 국가들이 중국에 토를 달고 항의를 한다고 생각을 해봤는가? 당신지 지금 하고 있는것이 그 꼴이란 말이다.

그럼 중국은 간단한 한자를 변형하여 쓰고 있는 일본을 따라 했단 말인가? 이것이야 말로 대동아전쟁떄 식민지 의식이 중국에 고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해석을 해야 하는가?
해외 동포 언론인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같이 동화되어 살아갈수 있돌고 글을 써달라
5   작성자 : 國字
날자:2012-07-23 06:07:47
논 답(畓)은 우리 조상들 즉 한국인들이 만들어 낸 한국 고유의 한자(國字)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공이나 일본엔 그런 글자가 없는 줄 압니다.
4   작성자 : 이동훈
날자:2012-07-22 19:01:07
표현이 약간 단정적이긴 하나, 맞는 말은 맞는 말이네요.

한 가지 부언하자면, 다른 글에서도 제 의견을 말한 것처럼, 한국은 '50년대를 거치면서 미국과 일본을 등지고는 살 수 없는 정치적, 지정학적 특수성을 경험했죠. 거기에서 산업화라는 경험도 했고요. 그 과정에서 언어를 포함한 문화를 서구적인 방향으로 개방했다고 보는 게 좋겠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 일본의 잔재도 청산하지 못하는 속 터지는 일이 생긴 것이며, 아직도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고 있죠.

건필하세요.
3   작성자 : 조선족
날자:2012-07-22 11:48:32
저는 조선족으로 김정룡 씨에게 충고합니다.지금 반한감정, 반중감정을 적지않은 이른바 조선족 지식인들이 조장하고 있습니다.이런 글들을 중국의 주체민족이 알아보게되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2번님이 일침을 잘 했습니다.한국에 갔으면 한국의 진수 즉 선진적인 문화를 잘 배워 그 글을 독자들에게 설교하면 얼마나 좋습니까?전번에는 뭐 또 5천명 한국인들이 5십명 재한 중국인들을 겁나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무식하기를 짝이 없는 소리만 줴치니 그 글이 도대체 어느정도로 교양적인 가차 있겠습니까?
몇글자 한문을 갖고 어떻다고 장난하는 김정룡 씨 이제라도 늦지 않으니 언제든지 긍정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세요 더욱이 한국세상을...
2   작성자 : 왈가불가
날자:2012-07-22 10:11:54
한국에 가서 따궁하는 신세에 한국에 대해 왈가불가 하지 맙시다. 이는 구경 누구를 말하는지 당신의 자세가 절못됐다. 당신의 조상부터 식민지영향을 받아 ...
1   작성자 : 한심
날자:2012-07-21 12:39:11
김정룡이때문에 조선족언론인들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제발 좀 작작 내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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