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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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동포의 生日 ‘중국동포의 날’ 탄생에 부쳐
2014년 05월 06일 08시 44분  조회:6291  추천:5  작성자: 김정룡
올해로 한중수교가 22주년이 되고, 한국체류 중국동포가 58만 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동포들에 대한 한국정부의 문호개방이 더욱 확대되면서 앞으로 고국으로의 '동포 자유왕래'가 빈번해지고 국내 유입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처럼 한국내채류 동포가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동포사회에서 이들을 상대로 비교적 큰 규모의 단합된 정기적인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대두되 왔다.
이에 한중동포신문, 중국동포타운신문, 동북아신문 등 언론 3사가 발의하고, 여러 중국동포 언론사와 단체들이 적극 동참하여 2014년을 '중국동포의 날' 생일 원년으로 삼고, 해마다 추석 전일을 '중국동포의 날'로 제정하기로 결정하였다. 또, 이 뜻 깊은 경사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하여 금년 9월7일에 '제1회 중국동포민속문화大축제'를 개최하고자 한다.

우리 민족의 민속문화는 오랜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민족의 애환과 삶의 철학을 담고 점철되면서, 발전 되고 계승되어 세계가 인정하는 아름다운 문화로 거듭났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됨에 따라 민속문화가 많이 사라졌고 사람들 속에 잊혀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민속문화의 소실을 대책 없이 지켜만 볼 수 없다. 모두가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민속문화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당면 민속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이주 조선족의 역사가 150여 년 흘렀다. 해외 750만 명의 재외동포 중, 중국조선족은 고국의 민속문화를 가장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20여 년의 코리안드림의 여파로 말미암아 집거지는 해체 되었고 인구도 급격히 줄어들어 민속문화가 예전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 거주 중국동포의 수가 6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민속장기 한 가지만 활성화되어 있을 뿐, 기타 민속문화 활동은 점차 고갈되어가고 있다.

이번에 개최 예정인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는 한민족의 전통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60만 중국동포사회가 하나로 어울려지는 큰 잔치로서, 우리 선조들의 민속문화를 되살리고 고국의 민속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재한중국동포사회가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고, 또 고국에 사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중국동북 3성에는 조선족집거지 향진들에서 매년 조선족운동대회를 개최하는 사례가 있었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이 과거 향수를 못 잊고 있으며, 중국동포들은 워낙 집단민속오락 활동과 가무를 좋아하기 때문에 고국 땅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되는 이번 축제에 적어도 5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중국동포의 날' 제정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날을 재한중국동포들의 소중한 명절이 되기를 기대한다.

재한외국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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