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
http://www.zoglo.net/blog/jinzhenglong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기본카테고리

동생과 혼인신고하고 형과 살다 신세 망친 여자
2007년 10월 04일 08시 57분  조회:4786  추천:62  작성자: 김정룡

동생과 혼인신고하고 형과 살다 신세 망친 여자

김정룡 재한조선족칼럼니스트

일부 조선족여성들이 한국 땅을 밟으려고 국제결혼을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그 방법도 가지각색이여서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이를테면 아버지와 딸, 오누이, 형부와 처제가 위장결혼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동생과 혼인신고를 하고 형과 사는 사례도 있다.

길림시에서 온 장모 여인(28세)은 3년 전에 한국에 왔는데, 당시 한국인 박모가 중국에 가서 그녀와 선을 보고 혼인약속을 했지만 신용불량자라 재산담보를 제출할 수가 없어 혼인신고를 못하고, 박모의 동생이 형을 대신해 장모 여인과 결혼수속을 하고 그녀를 한국에 데려왔다.

박모는 장모 여인과 살면서 신근한 노력으로 빚을 갚았고, 자영업에 성공하여 돈을 많이 벌었다. 그녀는 일을 하지 않고도 본가식구들을 돌볼 수 있었고, 용돈도 푸짐하게 쓰고 차도 끌고 다닐 정도로 한국에 시집온 여성들 치고는 비교적 여유 있게 보냈다. 2년이 넘어 귀화허가신청까지 제출했다. 그녀를 알고 있는 주변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부러워했다.

허나 쨍하게 떠 있던 해는 사라지고 갑자기 흐리고 광풍이 불더니 우박이 쏟아져 농사를 망치듯 그녀는 강제추방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사연은 이렇다.

장모 여인의 여동생이 2년 전에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왔는데 남편 강모의 심한 폭력으로 이혼소송을 제출했다. 강모는 박모와 동서간이자 친구사이여서 박모와 장모여인의 위장혼인신고사실 내막을 알고 있었다. 강모는 법원으로부터 패소판결을 선고받게 되자 보복으로 박모와 장모여인의 위장혼인신고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신고했으니 박모와 장모여인은 경찰조사에서 오리발을 내밀 수가 없어 인정했다.

결국 박모와 장모여인은 법원으로부터 각각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출입국에서 그녀에게 출국명령을 내렸다.

위장결혼사실이 밝혀졌으니 동생과의 혼인을 해소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법상 동생과 이혼수속을 하고 형과 다시 혼인신고를 못한다. 또 중국에 가지 않고 다른 한국인과 혼인신고를 하더라도 체류변경이 되지 않는다.

결과는 하나, 그녀는 오로지 중국에 돌아가는 것.

조선족여성들이 코리안드림을 이루려고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일단 한국땅을 밟으면 만사 OK라는 장밋빛 환상을 품고 오지만, 한국에 온 후 이런저런 일이 터져 뒷감당을 할 수 없어 신세를 망치는 자가 매우 많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 한국인은 왜 조선족호칭을 싫어할까? 2008-02-05 43 4818
19 조선족의 근본문제는 ‘경(經)’이 사라진데 있다(김정룡) 2008-02-04 54 4257
18 조선족의 최대 비극은 지식의 빈곤에 있다(김정룡) 2008-02-04 62 4532
17 “조선말이 중국어가 아닌가요?” 2008-01-21 62 4333
16 중국인이 반지를 '戒子'라 부르는 유래 2008-01-15 77 4010
15 이명박 당선이 재한조선에게 득일까, 실일까? 2007-12-24 71 8169
14 크리스마스는 왜 12월25일까? 2007-12-24 66 7890
13 한국에 시집온 나어린 조선족처녀들의 비극 2007-12-13 57 5244
12 "출국확인서 갖고도 재입국 못할뻔 했어요." 2007-12-12 54 5241
11 탱자가 된 조선족 이름 2007-11-15 48 6487
10 막판까지 말썽 많은 무연고방취제 2007-11-05 81 5118
9 중국 달 탐사와 달속 여신-상아 2007-10-25 99 5973
8 한국에 '화교'는 있어도 '조선족'은 없다. 2007-10-22 86 5362
7 투화(套話)의 유래 2007-10-21 65 4837
6 夏商周시기에 "유교"와 "도교"가 있었습니다. 2007-10-15 64 5119
5 "조선족은 단군의 후예, 한국인은 고종의 후손?" 2007-10-15 54 5302
4 세종대왕이 발명한 문자는 조선글일까? 한글일까? 2007-10-09 88 6751
3 '연변내기'와 연변사람 2007-10-06 90 5048
2 동생과 혼인신고하고 형과 살다 신세 망친 여자 2007-10-04 62 4786
1 국적취득기회를 놓친 이혼여성들 2007-09-28 57 4811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