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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만산악회 훈춘맹령의 에덴동산에서 (제350차)
2014년 10월 05일 06시 21분  조회:4405  추천:0  작성자: 랑만파 인생
아담과 이브가 훔쳐 먹었다는 선악과 -사과
하지만 그 사과보다 훨씬 더 맛좋고 더 크고 더 새빨간 사과를 우리는 훈춘 맹령에서 맛보았습니다.
훈춘강과 두만강이 서로 만나는 물줄기를 따라 높지 않은 산자락이 울긋불긋 물들어 가을의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있는 10월4일 국경절연휴에 랑만산악회의 7명 멤버들이 (회장님 헬스님 노을님 만달님 쵸콜렛님 청풍 그리고 만달님의 친구) 회장님이 미리 안배하신 코스대로 훈춘반령구툰에 이르렀습니다.

  소문만 듣고 만무과원은 아니더라고 규모가 꽤나 클거라는 기대감은 보기좋게 빗나가 버렸습니다.
조선족 가옥들이 옹기종기 들어앉은 그 사이사이로 텃밭같은 과원들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낮다란 사과나무에 새빨갛게 주렁주렁 가지가 땅에 닿도록 사과가 달려 있는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기름진 땅과 청신한 강바람 그리고 눈부신 해살의 찰떡 궁합으로 열매를 익혀가고있는 훈춘맹령사과 연변의 다른 고장에서는 생산해낼수 없는 천혜의 고장에서의 특유한 맛과 매력에 푹 빠져 우리는 뜻깊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뒤잔등에 땀이 흥건히 고이도록 앞산을 톺고난후 제일 크고 잘 익은 사과 한알을 따서 뚝 떼여 먹는순간
아!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도록 사과는 신선하고 꿀맛 같았습니다. 꿀벌이 날아와 떼여먹은 자국에 앉도록 당도가 높았던 거지요. 자기 얼굴만큼이나 큰 사과를 떼여먹는 쵸콜렛과 만달님의 모습은 그 자체가 예술을 뛰여넘는 포즈였다구요.
 한알 한알의 사과를 정히 따서 지니고 올 박스에 담던 그 체험의 타임은 아마 오래도록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삶의 아름다운 한페지로 남을 것입니다.
  훌륭한 리더가 있음으로 하여 한차례 또 한차례의 산행생활이 더 재밋고 더 뜻깊고 더 해피하다는것을
우리 모두는 마음속으로 잘 알고있습니다.
  당지의 진미를 맛보게 해주신 당지의 모모분과 이번 차례의 활동을 기획하고 이끄신 회장님께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소중한 주말에 일상의 해탈을 위한 순간을 함께 해주신 멤버님들 새로운 한주
맡겨진 사업과 가정에서 열심히 해피하게 지내세요.
Have a nice and beautiful week!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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