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듯한 삼복더위를 피해 40일만에 다시 만난 연변의 산은 온갖 나무와 풀들이 짙푸름과
성장이 절정을 이루어 자연의 아름다운 협주곡이 잔잔히 울려퍼지는 록색의 파티장이다.
산도 나무도 골짜기도 내물도 푸르다 못해 쥐여짜면 푸른 물감이
뚝뚝 떨어질것 같은 그 깊은 여름의 숲속으로 우리는 걸어 들어간다. (목장 하루 려수 송이 노을 숭수 청풍)
젖어 있는 숲의 향기는 더위에 지쳐있던 우리의 가슴을 시원히 뚫어주었고
오래만에 재회한 반가움과 기쁨으로 하여 세상살이의 번뇌는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오를만한 웅장한 바위도 없고 너무도 수수하여 어쩌면 다시 이곳에 찾아오지 않을지라도
푸른 향기 그윽하던 숲속 오솔길과 빨갛게 피여있던 개나리의 눈부신 아름다움은
오래도록 우리의 눈동자와 마음속에 남아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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