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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어느새 살며시 우리곁에 다가왔다.
깊은 산 골짜기와 계곡의 후미진 곳들에 아직은 깊은 눈이 쌓여 있지만
코끝에 맡아지는 대기속의 젖은 공기와
겨우내 다져지고 굳어져 한걸음한걸음을 내딛기 힘들었던 눈쌓인 언덕길이
등산화바닥에 살갑게 닿아지는 감각으로 우리는 분명히 봄을 느낀다.
주말마다 떠나는 산행에서 우리는 가끔 방랑자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수없이 뻗어나간 산맥을 뒤져 새로운 정취를 불러 일으키는
산과 바위를 찾아 오를때 우리는 무언가를 찾아 떠다니는 방랑자와 다름이 없다.
단 하나 우리의 방랑은 언제나 산을 향한 사랑으로 지고지순하여 변함이 없다.
산이 가슴을 열어 우리를 품어줄 때 우리는 마음에 품고있던 사랑의 한부분을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무와 풀들과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실개천에 골고루 나눠준다.
이보다 더 소유욕이 없고 고결한 사랑이 또 있을가?!
오늘도 우리는 가파르고 미끄러워 발붙히기 힘든 도문따라즈산을 기여 오르면서
개개인의 열정과 사랑을 뜨거운 땀방울과 더불어 산속에 아낌없이 뿌렸다.
열명 넘는 사람들이 아슬아슬하게 비탈에 엎드려 기여 오르는 모습은
자세가 엉성함에도 불구하고 굽힘없는 도전과 용기가 빛이 되여 멋지기만 하다.
20대 청춘의 아름다움이란 존재 자체만으로도 싱싱하고 눈부시다.
놀거리의 유혹이 넘치는 현대식 라이프에서 소중한 주말에
엄마를 따라 산을 오르는 젊은이의 삶의 패턴은 사랑스럽고 대견하다.
친화력이 뛰여난 노을님의 딸 한연양의 활약은 산행내내 팀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
미래 등산문화의 발전에 무척 기대가 되는 캐릭터임에 분명하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이 다가왔다.
바야흐로 따뜻해지는 3월 더욱 많은 팀원들의 참여와 활약을 믿어본다.
(하루 목장 헬스 쵸콜렛 려수 민들레 노을 해양 자연 한연 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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