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에서 삼도만으로 향하는 도로를 한참 달려 소오도구에 다달으면 석해로 향하는 도로표식이 오른쪽을 가리키고 있다. 마을을 꿰질러 오른쪽 산등성이를 하나 넘어 자리한 소오도 사방대는 높이 700미터에 이르는 평범한 산으로써 리민촌에 솟아있는 뾰족산과 많이 닮아 있었다.
2월의 마지막 일요일 열명의 팀원들이 산행에 참여하였다.
(의천 노을 목장 헬스 무심 장백 신참 오아시스 키티 청풍)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란 전혀 보이지 않고 가끔 동물들의 발자국만이 찍혀있는 산속에는 금년 겨울 산행중 눈이 가장 많이 높게 쌓여있어 우리의 기분을 더없이 상쾌하게 만들었다.
희다 못해 푸른색갈로 빛나는 순백의 눈을 헤치며 산을 오를 때 남쪽 비탈에서 발견한 새봄의 첫 손님-파란 풀싹이 어느새 생명의 시그널을 보내온다.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과 그 땀을 식혀주는 부드러운 바람결속에서 우리는 분명 봄의 내음을 맡을 수 있었다.
유쾌한 등산을 마치고 하산길에 의천님의 친구께서 핸드폰이 분실된것을 발견하였을 때 우리의 망연하고 안타깝던 마음을 표현할길 없다.
여러 팀원들이 장비를 지원하고 의천님이 친구와 함께 다시 오던길을 올라 정상에서 핸드폰을 찾아 냈을 때의 기쁨과 안도감 그리고 친구를 도와 다시 산을 한차례 올랐던 의천님의 로고와 우정에 깊은 감동을 받은 하루이기도 하다.
등산은 각자의 건강을 위한것이기도 하지만 그 과정속에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사고와 사건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비록 여러 분야에서 모여든 등산애호가들이지만 건전하고 화기로운 그룹의 팀워크가 이루어져야만 육체와 정신적으로 완벽한 건강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눈속에 파묻힌 핸드폰을 다시 찾아낸 두 분의 노력과 우정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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